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변증 전문가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가 도올 김용옥 교수의 왜곡된 성경관을 비판한 책 ‘진짜 예수’(상·하)를 들고 오랜만에 독자들을 찾았다. 지난 15년 전 ‘김용옥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이란 책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박 목사는, 금번 ‘진짜 예수’로 다시 한 번 도올의 잘못된 성경관을 바로 잡고 나섰다.
박명룡 목사는 전작에서 도올의 신관에 대한 오류를 지적했다면, 이번에는 도올이 말하는 예수관, 신약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제대로 저격했다. 박 목사는 도마복음서만을 앞세워 4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주요 내용을 허구로 몰아가고 있는 도올의 이론에 맞서 정확한 ‘팩트’를 내세워 논리적 오류를 고발했다.
도올은 그간 요한복음 강해, 기독교성서의 이해 등 기독교와 관련한 9권의 책을 저술했고, 그 책을 통해 유일신으로서의 창조주를 부인하고, 예수의 신성, 동정녀의 탄생에 대해 인정치 않았다. 결정적으로 예수의 육체적 부활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도올은 여러 방송매체에서 반복적으로 기독교 교리 체계를 비판해왔다. 이런 도올의 주장과 활동은 정통 기독교 신앙과 교리에도 정면으로 대치된다”며 “만약 도올의 주장이 옳다면 기독교 신앙은 허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통 기독교 신앙이 올바르다면, 도올은 거짓 주장으로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번 신작에서 도올이 말하는 예수, 특히 신약성경의 사건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도올이 Q자료나 도마복음 속 인간 예수만 앞세워, 예수의 신성을 부인한다는 것이다. 특히 도마복음에 대해 4복음서보다 앞서 쓰였다는 점을 부각시켜, 4복음서의 동정녀 탄생, 부활 등의 사건을 거짓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목사는 “도마복음은 4복음서가 쓰인 2세기 후에나 나온 것으로, 도마복음의 내용 안에 신약성경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며 “신약성경의 역사적 신뢰성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데, 기존 동서양의 고대문헌과 비교해 압도적인 신뢰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신작 ‘진짜 예수’를 통해 독자들이 도올의 잘못된 예수 이해와 성경 이해를 바로 구분하며, 4복음서에 나온 참 예수를 신뢰케 하는 도구가 되기를 기대했다. 박 목사는 “가뜩이나 코로나로 교회가 큰 비난을 받는 상황인데, 이럴때일수록 교회가 진리를 밝혀 나가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목회자는 물론이고 신학생과 평신도,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 책을 통해 진실을 확신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명룡 저/ 누가출판사/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