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목사의 ‘예수님 가짜 사망설’ ‘십자가 저주설’ 재주목
- H목사 사태 이후 총회의 본격적 분쟁 개입··· 사태 악화
평강제일교회 내부의 이단 사이비 이슈가 최근 언론에 전면을 장식하는 등 다시 주목을 받는 가운데, 근래 등장했던 평강제일교회 H목사의 '예수님 가짜 사망설'과 '십자가 저주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H목사는 지난 2022년 10월 10일 새벽예배 설교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고, 3일만에 죽음에서 부활했다"는 기독교의 정통 교리를 뒤집고, "예수님은 3일동안 죽은 척 했을 뿐이다"며 부활을 부정한 바 있다.
기독교 교리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부활'을 부정하는 H목사의 심각한 이단성 발언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한 달 후 인 11월 4일 새벽예배 설교에서는 '십자가의 죄사함'을 '저주'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2000년 전 싫든 좋든 믿든 안믿든 간에 죄가 사해졌다. 아직도 십자가의 죄사함에 얽매여 있다면 그게 바로 저주 아래 있는 것이다"며 "뭘 그거(십자가 죄사함)에 얽매여서 저주아래 떨고 있느냐?"라고 말했다.
'예수님 가짜 사망설'과 '십자가 저주설'이라는 해괴망측한 발언에 결국 노회가 H목사를 면직하며, 사태가 끝나는가 싶었지만, 이를 현 대리당회장인 유종훈 목사가 두둔하고 나서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당시 유종훈 목사는 H목사의 설교를 문제삼는 남선교회 등의 진상조사 요구에 대해 "당사자의 입장과 설교를 살펴본 결과 1973년 원로목사의 설교 제목이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를 고 박윤식 목사의 이름을 앞세워 감싸안았다. 문제는 고 박윤식 목사는 예수님이 죽은 척 했다거나, 십자가가 저주라거나 등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결국 유종훈 목사도 노회로부터 면직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후 해당 사건을 기점으로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총회가 본격적으로 개입하며, 사태는 법적 분쟁으로 더욱 격하게 치달았고, 결국 오늘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
한편, 평강제일교회는 '예수님 가짜 사망설'과 '십자가 저주설'을 주장한 H목사를 자체적으로 강력히 치리키로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H목사는 다시 공식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노회장에 올라, 지난 총회에서 보고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