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0(화)
 
  • “성령에 의한 성화가 이뤄지는 학교, 성숙한 총장과 교직원, 학생들의 학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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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시작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종으로 설 때, 우리 총신대가 세계 최고의 명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총신대학교의 제22대 총장에 박성규 목사가 취임했다. 끊이지 않는 불협화음, 여전히 계속되는 내분으로 학교의 미래마저 불투명했던 상황이지만, 금번 박 목사의 총장 취임으로 총신대는 위기를 넘어 회복, 회복을 넘어선 발전을 다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총신대는 지난 525일 서울 사당동 본교 대강당에서 이재서 총장 이임 및 박성규 총장 취임 감사예배를 거행했다. 이날 예식에는 학교 및 교단을 대표하는 인물들은 물론, 정계 및 지역 대표 인사들도 대거 함께해 총신대의 압도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먼저 제1부예배는 법인이사장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의 인도로,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총신의 생명,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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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사랑'이 유별난 것으로 알려진 오 목사는 설교 내내 총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그는 "내 삶에 있어 총신은 늘 중심에 있다. 총신을 이야기 하지 않고서는 내 삶이 해석될 수 없다""한대 총신이 정치판이 되는 흑역사의 아픔이 있었지만, 이제 은혜의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전임 이재서 총장에 대해서는 "총신의 과도기에 공정, 투명, 소통의 기치를 들고, 총신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셨다""전국을 순회하며 발전기금 모으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신임 박성규 총장을 향해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잘 아시고, 총신을 위해 불타는 마음으로 헌신하실 분"이라며 "총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우리의 신앙이 삶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취임식에서는 법인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지난 4년 간 총신의 정상화를 위해 수고한 이재서 전임 총장에 공로패를 전했다. 이 전임 총장은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대학 총장으로, 지난시간 학교의 발전과 안정화를 위해 적극 헌신하며, 학교 내외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았다.

 

이임사를 전한 이재서 전임 총장은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아쉬운 일도, 감사한 일도 많았다. 그 중 가장 큰 감사는 바로 오늘 이 순간이다""하나님께서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박성규 목사님을 총장으로 세우셨다. 이제 박 총장님을 중심으로 학교가 더욱 발전해 갈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뒤에서 박 총장님의 성공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협력하며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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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종부 법인이사장이 박성규 목사에 취임패를 증정하며, 총신대의 새로운 총장이 세워졌음을 선포했다.

 

박 총장은 "이재서 전임 총장이 쌓아올린 튼튼한 토대 위에서 학교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운을 뗀 뒤, 축하를 위해 함께 해준 교직원, 학생들에 감사를 전했다.

 

한때 깊은 갈등을 겪었던 총회와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총회와 상생하는 교단 신학대학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박 총장은 "단순히 마음의 신학으로 머물지 않고, 우리의 삶이 개혁신학이 되어, 성령에 의한 성화가 이뤄지는 학교, 성숙한 총장과 교직원 학생들이 가득한 학교를 만드는게 나의 꿈"이라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총신대 단체.jpg

 

주요 인사들의 축하와 격려의 시간도 이어졌다. 정성구 박사(총신대 제12대 학장), 이수진 국회의원(21), 나경원 전 국회의원, 박일하 동작구청장, 황재열 목사(총신대 신대원 총동창회장), 김미열 목사(총신대 총동창회장)이 직접 자리를 찾았고, 소강석 목사(증경총회장, 법인이사)Peter A. Lillback 총장(미 웨스트미스터신학교)은 영상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특히 정성구 박사는 "너무도 아름다운 이취임식"이라는 감상과 함께, 과거 총신을 대표하던 고 박형용 박사, 고 박윤선 박사, 그리고 본인의 설교가 담긴 USB를 박성규 총장에 선물로 전달했다.

 

소강석 목사는 "박성규 총장께서 후보 시절 세우신 많은 공약과 비전들이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앞으로 총회의 신학과 정체성을 수호하는 푸른 고래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박성규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그의 동기인 총신대 신대원 제80회 동창회(동창회장 이종석 목사)가 발전기금 12천만원을 전달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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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신대 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는 총신대와 신대원을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대원 신학석사, 퓰러 신학교 목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목회 경력으로는 육군 군목, 미 남가주 사랑의교회, 미 나성 한미교회에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부산 부전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대외적으로는 사랑글로벌아카데미 이사, 총회 교회자립위원회 서기, 기독신문 논설위원, 총신대 총동창회장, 총신대 평의원회 의원, 총신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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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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