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조용기 목사 2주기에 전한 소강석 목사의 애타는 그리움
- 악의적 추문과 가짜뉴스··· '사명의 길' 앞에 선 지도자의 고통 공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2주기를 맞은 고 조용기 목사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고인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교회의 연합 사역을 수행하며 마주한 좌절과 고뇌를 전한 소 목사는 고통스럽지만 마지막까지 고인이 걸어간 사명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 목사는 지난 9월 12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기도원에 위치한 고 조용기 목사의 묘소를 찾아 기도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편지를 띄웠다. 소 목사는 2년 전 고인의 소천 당시 장례위원장으로 섬긴 바 있다.
소 목사는 "2주기를 맞아 죄인으로 서 있다. 그토록 한국교회를 염려하시고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라고 했던 그 말씀을 받들지 못했다"며 최근 불거진 한기총-한교총 통합 무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먼저 토로했다.
한국교회 지도자로서 연합사역을 수행하며 받았던 억측과 공격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소 목사는 지난 수년 간 저급한 정치질에 의한 온갖 추문과 악의적 가짜뉴스에 시달려야 했는데, 고인 역시 생전에 전 세계에 떨친 유명세만큼 비슷한 고통을 감내했었다.
그는 "저 역시 한국교회 공적 교회를 섬기며 하나되게 하는데 힘이들었는데, 목사님께서는 전 세계 교회를 섬기느라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셨나?"며 "있지도 않는 인포데믹, 가짜 뉴스를 만들어 목사님을 모함했을 때 목사님은 그 고통을 어떻게 다 참으셨나"며 공감을 표했다.
이어 "목사님의 영혼은 하나님 나라에 가셔서 주님 품에 안식하고 계시지만 목사님과 목사님의 사역이 너무 그리워서 찾아왔다. 어떻게 하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을 하실까 늘 탐색하시고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서 온갖 희생을 다하셨지 않나"면서 "저도 목사님의 길을 따라서 묵묵히 그 길을 걷겠다. 힘들고 고통스럽고 가슴 아픈 일이 있어도 주님 주신 사명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소 목사는 "목소리를 높여서 목사님을 추모한다고 외치고 싶지만 하나님이 주신 침묵의 언어와 꽃다발 하나로 제 마음을 전달하고 간다"며 "목사님! 천국에서 뵈어요"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