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의 통전성 추구, 창조에서 종말까지 성경 집약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표준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 대한 해설서가 출간됐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신구약 성경의 중요한 교리들이 체계적으로 잘 요약되어 있어, 신학의 필수 과정 중 하나이지만, 결코 배우는 것이 쉽지 않기에 외면 받아왔던 것이 사실, 이런 상황에 최금남 목사(서울우림교회)가 소요리문답 해설서 ‘그대 신앙은 안녕하십니까’를 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총 107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성경(제1~3문), 하나님론(제4~12문), 인간론(제13~19문), 기독론(제20~28문), 구원론(제29~36문), 종말론(제37~38문), 도덕법(제39~44문), 십계명(제45~81문), 죄와 보응(제82~84문), 죄와 진노에서 피할 수 있는 법(제85~88문), 은혜의 외적 방편(제89~99문), 주기도문(제100~107문) 등 신앙생활의 기본이 되는 교리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소요리문답이 기독교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이유는 4세기 전 1648년에 보편적 모든 교회가 이 책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며...’라고 승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회로부터 공인된 이 책은 지금까지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표준서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월 13일 서울 백주년기념관에서 출간기념회를 가진 저자 최금남 목사는 “소요리문답은 우리에게 유익을 주지만,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아 소요리문답의 내용을 거의 잊어버릴 정도로 공부를 하지 않게 된 현실이 안타까워 해설서를 내게 됐다”며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통전성을 추구한다. 창조에서 종말까지 성경 전체 진리를 집약하여 보여주며, 신앙과 신학의 체계를 세워준다. 모든 오류의 파도와 박해의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어렵게만 다가왔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을 참으로 알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출간기념예배는 박영률 목사(사상과문학 대표)의 인도로 열려 홍정이 목사(합동 증경총회장)의 기도와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대표)의 설교에 이어, 서철원 목사(총신대 전 교수)가 축도했다.
박종구 목사는 “‘그대 신앙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은 아시아 일곱 교회에 던지신 질문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일깨우는 소리다. 교회사랑, 영혼사랑의 러브레터와도 같다”면서 “최금남 목사는 특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여러분 모두 대찬양제의 일원이 되시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서는 김성영 목사(성결대 전 총장)의 사회로 고영민 목사(백석문화대 전 총장), 박종화 목사(실천신대원 이사장), 박재천 목사(한국문인교회) 등이 순서자로 나서 축하를 전했다. 본 책의 출판을 맡은 쿰란출판사의 이형규 대표는 오찬기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