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 제2회 웨이크신학포럼, 교회사로 보는 박조준 목사의 설교와 목회신학
  • 정일웅 박사, 임승안 박사, 박응규 박사 등 총장급 신학자들 발제자 나서
  • 분열에 시름하는 한국교회에 박조준 목사의 리더십과 연합정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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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성가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의 설교와 목회를 본받고자 하는 신학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지난 역사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을만한 설교의 대가라는 평가인데, 세계 기독교의 총체적 위기 속에 목회의 본질을 꿰뚫는 박조준 목사의 영성 신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총회장 정인찬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와 웨이크사이버신학원(명예총장 박조준 목사, 이사장 임우성 목사)은 지난 522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2회 웨이크신학포럼-교회사로 보는 박조준 목사의 설교와 목회신학'을 공동개최했다.

 

정일웅 박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 전 총신대 총장), 임승안 박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 전 나사렛대 총장), 박응규 박사(전 아신대 대학원장) 등 국내 유수 신학대학 총장급 신학자들이 직접 발제자로 나선 이번 세미나는 현존하는 인물을 주제로 한 신학포럼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한국교회 신학계를 대표하는 이들 신학자들은 박조준 목사의 신학과 목회, 설교에 대한 높은 평가와 함께, 한국교회 자산으로서의 값진 가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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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재 발제를 맡은 정일웅 교수는 17세기 동유럽의 역사적 인물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1592-1670)와 박조준 목사가 매우 비슷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며, 박 목사의 개혁적 태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 교수는 "박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로서 교회의 개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준 선구자"라며 "희생을 각오하고, 80년대 초 신군부 향해 불의를 외치던 그의 행위는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는 예수제자의 참된 모습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서 영락교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에 새롭게 시작한 갈보리교회 사역에서 과감히 장로를 세우지 않는 교회 제도개혁은 "교회가 제도와 조직에 얽매이지 않을 때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교회의 분열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 박 목사의 리더십과 연합정신이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는 조언도 펼쳤다. 정 교수는 "날이 갈수록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교회, 특히 목회 사역이 대물림되며, 교회가 사유화되며 소그룹으로 끼리끼리 분열하는 참으로 불행한 한국교회의 실상에 박조준 목사의 교회 연합정신은 큰 경종을 주고 있다""특히 국제독립교회연합회를 통해 교회 연합정신의 실현에 선구자적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임승안 교수는 박조준 목사를 놓고 세 가지 관점에서 심층적인 분석을 펼쳤다. 첫째 박 목사의 삶을 역사적 관점에서 살폈고, 둘째는 33편의 설교에 대한 핵심 내용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의 비전 선언글을 재해석했다.

 

임 교수는 "박 목사는 평생 목회에만 전심전력했고, 특별히 설교사역에 매우 집중한 인물"이라며, 이러한 면이 오히려 박 목사의 인간관계를 소홀히 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결국 신군부에 의한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고 짚었다.

 

박 목사는 '목사'보다 '목회자'를 선호한 인물이라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임 교수는 "박 목사는 제도권의 종교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대언하는 선지자"라며 "길 잃고 방황하는 한 마리의 양을 찾기 위하여 99마리를 잠시 뒤로 하며 발바닥이 헤어지고 얼굴에 먼지와 땀이 범벅되어서 양의 이름을 소리 높이 부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자신을 철저히 부인하며 하나님 앞서서 하나님의 영광만을 앙망하는 하나님의 신실한 종, 보혜사 성령님의 임재를 겸손히 기다리는 성령님의 동역자"라고 정의했다.

 

또한 박 목사의 목회나눔 33편 설교가 교회 위기, 나라 위기, 목회자 위기로 나뉘어 전개되며, 그 핵심은 "나라가 살려면 교회가 살아야 하고, 교회가 살려면 목회자가 살아야 하고, 목회자가 살려면 회개, 의식의 변화, 생활의 실천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박 목사의 비전은 오늘의 교회 변화가 혁신이나 개혁을 넘어 대변혁을 꿈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목회자의 설교를 통해 개인 변화와 사회와 나라를 변혁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응규 교수는 박조준 목사의 목회 사역과 한국 교회사'를 주제로 발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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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박 목사의 목회사역에 대해 복음전도의 우선성과 사회적 봉사를 통한 빛과 소금의 역할 감당 복음적이고 예언자적 설교를 통한 영향력 확산의 모델 제시 교회개혁과 교권적 장로교 제도 혁신을 통한 새로운 교회연합운동 전개 목회자 및 설교자 교육과 갱신을 위한 헌신 등 4가지 한국교회사적 공헌점을 들었다.

 

박 교수는 갈보리교회와 국제독립교회협의회(WAIC) 설립하고 새로운 개혁과 쇄신을 구현해 나가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장로교단을 떠나 독립교회 운동을 지향하는 배후에는 초대교회와 같이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으로, 제도와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로서 선교, 교육, 봉사로 하나님의 뜻을 펴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쓴다는 정신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신은 그가 목회했던 영락교회에서의 목회철학을 반영하면서도 초대교회의 특성을 회복하며 교회와 교단의 개혁을 도모하면서 새로운 교회연합운동을 전개하려는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발제에 대한 전체 총평은 박종구 박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교수, 월간목회 발행인)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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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사이버신학원 이사장 임우성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의 목회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임 목사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영성 설교의 대가이신 박조준 목사의 삶과 목회를 탐닉하는 것은 그를 닮고자 하는 수많은 후배들에 있어 참으로 기대되는 일"이라며 "후배 목회자들을 대신해 고령의 연세에도 여전히 영성이 살아 숨쉬는 말씀을 전하는 박조준 목사님에 진정한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드린 예배는 웨이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이사장)의 인도로 김명기 목사(국민일보 목회자포럼 사무총장)의 기도와 최원호 목사(은혜제일교회)의 성경봉독(20:24), 민경배 목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소명의 천로역정이란 제하의 설교, 박순형 목사(웨이크 부서기)의 예물기도, 고만호 목사(여수은파교회 원로)의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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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준 목사는 교회개혁을 행동으로 보여준 시대의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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