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세 박조준 목사의 삶이 증명한 정의로움에 대한 시대의 응답
한국의 요한 칼빈, 박조준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이 지난 4월 24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시사회를 갖고, 그 베일을 벗었다. 박조준 목사의 역동적인 삶과 정신이 녹아있는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자신의 감동을 표현했다.
이번 영화는 박조준 목사가 설립한 국제독립교회연합회(총회장 림택권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가 지난 2년여에 걸쳐 기획, 제작한 영화다. 국독연은 이번 영화가 단순히 박조준 목사를 기념하는 영상이 아닌 사회와 교회 전체에 울림을 주는 영화가 되도록 초점을 맞췄다.
이날 시사회는 행사가 열린 CTS아트홀이 1층과 2층, 심지어 계단까지 꽉차며,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는 박조준 목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반증했다.
올해로 92세에 이른 박조준 목사의 다큐멘터리 영화 소식을 접한 정교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국독연 총회장 림택권 목사를 포함해, 길자연 목사(한기총 증경회장),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 정인찬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총장), 감경철 회장(CTS),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김영한 교수(샬롬나비),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 김성이 목사(보건복지부 전 장관) 등이 함께했다.
림택권 목사는 "자기 정체성이 분명한 분들만이 자신의 생애를 남들 앞에 내놓을 수 있다. 박 목사님은 저와 동갑이지만 함부로 친구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분이다"고 평가했다.
길자연 목사는 "박 목사님은 그야말로 말씀의 사람이다. 요한칼빈의 신앙을 이어받은 그의 설교를 안들은 기독교인은 아마 한국에 없을 것이다"며 "그의 말씀은 교훈 책망 사랑의 말씀이다"고 말했다.
김운성 목사는 "이번 영화를 통해 박조준 목사님의 삶과 말씀이 우리 후배들에 귀감이 되고, 큰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정인찬 목사는 "박조준 목사님은 진정한 의인이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아모스와 같은 우리의 롤모델이다"고 극찬했다.
약 90분 정도가 계속된 영화 내내 미동도 없던 관객들은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기립박수로 자신의 감동을 전했다. 영화는 그간 명 설교가로만 알려졌던 박조준 목사의 정의와 양심, 그리고 도전을 조명했다. 특히 박조준 목사의 일생을 소년, 청년, 중년, 노년으로 나누어 다양한 업적을 부각시켰다.
<영화 설명: http://www.ecumenicalpress.co.kr/news/view.php?no=57934>
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평소에 정말 존경하던 박조준 목사님을 오늘 직접 뵙고, 또 영화까지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다. 박 목사님의 생애를 보면서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했다"며 "모든 기독교인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다. 박조준 목사님의 우리 기독교인의 표본이자, 이 시대의 양심이다"고 말했다.
주인공 박조준 목사는 "정말 송구스럽다. 고마우면서도 부끄럽다. 하지만 많은 책임감이 몰려오기도 하다며 "나 자신은 보잘 것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90세 넘도록 살려주시고 목사라는 일을 하게 해주심으로 나를 높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목회 이외에는 눈을 돌려본 적이 없다. 북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이 땅에 온 이래 교회 다운 교회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애썼다. 마지막 내 남은 소망은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올바로 서는 것 뿐이다"며 "앞으로 남은 생애 한방울의 이름도 남김없이 하나님이 주신 교회를 위해 살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내 목소리가 나오는 그 때까지 복음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영화 제작에는 특별히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가 많은 수고를 펼쳤다. 그는 기획단계부터 출연자 섭외, 작품 구성, 제작비 모금 등 전 부분을 직접 헌신하며 작품을 만들어 냈다.
임 목사는 "박조준 목사님은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인물이자 한국교회의 자랑이다. 그 분의 삶과 정신, 업적은 오늘날 우리 시대가 기억해야 할 분명한 유산이다"며 "이 영화는 박조준 목사님만을 위한 영화가 아닌 모두의 것이다.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한 위로이자 고뇌하는 시대에 대한 나침반이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며, 박조준 목사님의 메시지로 위로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은 CTS에서 오늘 4월 26일 5시에 부활절 특집으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