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6(일)
 
  • 삶의 끝자락에서 기도하며, 짐바브웨의 선교 사업가로 거듭난 인생
  • 짐바브웨 금 사업 성공 이어 한국에 금 제련 공장 구축, 내년초부터 본격생산
  • 사업 수익으로 생계 어려운 미자립교회 운영에 도움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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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캄 대표 장철훈 안수집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던 그 순간, 귀에 들려온 하나님의 찬양이 저를 다시 시작하게 했습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금광 3곳과 밀링센터 1곳을 운영하며, 그야말로 금 대박을 터뜨린 장철훈 안수집사(베스트캅 대표, 신당동 소망교회)의 은혜 넘치는 선교 간증이 화제다. 의도치 않게 갑작스레 뛰어든 금광 사업으로 인생의 처절한 밑바닥을 경험했던 그는,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마주한 하나님의 손을 잡고, 분연히 일어섰다. 그리고 이제는 성공한 사업가를 넘어 전문인 선교사로서의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장철훈 집사가 한국에서는 극히 생소한 금광을 만난 것은 우연히 사업차 찾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다. 그는 애초 CCTV 사업을 오랫동안 지속하며, 해외 여러곳에 판로를 열어놨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짐바브웨였다.

 

장 집사는 "20181016일에 처음 짐바브웨에 들어갔는데, 그때 그 곳은 독재자인 무가베가 하야하고, 민주주의 선거가 처음으로 실시되며, 정치적으로 극히 혼란할 때였다. 혼란한 만큼 CCTV에 대한 수요가 있었던 것이다""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대통령 조카의 병든 다리를 치료할 수 있게 됐는데, 이후 내게 금광을 살 기회를 주더라. 사실 금광은 돈만 있다고 아무나 살 수 없다. 그렇게 금광과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마치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를 만나 새 인생을 얻었듯, 하나님은 그에게 대통령의 조카를 통해 짐바브웨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선물하신 것이다.

 

허나 분명 엄청난 기회를 잡은 것은 맞지만, 모든 것이 녹녹하지는 않았다. 마땅한 수익없이 한달에 들어가는 돈만 15천만원 가까이 됐다. 그는 레모나 마인, 부마 마인, 날라빤즈 베스트캅 마인 등 금광을 3곳이나 소유한 그야말로 짐바브웨의 큰 손이 됐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는 들어가는 유지비에 6년 동안 단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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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장철훈 집사가 운영하는 광산 작업장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 돈을 빌리면서, 점차 사업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혹시나 이 사업이 망하면, 자신은 그저 뻔한 금 사기꾼이 되는 것 아니냐하는 상상이 매순간 밀려왔다.

 

그는 "그동안 사업으로 벌었던 내 돈 80억원을 모두 쏟아붓고도, 가족, 친지, 지인들의 돈을 끌어 담아 총 100억 가까이 투자했다. 그때부터 사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정말 수십번이 아니라, 수백번이나 생을 놓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도무지 길은 보이지 않고, 사업이 이대로 망하면 나는 금 사기꾼이 될텐데, 솔직히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생의 끝자락에 선 그를 다시 다잡은 것은 바로 찬양이었다. 그가 짐바브웨에서 운영하는 회사에는 총 8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대부분 독실한 크리스챤들이다. 그 중 한 직원이 매일 아침을 복음성가로 시작하는데, 마음이 너무 궁핍했던 어느날 우연히 엿들은 복음성가가 그를 주저앉힌 것이다.

 

장 집사는 "평생을 하나님을 믿어 왔는데, 그때 나는 하나님의 존재를 늘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외면했지만, 하나님은 나를 외면치 않으시고, 손을 내미셨다""다시 하나님의 손을 잡고, 기도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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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장철훈 집사가 운영하는 광산 작업장

 

그렇게 그는 위기를 이겨냈다. 그리고 올 3월에는 사업 6년만에 드디어 흑자 전환을 이뤘다. 사실 금은 파는 것이 아닌 판매된다고 말할 정도로 수요는 걱정이 없기에, 일정 수준에 올라서면 엄청난 수익이 보장된다현재 그가 짐바브웨에서 운영하는 광산들은 국내에서도 산업자원부에 정식으로 등재되었으며, 1년에 두차례식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장철훈 집사의 선교에 대한 열정이다. 장 집사는 짐바브웨에 있으면서 초등학교를 건축을 후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해왔다. 직원들을 위해 학비도 전액 지원하고, 의료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얼마 전에는 마을 사람들을 위한 우물도 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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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훈 집사가 건축 후원한 짐바브웨의 한 초등학교

 

그는 "우리 직원들 정말 독실하게 하나님을 믿는다. 이들 중에 혹 배움의 열정이 있다면, 얼마든지 지원해 주고 있다. 학교를 보내주고 교복 숙식 다 해결해 준다. 그들이 크리스천 리더가 되어서 이 나라의 올바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큰 수확이 어딨겠나"라며 "또한 이곳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마을이 그렇지만, 물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가 마을 사람들을 위해 우물을 파고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벌써 두 개를 팠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장 집사가 선교를 부유할 때나, 힘들 때나 가리지 않고 이어 왔다는 점이다. 심지어 생을 놓을까 고민하던 그 순간에도 그는 주변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은 굶어도 자신의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을 외면키 어려웠다.

 

현재 그는 자신이 출석하는 신당동 소망교회(담임 강영우)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모든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제는 다른 미자립교회를 지원할 방안을 구상 중이다.

 

장 집사는 "제가 다니는 소망교회는 굉장히 열악한 교회다. 월세 공과금을 내는 것이 벅찰 정도다. 사실 개척교회들의 상황이 다 마찬가지다. 목사님은 정말 열심히 목회하시는데 성도들이 쉽게 늘지 않아 어려움들이 크시다"면서 "내가 하는 사업으로 미자립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다. 목사님들이 함께 멤버로 참여하는 것부터, 투자까지 도울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장 집사는 현재 짐바브웨 금광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에서 금 제련 사업을 시작했다. 금 제련은 특수한 시설과 기술이 필요한 만큼, 국내에서 전혀 활성화 되지 못했는데, 장 집사가 사업을 하며 각 부분 전문가들과 관계하다 보니, 공장 구축부터 인력 섭외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질 수 있었다. 특히 장 집사는 일반적인 '건식 제련'이 아닌 추출율이 높은 친환경 '습식 제련'을 하고 있다. 그는 습식 제련으로 금을 추출하는 곳은 한국에 본인 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현재 전북 고창에 1호 공장을 구축했으며, 경기도 안산에 2호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현지인을 통해 광산 사업권을 취득해 원료인 금광석을 들여오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금 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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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 새롭게 마련한 금 제련 공장

 

그는 "한국에서 이뤄질 금 제련 사업으로 얻는 수익들이 미자립교회는 물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도 긴히 사용 됐으면 한다. 어차피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그 분 뜻에 맞게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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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87857
황정대

아멘^^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실겁니다^^소망하시는 모든일이 이루어 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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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베스트캅 장철훈 대표, 금광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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