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4(금)
 
  • 한기총 제28대 대표회장 출마 정견발표회 개최
  • 공정과 상식 없는 통합 거부, 대표로서의 한기총 자존심 사수
  • 손범규 변호사 등 법률 자문팀 신설, 한기총 회원 위한 혜택 강화
  • 교계 ‘정치 관계’ 얽매임 없어··· 한기총 중심의 저돌적인 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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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권에 도전장을 낸 고경환 목사(사단법인 기하성 한국선교회)가 한기총의 새 날을 약속했다. 과거 교회는 물론 국민들의 민의를 대변해 왔던 빛나는 위상을 회복해 다시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한국 기독교의 대표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해 고경환 목사는 지난 113,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세미나실에서 정견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한기총을 위한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들 앞에 선 고 목사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기본과 상식' '확고한 정체성과 신념' 혼란한 정국 속 기독교 대표로서 한기총이 가져야 할 분명한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장의 목표는 오직 과거 초창기 한기총의 정체성과 위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를 대변하고,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전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한기총을 세워 나갈 것이다"고 했다.

 

현재 사회는 물론 교회 전체로까지 깊이 퍼진 이념 갈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한기총의 정체성은 의심할 것 없는 확실한 보수지만, 그것이 결코 극단적이지 않고, 편향적이지 않으며 지극히 상식적일 것이라는 약속이다.

 

고 목사는 "한기총의 방향은 분명한 보수지만, 비상식적인 보수 목소리는 오히려 한기총의 신뢰를 깎아 내릴 수 있다. 보수는 물론 보수가 아닌 이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상식적인 보수가 되겠다""보수의 길 위에서 결코 편향적이지 않은 한기총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원칙은 지난 수년 간 여러 관심을 모았던 '한기총-한교총' 통합에 있어서도 적용됐다. 고 목사는 통합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되, 그것이 결코 한기총의 정체성, 역사성, 자부심을 헤치지 않아야 하며, 무엇보다 상식 안에서 모든 통합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원칙을 고지했다.

 

이는 지난해 한교총이 제시한 통합안에 대한 한기총 내 반발을 크게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한교총은 대표회장, 인선위원장 등 주요 요직, 주요 회의체를 독점하는 내용의 통합안을 제시하며, 한기총의 커다란 반발을 산 바 있다고 목사는 한교총을 직접 언급치는 않았지만 '상식' 공정'을 강조하며, 지난 한교총의 통합안이 매우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했음을 빗대어 지적하며, 한기총의 자존심을 지켜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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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추진하지만, 결코 통합에 얽매어 한기총 본연의 연합 사역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본인이 섬기는 사)기하성한국선교회 등과 함께 올 한 회기 5개의 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당장 내달부터 장학금을 기부하고 희망박스를 나누는 등, 국민을 위해 일하는 한기총의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영성 기도회'를 통해 한기총을 기도하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북총 대표회장으로 헌신할 당시에도 '영성 기도회'를 통해 단체의 회복을 도모했었던 고 목사는 모든 사역의 중심에 기도를 세우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현재 한국교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WEA 서울총회'와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 목사는 "한기총은 정관에서 종교다원주의 혼합주의를 분명히 반대하고 있다. WEA 뿐 아니라 그 어떤 단체도 한기총 정관과 반한다면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10월로 예정된 'WEA 서울총회'(공동준비위원장 오정현 목사, 이영훈 목사)는 올 한 해 고경환 목사가 이끄는 한기총과 강력한 대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한기총 회원들을 위한 '법률 자문팀'을 지원키로 했다. 그의 법률 자문팀에는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손범규 변호사 등이 합류키로 했으며, 앞으로 한기총 회원들의 모든 법률 분쟁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고 목사는 "한기총 회원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회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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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간 목회에만 전념하며, 교계 정치를 고사해 온 고경환 목사가 한국교회 제1 연합단체로 꼽히는 한기총에 진출하며, 향후 교계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고 목사는 여타 지도자들과 달리, 서로 물고 물리는 '정치 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오직 한기총의 입장에서 상당히 저돌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고경환 목사 체제의 한기총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보내고 있다. 한기총의 위상 회복이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지에 대한 기대인데, 특히 한교총이 우위를 점해 온 정치권 관계에 있어, 한기총이 대표성을 가져올 수 있을지를 매우 관심있게 보고 있다.

 

고경환 목사가 단독으로 출마한 한기총의 제28대 대표회장 선거는 오는 123, 한기총 제36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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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환 목사 “제1의 연합단체, 유일의 한기총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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