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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진 ‘성경 사랑’... 페루 땅에 소망의 빛 비춘다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3.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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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례 권사·왕보람 대표, 대한성서공회 통해 스페인어 성경 14,800부 기증
  • 故왕기일 장로 유지 받들어 9년째 헌신... 11개국 총 7만여 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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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눈물어린 헌신이 남미 페루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귀한 통로가 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 이선균 목사)는 지난 312, 김영례 권사(본 공회 홍보대사)와 왕보람 대표의 후원으로 페루에 <스페인어 성경> 14,80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

 

이번 기증은 왕기일 장로의 유지를 받들어 9년째 이어져 온 해외 성경 보내기 사역의 일환이다. 특히 올해는 고인의 추도 11주기를 맞이하는 해로, 그 의미를 더해 페루를 포함한 총 11개국에 누적 71,052부의 성경을 후원하는 금금자탑을 쌓았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왕기일 장로님의 선교 유지가 이제는 손녀들까지 함께하는 3대의 사명으로 아름답게 계승되고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이 가정의 헌신을 통해 페루 곳곳에서 성경 말씀을 통한 소망의 빛을 발견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페루성서공회 파블로 구티에레스 총무는 성경 없는 복음 전도는 있을 수 없으며, 보급 사역 또한 성경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귀한 후원을 통해 페루가 반드시 그리스도께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후원자인 김영례 권사는 올해도 성경을 보낼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스페인어로 번역된 이 성경이 페루 땅에 전해져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그 땅의 교회가 한국 교회처럼 복음 사역에 앞장서기를 소망한다고 화답했다.

 

남미의 페루는 찬란한 잉카 문명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는 인종과 지역 간의 극심한 경제적 격차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수도 리마에 존재하는 수치의 벽은 빈부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산악 및 농촌 지역의 원주민들은 교육과 기회로부터 소외된 실정이다.

 

이번에 전달되는 14,800부의 성경은 지역 교회와 협력하여 이러한 소외 지역 원주민 공동체에 우선 전달될 예정이다. 성경은 단순한 도서 보급을 넘어, 성경 기반의 치유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의 회복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전 세계 성경 미자립 국가들을 돕기 위한 성경 제작 및 보급 사역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외 성도들의 정성 어린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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