- 청주은성교회 관련 7인 대책위원회 구성, 정상화 도모키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개혁측이 지난 10월 1일 서울 은평구 수색로 성은교회(담임 박만수 목사)에서 제109회 총회를 열고, 이성근 목사를 신임 총회장에 선출했다.
올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예장정통측과의 통합이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불발된 채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개혁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해, 교단의 본래적 사명에 집중하는 한 회기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최근 내부 분쟁이 심각한 소속 교회인 청주은성교회와 관련해 7인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본격적인 정상화를 도모키로 했다.
현재 청주은성교회는 설립자인 고 호세길 목사의 작고 이후, 내부적인 갈등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혁측 중앙노회는 청주은성교회를 사고교회로 판단해 임시당회장을 파송해 정상화를 도모했다. 이 과정에서 노회의 지도를 거부한 후임 A씨는 면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A씨는 공동의회를 열고, 결국 교단 탈퇴를 결의했고, 중앙노회는 면직된 A씨가 개최한 공동의회는 불법이라며, 이번 총회에서 교단적 대응을 결의한 것이다.
한때 개혁측을 대표하는 교회 중 하나였던 청주은성교회의 분쟁 소식에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추후 교단과 A씨의 치열한 법적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교단발전을 위한 장단기 계획을 통과시켰다. 총회회관 마련을 비롯해 2028년까지 5000교회 달성, 소속 목회자 신학 재교육, 국외 선교계획, 은퇴목회자 후생 등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펼쳤다.
신임 총회장 이성근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큰 직임을 맡게되어 매우 송구스럽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여러분의 이끄심으로 한 회기 동안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제108회기 총회장 차동욱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차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1년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었다. 총회장 퇴임 후에도 총회를 위해 맡은 사명을 감당토록 하겠다"며 "우리는 타인의 단점을 비판하는 총회가 아니라, 장점을 보고 배우며 발전토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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