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6(월)
 
  • 하나님의 응답으로 일군 ‘시온산신북기도원’, 치유와 기적의 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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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매 시대마다 하나님의 복음전파를 위해 목숨을 건 사명자들은 존재했다. 그 업적이 크든 작든, 이름이 알려졌든지 아니면 그렇지 못했든지, 그에 관계없이 복음은 누군가의 헌신으로 시대를 초월해 국경을 넘고, 대륙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우선화 목사는 그리스도 이래 2000년을 넘게 이어온 사명자의 계보를 잇는 성령의 사람이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 한국교회 부흥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주역으로서 21세기 기독교 세계 전파의 일익을 담당했었다.

 

현재는 20여년 전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시작한 경기도 포천의 '시온산신북기도원'에서 다시 그 분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뵙는다. 그간 잘 지내셨나?

 

= 하나님의 보살핌으로 지금은 건강하다. 사실 근래 고비가 좀 있었다. 수년 전 다리 골절사고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중 발생한 감염으로 뼈와 근육이 녹아내리는 심각한 상황을 맞았다. 다리 절단은 물론이고, 생명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를 치료해주시겠다는 의사를 만나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물론 그 뒤로 목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내 목숨을 아직 거둬 가시지 않았다는 거 아니겠나? 아마 내가 이 땅에서 해야 할 사명이 남아 있는 듯 하다.

 

남은 사명이라면 무엇일 것 같나?

 

= 지금도 기도하면서 그 사명을 알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울림을 주신 것은 내게 주신 치유의 은사로 사람들을 구제하고, 또 침체한 기도의 열기에 다시 불을 붙이라는 명령이었다.

내가 기도원을 열게 된 것도, 나를 이 자리에 앉힌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이끄심이었고, 그 분이 제게 허락한 은사 때문이다. 나 스스로가 먼저 치유의 기적을 체험케 하시고, 그 확신으로 남을 치유케 하신 하나님의 계획으로 여지껏 기도원을 놓지 않고 있다. 다행히 많은 환자와 기도에 목마른 자들이 이 곳에 찾아와 치유를 얻고, 영의 회복을 누리고 돌아가셨다.

이 곳에 오는 분들은 주로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는 분들이다. 사실 세상 병원에서 포기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이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찾은 곳이 바로 시온산신북기도원이다. 앞으로 한 명이 됐든 천명이 됐든, 하나님께서 예비하셔서 이 곳에 보내실 영혼을 위해 사역을 놓지 않겠다.

 

목사님 본인이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

 

= 나는 젊은 시절 한국에서 크게 성공하고, 1979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에 1982년 엄청난 대형 교통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현지 방송에 나올 정도로 상당히 충격적인 사고였다. 그 때 죽음 직전에 이르렀다가 7번의 대수술을 받고 겨우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오른쪽 다리 신경이 완전히 죽어서 결국 절단해야 했다. 그때 내 나이가 25, 아무리 목숨을 건졌지만 꽃다운 나이에 다리 한 쪽을 잃는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다가 수술을 3일 앞두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자 타코마순복음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했는데, 그 곳에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은혜를 받게 된다. 정말 온 몸을 뜨겁게 달구는 성령을 체험했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날 이후로 다리 신경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것이다. 그렇게 내 다리 절단 수술은 취소됐다.

 

그 사건이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나?

 

= 꼭 그 사건만은 아니었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맞다. 나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도 많았기에 교통사고 외에도 고백할 간증이 차고 넘친다. 다만 그 사건이 결정적이었던 것은 그 이후 하나님께서 내 미래를 예비하심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이후 하루는 꿈을 꾸게 됐는데, 내가 십자가를 지고 어느 산지를 올라가고 있더라. 정상까지 가는 동안 수많은 방해가 있었는데, 결국 승리하며 산 정상까지 올라갔고, 다 올랐을때 하늘 문이 열리며 주님께서 두 팔로 나를 안아주셨다.

그렇게 결코 잊지 못할 꿈을 꾸고 난 10년 후 한국에 와서 한 기도원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꿈 속에서 본 산지를 찾아 전국을 누비기 시작했고, 지금의 시온산신북기도원 부지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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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산신북기도원 전경

 

기도원 시작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했다. 당시 산의 입구에는 군인 휴양소가 있었고, 기도원 부지로 가기 위해서는 군부대 정문을 통과해야 했다. 사실 민간인이 들어가는 곳 조차 어려운 곳인데, 그 곳에 내가 기도원을 세우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다.

말도 안되는 계획에 주변에서는 나를 다 만류했지만, 나는 이 곳이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준 꿈 속에 장소임을 확신하고 무조건 이 곳에 기도원을 짓겠다고 마음 먹었다. 허나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겠나? 그저 기도 밖에 더 있겠나? 그때부터 산 중턱에 텐트를 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만 했다. 그렇게 3년을 기도했더니 어느날 군부대의 철문이 걷히고, 부지 매입의 길이 열리더라.

 

정신질환 치유 사역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 세상에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많은 정신 질환이 존재하고, 또 실제 위험한 지경에 이른 이들이 많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사가 바로 정신질환을 치유케 하는 능력이었는데, 실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와서 치유를 얻고 나가셨다.

정신질환은 병원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영의 회복이 너무도 중요한 질병이다. 병원의 치료는 질환의 증상을 억누르고 이를 낮출 수 있지만, 근본적 치유는 영의 회복에 있다. 마귀의 공격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정신질환 아니겠나?

그렇기 때문에 나는 정신질환 전문 치유 병원을 세워서 그 속에서 의학치료와 함께 영의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일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여기에 소외이웃을 위한 복지타운을 세워, 환자 및 중독자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의료시설과 쉼터를 제공하고 싶다.

 

꿈이 결코 작지 않다. 실현 가능성이 있겠나?

 

= 하나님의 능력 앞에 크기는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내 다리의 신경이 살아나고, 군부대를 물러가게 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는데, 그걸 감히 의심하겠나?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을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다. 내가 더욱 기도하면서 사명을 받들 준비가 되어 있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혹여 내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은 내가 시작한 그 일을 누군가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더욱 신실한 사람을 택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저 하나님의 도구다. 하나님의 역사를 위한 도구이기에 꿈을 꿀지언정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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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산신북기도원은 아름다운 주변 경관으로 유명하다.

 

또 다른 목표는 무엇인가?

 

= 우리 총회의 중점 사역이 바로 교육과 선교다. 제대로 된 교육으로 하나님이 보기 흐뭇한 역량있는 목회자를 길러내고, 또 그들로 하여금 세상에 헌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게 우리 총회의 목표다.

이를 위해 여지껏 많은 지교회와 신학교들을 세웠다. 해외에도 우리 교회와 학교가 많이 퍼져 나가 있고, 조만간 미국에서 피어선 총회신학교가 세워질 예정이다.

또한 지금은 침체한 기도운동에 다시 불을 붙이고 싶다. 한국교회는 기도로 부흥한 교회다. 지금 한국교회의 위기는 바로 기도의 부족에서 기인한다. 기도하는 민족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 우리 기도원의 역할이 무엇이겠나? 민족이 기도하게끔 해서 부흥의 길을 열어주는게 바로 기도원의 사명이다. 이 땅에 다시 그리스도 부흥의 계절이 오게 하고 싶다.

 

한편, 우선화 목사는 시온산신북기도원 원장이자, 예장피어선 총회장, 총회신학 이사장,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부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우선화 한교총.jpg
한교총 6.25 기념예배에서 기도 중인 우선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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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우선화 목사 “다시 이 민족에 기도의 불을 심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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