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개국 5천여 명 참여 속 선교 전략·현장 사례 공유
- “다음 세대와 함께 세계복음화 향한 확장 기대감 고조”
사단법인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주관하는 ‘제29차 세계선교대회’가 지난 4월 22일 경기 이천 덕평 RUTC에서 선교사 합숙을 시작으로 개막해 현재(25일)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는 오는 26일 세계선교축제주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나의 지역에 1천 망대를 세우라(행 1:1~8)’를 주제로 열렸으며, 80개국에서 참여한 선교사 1,551명과 5,000여 명에 이르는 등록 인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한국교회가 여전히 세계선교에 대한 관심과 열망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개막 이틀간(22~23일) 진행된 선교사 합숙에서는 현장 중심의 선교 전략과 실제 사역 적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영환 목사는 ‘다락방 교재 활용법’을 통해 지난 30여 년간 이어져 온 전도 운동의 실제적인 적용 방안을 공유했으며, 류광수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망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각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복음 운동을 세워가는 데 필요한 기초와 원리를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김신태 장로(강남차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와 김미애 전도사가 진행한 ‘호흡 치유 특강’은 성경적 묵상과 호흡법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선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치유 사역의 한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복음 전파와 함께 사람의 전인적 회복을 도모하는 선교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합숙 기간에는 선교사 자녀(MK)들의 자발적인 섬김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2년간 기도와 모금을 통해 마련한 커피차 3대를 운영하며 약 1,600잔의 음료를 선교사들에게 제공해 현장에 따뜻한 격려를 더했다. 다음 세대가 선교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장 참석자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다.
24일에는 본 대회가 열려 전국 교회 성도들과 평신도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류광수 목사의 메시지와 함께 8명의 선교사 파송식이 진행됐으며, 이어 ‘나의 미래는 어디에, 나의 237은 어디에’를 주제로 대륙별·전문별 포럼이 이어졌다.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13개 대륙별 포럼과 어린이·청소년 등 차세대 선교를 위한 전문 포럼에서는 각 지역 선교사들과 사역자들이 참여해 현장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5천 종족의 문’ 포럼을 통해 미전도 종족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됐다. 이러한 논의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각 교회와 사역 현장에서 실제적인 선교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현재(25일)는 ‘세계선교대회 핵심’ 일정이 진행 중이며, 참석한 선교사들은 이후 전국 후원교회로 흩어져 사역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현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세계선교축제주일 예배가 예정돼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교회와 해외 선교 현장이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연합예배 형식으로 진행되며, 파송 선교사들은 각 후원교회에서 동시에 예배를 드리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교회와 해외 선교 현장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연결되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계선교대회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선교 전략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흐름 속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가와 세대가 함께 참여한 이번 대회는, 선교가 특정 지역이나 세대에 국한된 사역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함께 감당해야 할 공동의 사명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여러 도전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금 선교적 정체성과 방향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사역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이번 대회에서 나눠진 비전과 전략들이 각 지역 교회와 선교 현장에서 어떻게 구체화되고 확장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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