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6(일)
 
  • 제55회 정기총회, 개혁주의 신앙 선언문 및 목회자 이중직 관리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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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이영희 목사)가 지난 95일 서울 월계동 총회본부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공교단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임마누엘 성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지난 회기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에 성공한 중앙총회는 그간 내부에 머물렀던 개혁의 의지를 이제는 전 사회와 공유하며, 시대와 국민을 위한 공교단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개혁주의 신앙을 실천하는 성총회'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임원선거 없는 행정총회로 열려, 교단 현안과 대응 논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정통 장로교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하며, 교단의 방향성에 대한 부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장로교의 확고한 정체성을 담은 '개혁주의 신앙 선언문'을 채택, 이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믿는다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믿으며, 각종 이단성은 철저히 배격하며 오직 성경을 우리 신앙의 절대기준으로 삼는다.(계시는 성경을 통해 완성되었으므로 그 어떠한 다른 계시를 추가하여 혼합시키는 행위는 철저히 근절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의 구원의 길을 열어놓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구원을 보장하고 완성하였음을 믿는다.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며 근본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고 공교회성의 정신을 살려 사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예수믿는 목적이 이 땅에서 부귀영화, 만사형통을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어떠한 이념에도 편승하지 않으며 모든 사역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감당한다 등이다.

 

이에대해 총회장 이영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좀처럼 개혁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모두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지 않으며 방법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에 맞는 변화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있다""우리 총회부터 한국교회 현주소를 겸허히 인식하고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다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목회자의 바른 사역정신을 재인식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장로교의 개혁주의 정체성을 강조한 중앙총회의 이번 선언문은 교단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애매해진 정체성, 근본을 잃어버린 신앙이 결국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총회는 지난 분쟁과 개혁의 경험을 바탕삼아 먼저 장로교 개혁주의 정체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내걸고, 한국교회 전체의 각성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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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현실을 고려한 '목회자 이중직 허용 관리의 건'도 통과됐다. 앞서 중앙총회는 전권위원회를 통해 공교단 최초로 '목회자 이중직'을 공식 허용한 바 있다. 코로나 이후 기본적인 공과금조차 내지 못하며, 교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목회자들의 현실을 고려해 제한된 이중직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목회자 이중직'을 주제로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 등을 시행키로 했다. 신학, 목회, 근로, 행정 등의 다양한 전문가를 강사로 세워 구체적인 시행 지침을 마련하며, 이중직을 고려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실무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행정부총회장 전혁진 목사는 "목회자의 생존은 현실이다. 이미 사회에는 교단 제재와 상관없이 수많은 목회자들이 이중직을 경험하고 있다""우리 교단은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이중직을 허용하되 그 정도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안없이 무조건 막을게 아니라 차라리 올바로 이끌고 도와주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중앙총회는 임원 개편을 통해 기존 15개의 지역부총회장직을 12개로 축소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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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회기 총회를 위해 수고한 공로자들을 위한 감사의시간도 진행됐다. 총회장 이영희 목사가 공로패를 받았고, 증경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임마누엘중앙인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이복순 목사(재정부총회장), 유병희 목사(서울북지역 부총회장), 김성애 목사(경기북지역 부총회장), 김영모 목사(전북지역부총회장), 박금순 목사(해외지역 부총회장), 이영주 목사(구제부장), 이병일 목사(선교부장)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중앙총회의 제55회기 신임원은 총회장 이영희 목사 행정부총회장 전혁진 목사 대외부총회장 이병일 목사 재정총부총회장 이복순 목사 재무부총회장 송순자 목사 서기 박웅길 목사 총무 송광현 목사 회계 박향숙 목사 회록서기 윤광선 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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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총회는 지난 1970년 고 백기환 목사가 개혁주의 신학과 임마누엘 신앙으로 설립한 정통 장로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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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회 “정통 장로교 개혁주의 정체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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