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수 둘째 날, ‘뉴욕 에비뉴 남성 쉘터’ 찾아 급식 봉사
칼빈대학교(총장 황건영)의 학생들이 미국 워싱턴 한복판에서 그리스도인의 선한 나눔을 실천했다. ‘2024 칼빈대 유엔본부 연수 및 국제기구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칼빈대학교 황건영 총장과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을 포함한 연수팀 20명은 지난 7월 2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빈민 지역을 방문했다.
이날은 미국에서도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로 체감온도가 40도에 이를 정도였다. 칼빈대 연수팀들은 워싱턴D.C 북동쪽에 위치한 ‘뉴욕 에비뉴 남성 쉘터’를 찾았다. 이 노숙자 쉘터는 5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쉘터로 뒷골목에는 수십 명의 노숙자들이 무더위를 피해 쉬고 있었다.
칼빈대학교 연수팀들은 더위와 굶주림에 있는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쉘터 주변에 있는 대형마트를 들러 생수, 얼음, 주스, 스낵 등을 구한 후 쉘터로 향했다. 연수팀들이 급식 준비를 하자, 이미 50여 명의 노숙자들이 줄을 서 급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노숙자들은 마약과 알코올에 취해 몸을 가루지 못해 비틀거리고 있었다.
황건영 총장은 “우리 칼빈대 학생들이 미국 연수 중에 흑인 빈민가에서 노숙자들을 돕고 전도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리더십 훈련을 너무 고상하고 수준 높은 전문성을 배우는 것만으로 생각하지 말고 예수님처럼 낮은데 처해 있는 빈민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리더십이다”라고 강조했다.
칼빈대 사역자반 김은정 학생은 “무더위에 땀이 비 오듯 흘리며 준비한 소소한 급식이었지만 주님을 섬기는 제자도의 마음으로 나눠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했고, 조혜정 학생은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 접근을 어떻게 할지 고민도 했는데 한 영혼씩 손을 붙잡고 기도해 주며 복음을 전하는 그 순간순간이 마치 천국을 체험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뉴욕에비뉴 남성쉘터 급식행사 담당자인 다니엘 초이 목사는 "바쁜 미국연수 일정임에도 칼빈대 총장님과 교직원들 그리고 학생들이 한 마음이 되어 노숙자를 섬기는 모습을 보고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모든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노숙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기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에도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봉사와 관련해 칼빈대측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예민한 미국인들 사이에 노숙자들에 대한 혐오와 증오가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매일 밤 60만 명의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원이나 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다”면서 “허나 일부 시에서 백인 주민들의 불평으로 공원이나 거리에서 노숙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안을 통과시키기도 하는 등 미국 내 노숙인들의 처우가 매우 심각한 지경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칼빈대학교 유엔 및 국제기구 연수팀들은 오는 7월 10일(수) 유엔 평화유지군 법무지원팀과 공동으로 2024년 유엔 고위급 정치 포럼 행사의 하나로 <아시아의 갈등과 유엔평화유지군의 역할>이란 주제로 유엔본부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미국 연수는 7월 1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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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대 총장님께서 “리더십 훈련을 너무 고상하고 수준 높은 전문성을 배우는 것만으로 생각하지 말고 예수님처럼 낮은데 처해 있는 빈민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리더십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국은 천조국이라 불리우며 세계를 지배하는 국가이지만, 많은 노숙자들이 있고 마약과 나쁜 습관에 빠져 괴로와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볼때는 너무도 어려운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하신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칼빈대가 너무 귀하고 자랑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