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을 지킴으로 국민의 권리를 지킬 것"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운영위원장 박원영 목사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불복을 선언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헌재 판결은 민주주의의 명백의 퇴행이며, 국민의 불복에 누구도 함부로 승복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영 목사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불복 입장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는 기독교 대표를 자처한 박원영 목사 외에도 불교의 성호 스님과 응천 스님, 천주교의 박상훈 신부 등 3개 종단 인사들이 함께했다.
박원영 목사는 이번 탄핵 인용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망을 선고한 것, 더이상 이 나라는 국민이 주인된 나라가 아니라는 뜻이다"며 "이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재의 부당한 선고를 당당히 거부함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비장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함을 알린다"고 말했다.
헌재의 8:0 탄핵 인용 결과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이 권력에 포획되어 있는 증거"라며 "헌재의 판결에 국민은 없었다. 전 국토를 뜨겁게 달군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결코 이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즉각 해체 △탄핵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퇴 △부정선거 개혁 등을 요구했다.
윤 목사는 "윤 대통령의 계엄은 잠자던 대한민국을 깨웠고, 국민들의 감은 눈을 띄웠다. 기득권에 소외받던 힘없고 가난한 자들이 뛰쳐 나왔고, 정치에 무관심했떤 청년들이 깨어 목소리를 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행태를 거부한다. 국민의 불복에 누구도 함부로 승복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원영 목사의 입장문 전문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망을 선고한 헌재 판결을 거부합니다.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8:0' 전원 찬성으로 파면을 결정하는 천인공노할 행태를 저질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망을 선고한 것으로 더 이상 이 나라는 국민이 주인된 나라가 아님에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재의 부당한 선고를 당당히 거부함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비장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함을 알립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번 헌재의 파면 선고를 통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불법과 부정에 처참히 짓밟히는 가슴 아픈 현실을 목도했습니다. 헌재의 판결 속에 국민은 없었습니다. 지난 4개월 여 전 국토를 뜨겁게 달군 탄핵 반대의 목소리를 헌재가 들었다면 이같은 결과를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8:0이라는 만장일치는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이 권력에 포획되어 있다는 증거로 불의한 권력이 대통령을 탄핵케 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 뜻을 저버린 헌재의 파면에 불복함으로, 윤석열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임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탄핵을 받아들이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윤석열을 지킴으로 국민의 권리를 당당히 지키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요구를 밝힙니다.
1.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킨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정상적인 정당이 아닙니다. 국민의 자유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해체하시기 바랍니다.
2. 또한 우리는 보수의 탈을 쓰고 거짓좌파에 부역한 무리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 보수의 수장을 자처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에서 자신들의 무능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한동훈, 최상묵, 정형식 등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내치는데 동조한 이들과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은 당장 국민의힘을 떠나야 할 것입니다.
3.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의 공정성이 무너진 대한민국은 바닥부터 개혁이 필요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장 부정선거의 실체를 자복하고 스스로 해체하십시오. 부정선거가 살아있는 한 이 나라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결코 살아날 수 없습니다. 부정선거는 의혹이 아니라 지금도 저들의 카르텔을 수호하는 실제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잠자던 대한민국을 깨웠고, 국민들이 감고 있던 눈을 띄워 계몽케 했습니다. 국민들은 더 이상 불법과 거짓에 속지 않으며, 담대히 일어나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각성했습니다. 기득권에 소외받던 힘없고 가난한 자들이 뛰쳐나왔고,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들이 깨어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늘 우리의 불복 선언은 새롭게 각성한 계몽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헌재의 판결을 거부합니다. 우리는 부정선거를 거부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행태를 거부합니다. 국민의 ‘불복’에 누구도 함부로 ‘승복’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뜨거웠던 아스팔트 투쟁은 앞으로도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을 지킬 것입니다.
2025년 4월 7일
서울시교회총연합회 운영위원장 박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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