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목회자 일탈 인정하지만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돼
- 상당수 허위 및 일방적 주장··· 법적 대응 할 것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 내부의 각종 의혹과 문제를 다룬 MBC PD수첩 '다락방의 타락한 목회자들'이 지난 22일 방영되며,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도협회측이 입장문을 내고, 전면 반박에 나섰다.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이를 반성하지만, 상당수가 허위라는 입장이다.
전도협회는 먼저 지난 방송과 관련해 한국교회에 심려를 끼친 점을 적극 사과하며, 방송에 언급된 일부 목회자들의 일탈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각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일부의 일탈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심지어 허위의 사실을 덧붙여 단체 전체를 타락 집단으로 표현했다며, 이에 대한 반박 입장을 밝혔다.
전도협회는 먼저 "PD수첩이 2천여 목회자 중 소수 목회자들의 비윤리적 행태를 마치 전체 다락방 목회자들이 타락한 목회자로, 단체가 범죄집단으로 오인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이러한 소수 개인의 일탈이 마치 류광수 목사의 잘못된 메시지, 성경의 자의적으로 해석한 다락방 교리에서 비롯된 것처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방송 내용 중 가장 큰 논란이 된 '성적비위에 대한 조직적 은폐와 비위행위자에 대한 비호'에 대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도협회는 "방송에 언급된 일부 목회자의 성비위는 목회 윤리를 저버린 것으로 마땅히 지탄받아야 하고, 그에 합당한 사회적 교회적 죄책을 감당해야 한다"며 "본 단체는 부적절한 행위가 발견된 목회자에 대해 그간 선교단체 내의 모든 직임을 즉각 해임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취를 취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호도 비리를 비호하거나 덮으려고 한 사실이 없었고, 일탈한 목사에 대해서는 해당 소속 교단에서도 그에 상응한 조치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방송에 등장한 류광수 목사와 피해 여성의 육성 대화에 대해서는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전도협회는 "류 목사는 실제 이 사건 발생 소식을 접한 즉시 해당 목사가 수행하던 전도협회의 모든 직위에서 그를 해임하고, 해당 목사가 소속된 교단 노회 역시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류 목사의 직접적인 성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적절한 검증이나 반론권 보장없이 그대로 반송한 것"이라며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이자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류 목사가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고가의 시계는 개인적으로 받은 선물이며, 류 목사 명의의 부동산은 개인 재산이 아닌 교회에서 제공된 사택, 미션홈 용도로 사용되는 협회 공동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협회 명의의 부산 아파트, 벤츠 차량 역시 업무용으로 '의전, 공관'용도를 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RUTC의 목적헌금 유용 논란에 대해 "RUTC 재정은 해당 용도에 맞게 관리되어 왔고, 수입 지출 잔고에 대해 2009년부터 해당 홈페이지 및 단에서 일주일 단위로 개최되는 상임위 공개회의를 통해 공개해 왔다"며 "마치 본 협회가 부적절한 자금 지출을 숨기기 위해 이를 공개치 않은 것처럼 일방적으로 호도한 점은 도저히 납득키 어렵다. 본 단체는 세무 회계 법무법인을 통해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