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합니다. 2020년 부활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 세계가 크게 혼란한 가운데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고난의 시간을 줄이셔서 인류가 다시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감사와 찬미를 주께 드리는 그 날이 속히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고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분의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입니다. 그분이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분이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심으로 부활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두려워하는 인류는 그동안 쌓아온 오만한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금번 코로나19 사태로 교회당에서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절절히 깨달았습니다. 예배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드리는 구별된 시간입니다. 예배는 중단될 수 없으나 집단감염의 위험 때문에 예배 형태를 온라인 예배와 영상예배로 전환하였습니다. 가정이나 일터에서도 예배자의 자세로 부활의 주님을 경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침묵 속에서 스스로의 ‘약함’을 깨닫고, 부자나 가난한 자, 남자나 여자, 민족과 인종을 넘어 모두가 연약한 피조물로서 창조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부활하신 주님, 부활의 날에 부활의 주님을 찬미하며 즐거워합니다. 우리를 이 환난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치료하여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며, 마음을 열어서 서로 사랑하며 하나되게 하옵소서. 눈을 열어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시고,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하소서. 변화의 능력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인간의 죄의 대가로 오는 고난과 아픔, 저주와 사망을 이기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죄인이 받는 정죄와 배신, 징계를 받으시고 흉악범이 달리는 십자가 형틀에 달리신 예수님, 사람이 도저히 넘지 못하는 사망의 강을 건너서 부활 낙원의 영광을 누리게 하시는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고통 가운데도 자신을 박해하고 조롱하고 죽이는 이들을 향해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라며 용서와 이해의 기도를 올리는 그 큰 사랑에 감동합니다.
사망을 생명으로 이기고 부활하신 위대한 사랑이 이 땅에 전파된 지 136년이 되었습니다. 문맹과 편견에 사로잡힌 백성의 눈을 밝히고 자유와 평화와 희망을 주시고, 기도로 대한민국을 건국하여 일하는 즐거움을 주셨고 자유 민주주의 국가, 경제 대국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의한 이들에게 선동당한 군중은 여전히 예수님 대신 살인자 바라바를 선택하는 죄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능력과 성령의 권세, 큰 사랑을 힘입어 다시 한 번 그리스도의 몸으로 한국교회가 진리 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남남 갈등 해소와 함께 남과 북이 자유와 평화, 생명 존중의 정신 아래 더불어 잘사는 날이 속히 오기를 희망합니다.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입어 불신앙과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고 어둠을 이겨 십자가 빛으로 세상을 밝히 비추는 지구상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행동하는 믿음, 살아 역사하는 믿음으로 진정과 신령의 예배를 드리는 행복한 부활절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죽음이 없이는 부활의 영광이 없습니다. 왜 죽음이 왔습니까? 그것은 죄로 인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희생의 죽음이고 대속의 죽음입니다. 우리가 죄로 인하여 초래한 죽음을 직면하면서 진솔하게 회개와 반성이 필요합니다. 법적인 죄는 드러난 죄(crime)이지만 성경의 죄는 원인까지의 영역의 죄(sin)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에 죄를 부정하거나 감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역사적으로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번영의 때를 살고 있으면서도, 자족도 및 행복지수에서는 OECD 국가 중에 하위에 해당한다고 하니 놀라울 뿐입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으면서도 감사하지 못하고 교만하여 저지른 죄를 회개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희망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무서운 전염병과 싸우면서 하루가 다르게 경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전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또 개인적인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평과 다툼과 외로움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결국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므로 모든 것을 내어주시고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신 예수님의 부활만이 희망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들은 부활의 희망으로 힘을 얻어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으며, 참된 일꾼들을 잘 뽑아 대한민국의 경제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다시 맞은 2020 부활절에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에 희망의 빛을 비추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낙신 목사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긴 암흑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생명의 약동함이 넘치는 계절 이 봄에 우리 주님의 생명회복의 첫 열매로서 나타난 부활의 능력이 바이러스라는 굴레에서의 해방과 치유와 회복이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동안 무수한 영과 육의 사망적 일탈들이 우리들의 생활 주변에 발생하고 있음에도 교회들은 그와 같은 현상들을 외면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치유 개선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교회는 그늘진 땅에 거룩함과 진실, 부활 생명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종교적 죽음의 상태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생활로 증거하여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새롭게 태어나는 역사가 신앙생활 전반에 나타나도록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에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사악함과 질병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 능력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던 인류가 생명의 가치를 찾아 희망 속에 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죽음 가운데 살던 죄인이 생명을 얻어 영생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복음 소식으로 다시 한 번 부활의 신앙을 체험하는 복된 계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각이 깊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 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사라지고 없어질 것에 연연하지 말고 영원한 것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받은 바 사역을 각 처소에서 성실히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2020년 부활절을 맞는다. 지금 온 땅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역병으로 인하여 온갖 혼란과 혼동과 혼선과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그야말로 모든 일상이 무너진 혼돈스런 세상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같은 인간들의 죽음과 저주, 절망과 두려움을 이기게 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어둠 가운데 갇혀 있는 자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하여 오셔서, 그들을 치료하시고 싸매 주셨다.
인생들을 죽음에서 건지시고, 역사를 반전시켜서 예수 그리스도 이전과 이후를 만드신 그 예수님이, 지금 오셔서 이 땅에서 겪고 있는 모든 혼란들을 다시금 반전시켜 주시기를 갈구(渴求)한다. 세상에서 얽히고설킨 갈등들과 분열의 싸움이 변하여, 서로 얼싸안을 수 있는 사랑의 자리가 되기 바란다.
거짓된 자유, 평화, 정의의 자리에 주님 임하셔서,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와 공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인간들의 오류와 아집과 편견과 오만의 자리에 오셔서, 사랑과 겸손과 섬김으로 반전시켜 주시기를 원한다.
또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을 막아주시고, 예배당이 마치 전염병 전파자로 오해되지 않도록 지켜주셔서, 하나님 살아계심을 만천하에 보여주시며, 교만으로 가득 차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셔 들이게 하시며, 그들이 주를 경배하는 자리로 나아오게 되기를 바란다.
모든 것의 주인이 사람이라는 거짓된 주장을 역전(逆轉)시켜 주시고, 모든 것이 실패요, 허망하다는 인간들의 실망을 반전시켜 주시는 2020년 부활절이 되기 바란다.
그리고 소망 없다고 하며 삶의 가치를 잃고 방황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든 인생들에게 만유(萬有)의 주께서,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능력과 사랑으로, 은총을 골고루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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