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최초로 ESG 경영 도입, 성경적 ESG의 시작
- 황건영 총장 "혁신 경영 통해 새로운 대학 모델 만들 것“
칼빈대학교(총장 황건영)가 ESG경영을 통한 혁신대학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칼빈대는 지난 9월 3일, '혁신대학 경영 선포식'을 열고, 새 시대를 향한 글로벌 칼빈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ESG는 근래 전 사회적인 변화의 지향점으로 떠오른 개념으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세 가지 측면을 포괄한다. 일반 기업에서는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 철학으로 쓰이고 있다. 올 초 세계의 인재를 품는 글로벌 칼빈을 선포했던 칼빈대는 변화의 일환으로 기업이 지향하는 인본주의적 ESG가 아닌 성경적 가치를 기반으로 새롭게 해석한 신앙의 ESG 경영과 실천을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황건영 총장은 메시지를 통해 칼빈 ESG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설명했다.
첫번째는 친환경 캠퍼스를 통한 환경 개선이다. 칼빈대는 에너지 생산을 위한 효율적 건축물 설계,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확대, 캠퍼스 내 녹지 공간 확충 등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환경 교육 강화, 폐기물 관리 등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다문화 정착, 지역사회 협력 등은 칼빈대가 지향하는 두번째 가치다. 황 총장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차별없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실천방안으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포용성 워크샵 등을 제안했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교육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감당키로 했다.
마지막 지배구조(Governance)의 개념은 '섬김'으로 바꿔 시행한다. 황 총장은 "투명한 재정 운영,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으로 상호간에 신뢰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투명한 운영을 위한 실천방안들을 정기적으로 발간해,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ESG 목표달성 현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칼빈대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모든 학교 구성원들에 공개하는 '열린 이사회'를 열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칼빈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을 핵심 목표로 내걸었다. 황 총장은 "국내 외 수많은 MOU를 성사시켜 글로벌 인턴십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공함을 넘어, 학생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칼빈의 새로운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대학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포했다.
올 초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칼빈대의 변화에 국내 많은 대학들이 주목하고 있다. 실제 칼빈대는 황 총장 취임 이후 해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학생 정원을 확보하고, 예산을 대폭적으로 확충하는 성과를 이뤘다.
무엇보다 '대학 경쟁력 확보'에 대한 정부 사회의 강력한 요구에 중소 대학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때에, 칼빈대는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생존의 활로를 해외에서 찾는 등 매우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시도로 반전을 이뤘다. 이에 일부 지방 중소대학 사이에서는 실제 칼빈대를 배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칼빈대 김덕현 대학원장은 "임원, 교직원, 학생들, 심지어 이사회까지 학교의 변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막연한 의지가 아니라 눈 앞에 드러나는 성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 칼빈의 선택이 중소 대학 경영의 새로운 지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칼빈대는 최근 사학진흥재단 시행한 2024년 재정진단에서 '재정건전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