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0(화)
 
  • 이장호 감독 첫 다큐멘터리 도전, 이승만과 박정희의 숨겨진 만남

하보우만.png

 

"이승만과 박정희는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주신 위인이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 다큐멘터리 '하보우만의 약속'이 시사회를 갖고,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끝냈다. 70~80년대 한국영화의 대부로 불렸던 이장호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은 '하보우만의 약속'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시국과 맞물려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 코엑스 메가박스 시사회장에 등장한 이장호 감독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커다란 환호와 박수 속에 밝게 인사했다. 다큐멘터리는 익숙치 않다는 이장호 감독은 영화에 본인이 원하는 연출을 모두 다 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이승만 박정희라는 두 인물에 대한 역사 고증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이장호 감독은 어렸을 적 이승만은 기회주의자, 박정희는 독재자로만 알고 자란 해방둥이다. 그런 그가 두 인물을 대상으로 드라마도 아닌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고 나선 것은 바로 두 사람을 평생 잘못 알고 지낸 미안함에서 비롯됐다.

 

그런만큼 이번 다큐멘터리는 철저히 이승만과 박정희가 대한민국 역사에 끼친 공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과거역사 교육에서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부분이 너무도 왜곡됐기에 영화를 통해 이를 바로 잡겠다는 의도다.

 

이장호.jpg

 

허나 일부에서는 이를 놓고 역편향성을 거론하며, 두 인물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공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는데, 이장호 감독은 소신있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두 전직 대통령의 과는 지극히 사소한 것으로 공과 과를 공평하게 보여준다는 것은 내 생각과 맞지 않았다"며 이 영화가 다소 공에 치중했을지 몰라도 그것이 전체적으로 편향적이지는 않다는 부분을 드러냈다.

 

또다시 대선정국을 마주한 대한민국 상황에 비춰, 현 정치인 중 이승만, 박정희를 따라갈만한 인물이 없다며, 한탄키도 했다.

 

"오늘날 정치인들 중에는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처럼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며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인들이 없다""정치 쓰레기, 개인의 권력에 욕망만 가득한 사람들이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장호2.jpg

 

한편,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20세기 대한민국의 기적에 관한 영화인 하보우만의 약속은 그간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봤던 이장호 감독이 자신의 과거에 대한 반성과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작품은 이승만 대통령의 활약상을 다양하게 포착했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대한민국을 지켜낸 대통령이자, 4·19 의거를 거행한 학생들을 병문안 하며 침통해 하고 그들의 용기를 치하하던 인간적인 모습 등을 담았다. 특히 이승만과 박정희 두 사람을 동시에 조명하는 것이 이채롭다. 특히 두 대통령이 생전 세 번의 만남을 가졌던 것을 주목하며, 그들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태그

전체댓글 0

  • 2872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 역사가 죽인 이승만과 박정희의 부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