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 주기철 목사의 수난 현장이 애국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 김주수 의성군수, 권순웅 예장합동총회장, 오정호 부총회장 등 150여 명 착공식 참석 예정
  • “한국교회의 순교신앙과 애국심을 전수하는 역사 교육장이 될 것”

주기철.jpg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반대와 독립운동에 앞장선 애국지사들이 수난을 당한 역사적 현장인 경북 의성군 옛 의성경찰서가 당시 일제에 의해 억울하게 수감되어 참혹한 고문과 탄압을 받은 주기철 목사와 기독인들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애국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교회 대표적인 순교자로 손꼽히는 주기철 목사(1897.11.25.~1944.04.21)가 일제에 의해 평양에서 끌려와 수난을 당한 장소인 옛 의성경찰서가 기념관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421일 주기철 목사의 순교 79주기를 앞두고 일제강점기의성경찰서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회장 신칠성 장로)와 경중노회주기철목사수난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하태봉 목사)와 의성주기철수난관사업후원회(회장 오정호 목사)가 오는 45() 오전 11, ‘옛 의성경찰서에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착공예배를 가진다.

 

주기철 목사는 경남 창원(웅천)에서 태어나 부산 초량교회(1926-1931)와 마산 문창교회(1931-1936)에서 목회하고, 그리고 평양 산정현교회(1936-1944)에 목회하던 중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고,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 운동에 앞장서다 평양경찰서(1차 검속 1938.2~6, 3차 검속 1939.9~1940.4, 마지막 4차 검속 1940.8~1944.4)와 의성경찰서(2차 검속 1938.8~1939.2)에 수감되어 가혹한 고문을 당하였으며, 결국 평양경찰서 4차 검속기간 옥중에서 순교한 애국독립지사로서 한국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순교자로 알려져 있다.

 

옛 의성경찰서는 국내에 존재하는 유일한 주기철 목사 수난 유적지이다. 특히 일제가 신사참배 결의를 위해 거짓 계략을 세워 만든 1938년 의성농우회 사건이 발단이 되어 애국지사와 의성의 수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곳에 수감되어 억울한 누명과 갖은 고초를 당했으며, 의성 춘산면 권중하 전도사도 신사참배를 반대하다 주기철 목사와 함께 의성경찰서에 수감되어 온갖 고문을 당하였고 그 후유증으로 순교한 역사적 장소이다.

 

이를 기념하고 선양하기 위해 뜻있는 분들이 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던 중 예장합동 경중노회를 중심으로 한 의성교계가 여러 해에 걸쳐 노력한 결과 2017년 예장합동 총회로부터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4호로 지정받았고, 의성군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으로 개편하는 사업이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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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착공예배에는 김주수 의성군수와 예장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설교)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 초대 총회역사위원장 김정훈 목사, 기념관사업회 회장 신칠성 장로 등 예장합동 총회 임역원들과 의성지역 교계 목회자와 성도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본 공사는 기존 남향 한옥과 동향 일식 두 건물은 보존 복원하고, 두 건물 뒤에 신축 3층 건물을 세워 완공하게 된다.

 

의성군에는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인 주기철 목사 수난 장소 옛 의성경찰서 외에도 의성군문화유산 제35호 중리교회 1예배당과 종탑, 춘산면 순교자 권중하 전도사 사역교회, 순교자 엄주선 강도사 순교지, 경북지역 최초 3.1만세운동 발상지,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 발자취 등 기독교관련 순교지 및 사적지가 많다. 의성은 현재 150개 교회 가운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교회가 40개 가까이에 이르는 등 경북지역 애국운동과 기독교 근대문화 유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의성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건립 사업후원회장 오정호 목사와 기념관사업회 회장 신칠성 장로와 사무총장 추성환 목사는 45일 착공예배에 초청의 뜻을 전하며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건립을 통해 의성군 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순교신앙과 애국심을 선양하는 애국문화 교육장이 되길 바라며,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져 의성을 방문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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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옛 의성경찰서 자리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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