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기쁨의교회 가정사역세미나가 특별한 이유
위기의 가정들에 성경의 원리를 통한 완전한 해법을 제시하는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의 '가정사역세미나'가 매번 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정의호 목사가 가정 회복의 중요성과 그 근본적 방향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정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용인 기쁨의교회가 실시하는 가정사역세미나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 신앙생활과 가정생활의 일직선에 놓도록 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올바로 하면서, 가정은 무너진다? 그것은 결코 신앙과 가정이 일직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정이 바로 서야 신앙이 바로 선다. 가정이 바로 서지 않고, 올곧은 신앙을 갖기는 어렵기에, 먼저 교회가 성도들의 가정에 신경쓰고 이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창조질서, 자녀교육, 부부간의 대화 법 등 크게 세 가지 부분에서 다루고 있다.
기쁨의교회가 실시하는 가정사역세미나는 여타 다른 세미나가 2~3달에 걸쳐 이뤄지는 것에 비해 매우 단기간에 이뤄진다. 그 이유가 있나?
- 우리도 처음에는 2~3달에 걸쳐 진행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성도들이 이를 다 참여한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 무엇보다 자녀들을 돌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공휴일을 겸해 2박3일 집중적으로 세미나를 실시한다. 참여하는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고, 오히려 단기간에 하다보니, 집중도도 컸다. 중요한 것은 세미나 이후의 팔로우 업이다. 세미나를 통해 가정의 회복에 대한 이해를 했다면, 이후 실행 여부도 점검한다. 주부에게는 남편 섬기기, 남편에게는 아내와 외식하고 드라이브 하기 등 여러 미션을 1년 내내 하도록 한다.
실제 참여한 가정들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고 들었는데?
- 그렇다. 한 가정은 20~30년 동안 거의 이혼 상태로 살았는데, 자녀들의 권유로 억지로 참여했더라. 당연히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세미나를 들으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나이 60세가 넘어서 바뀌기 쉽지 않지 않나? 그런데 나중에는 서로 사랑한다고 허그까지 했다. 그 분들이 그러시더라. 30년 전에 이런 세미나를 들었다면 이토록 불행히 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 외에도 각방 쓰고, 부부관계 없던 부부들이 다시 관계가 회복된다. 중요한 것은 부부의 회복이 곧 아이들의 정서적 화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게임 중독, 음란 중독 등에 빠진 아이들 대부분이 부모의 영향이 크다. 부부 싸움에 의한 불안이 여러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부부의 회복은 곧 가정의 회복으로 이어진다.
요즘은 핵가족을 넘어 핵개인의 시대라고 말한다. 크리스천들에 있어 핵개인 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 핵개인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비혼주의다. 경제가 어렵고 직장도 구하기 어렵다. 나 혼자 먹고 살기 어려운데, 가족을 부양하려 하겟나?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를 뛰어넘어 가족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부모가 먼저 회복되어 화목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람직한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일 때 결혼을 동경하게 되고, 또 자신의 부모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부모가 되려고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기쁨의교회 세미나는 철저히 성경에 기반한다. 성경에 단 한치도 어긋나는 내용이 없다. 반대로 말하면 성경 속에 모든 부부, 가족의 화목의 정답이 다 들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속에 담긴 가정 회복의 가르침을 교회가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