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신천지 대처.JPG

 

지난 7, 한국교회의 목회자 다수가 신천지와 직접 교류하고 있다는 뉴스가 인터넷 포털을 도배한 가운데, 이에 대한 교계 차원의 사실확인이 시급해 보인다. 장로교, 순복음, 침례교 등 교파를 초월한 125명의 목회자가 신천지와 MOU를 맺었다는 것인데, 언론들이 이를 '신천지와 교계의 교류'로 보도하며,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신천지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추측되는 해당 뉴스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별개로 이러한 뉴스들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한 경계는 확실히 필요해 보인다.

 

추수꾼, 산옮기기 등 성도들을 대상으로 내부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이, 목회자들이 신천지와 남몰래 교류하고 있다는 의심은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문제는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처가 매우 방어적인 차원에만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교회는 신천지에 대한 '이단 규정' 이후, '신천지 출입금지'라는 구호 아래 신천지를 교회에 들이지 않는데만 주력했다. 여기에 신천지를 구분하는 법을 가르치는 등 사실상 신천지를 막아내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신천지는 한국교회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더욱 공격적인 포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은 유튜브는 신천지 포교의 핵심이 된지 오래다. 실제 이들 뉴스들은 일제히 코로나 기간 신천지의 신도가 4만명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여전히 한국교회는 별다른 대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초기 신천지 확산 사태 당시 '반 신천지' 운동에 열을 올린 것이 전부, 현재는 다시 잠잠한 상태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의 신천지 포교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일반 성도 뿐 아니라 목회자까지도 신천지에서 제작하는 성경 컨텐츠를 아무 제재없이 접할 수 있는 상황은 더 이상 과거처럼 교회 문만 걸어 잠궈서는 신천지를 막아낼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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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신천지 대처, 대대적 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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