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학교 감소 심각, 초등학교 ‘늘봄교실’과 연계로 돌파구 마련
최광염 목사가 예장합동측 총회미래교육원 초대원장에 취임했다. 총회의 미래를 내다보는 앞서가는 교육혁신으로 다음세대 살리기에 크게 일조하겠다는 각오인데, 한국교회 위기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해 줄 지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총회미래교육원은 지난 15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최광염 목사의 원장 취임예배를 거행했다. 총회미래교육원은 다음세대 교육의 위기를 극복코자 총회가 각고의 노력으로 출범한 조직이다.
총회미래교육원은 영혼을 끌어모으는 사역, 일명 '영끌 사역'을 구호로 내걸고 매우 적극적인 다음세대 회복운동에 나선다.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전략과 대책,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방향으로 다음세대들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최광염 원장은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의 주일학교가 수년 후 완전히 무너진다는 통계가 있다. 주일학교를 어떻게 하면 살릴까에 대한 고민이 매우 크다"며 "총회미래교육원은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교인 감소에 따른 대응책, 미자립교회의 자립 교육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쳐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당장 오는 3월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시행하는 '늘봄학교'에 동참할 계획을 밝혔다.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 교실, 돌봄교실과 더불어 정부가 새롭게 실시하는 초등학생 일과 외 프로그램으로, 총회미래교육원은 전국 총회 산하 12,000교회에서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최 원장은 "총회 산하 교회들이 아이들을 유치해 늘봄학교를 운영하게 되면, 지자체가 아이들의 숫자와 시간에 따라 비용을 교회에 지불해준다"며 "다음세대가 무너진 교회들에 늘봄학교는 복음 전파는 물론이고, 교회의 재정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날 설립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최광염 목사님을 원장으로 세움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섭리다. 이 귀한 사역을 통해 우리 총회의 미래가 밝아지기를 바란다"며 "총회를 담당하는 총회장으로서 최 목사님이 원장에 취임하심에 정말 든든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혁신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지만, 개인주의 사회적 혼란 도덕적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복음과 미래를 위한 교육이다"며 "이번 미래교육원 설립은 우리 총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붙잡아 다음세대를 세우는 성경적 사명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미래교육원은 핵심 사역으로 △교육혁신 △다음세대 섬김 △교인 감소 대응 △교육의 디지털화 △미자립교회 지원 △노령화 시대 맞춤 교육 △여성사역자 연장교육 △장학기금 마련 △전문인 양성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