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오야마 레이지 목사 16일 소천, 소 목사 일본 건너 직접 빈소 찾아 조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지난 5월 16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소 목사는 지난 22일 오전, 고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장례식에 참석키 위해 급히 비행기를 타고 일본을 향했다.
고 오야마 레이지 목사 과거 일제의 만행을 인정하고, 한국과 한국인을 향해 평생을 사죄해 온 목회자다. 특히 소 목사와는 한 일 간 화해를 위해 수많은 교류를 나눠 온 귀중한 인연을 갖고 있다.
소 목사는 자신의 SNS에서 "오야마 목사님은 한국인으로서 절대 잊을 수 없는 분이다. 그 분은 지난 40년 간 일본인이 한국인을 압제하고 말살한 행위를 앞장서서 사과하고 사죄하셨던 분"이라며 "특별히 제암리 교회에서 저질렀던 일본의 만행을 일본인을 대표해 통렬히 반성하고, 참회하는 차원에서 제암리 교회를 재건하는 일에 앞장섰다"고 회고했다.
한국인 앞에서 항상 엎드려 절하며 사죄를 구하던 오야마 목사의 진정성도 언급했다. 소 목사는 "우리 교회에도 두 번이나 오셔서 사죄을 절을 하셨다. 또한 2015년에는 '광복70주년 평화통일 기도회'에 저의 초청으로 오셔서 30만명 앞에서 기꺼이 엎드려 사죄의 절을 하셨다"며 "그런 일을 하실 때 일본에서 얼마나 많은 공격과 비난의 화살을 받으셨겠나? 그렇지만 그 분은 그런 것에 굴하지 않으시고 일본의 양심, 예수님의 화해의 정신을 갖고 꿋꿋하게 한국을 향한 사죄와 한일 간의 화해의 다리를 놓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식에서 고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아들 오야마 세이지 목사를 만나 "한일 간의 화해와 평화의 브릿지를 함께 놓자" 다짐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오야마 레이지 목사님의 정신과 가치가 일본 교회, 그리고 한국교회에 서로 확장되고 소통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