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얼산기도원서 산상축복대성회 개최, 5일간 이어진 기도의 대장정
예장 합동개혁서울(총회장 김영신 목사)가 기도로 다시 서는 국가와 교회의 비전을 선포했다. 오직 기도만이 무너진 이 땅을 살릴 유일한 희망이기에 한국교회 전역에 다시 한 번 뜨거운 기도의 불길을 퍼뜨리겠다는 각오다.
동 총회는 지난 6.9~13까지 경기도 가평 한얼산기도원(원장 이영금)에서 '산상축복대성회'(대회장 오광민 목사, 준비위원장 최정숙 목사)를 개최했다. 무려 5일간 연속으로 열리는 이번 대성회는 근래 보기 드문 기도원에서의 장기집회다.
준비위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이끌며 매순간 성령의 뜨거운 기적이 임했던 한얼산기도원에서 총회의 거듭남과 공교회로서의 맡은 사명을 다시 재고코자 이번 성회를 기획했다.
'성령께 인도받은 사명'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에서는 매일 새벽, 오전, 저녁으로 나뉘어 세 번의 기도회가 이어졌다. 합동개혁서울총회의 총회원들은 매시간 천지를 진동케 하는 뜨거운 기도와 찬양으로 이 땅의 진정한 회복을 간절히 기도했다.
총회장 김영신 목사는 '용서받은 자의 행복'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결국 인간이 기댈 곳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의심많고 부족했던 자신을 불러세워, 일꾼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며, 합동개혁서울총회 역시 이 시대의 구원하는 등불로 쓰임받을 것을 확신했다.
김 총회장은 "아무것도 아닌 나를 하나님께서 목사로 불러주시고, 이렇게 총회장에 세워주셨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있어 상황이나 조건은 중요치 않다. 그 분이 주신 평화는 어떠한 환난이나 고통 앞에서도 우리로 하여금 그를 찬양케 만든다"며 "우리는 세상의 수많은 것을 갖고도 부족함을 느끼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단 한 구절만으로도 우리에게 완벽한 충만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해야 한다. 이 곳 한얼산기도원에서 우리의 텅빈 머리를 하나님의 호흡과 바람으로 채워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그 분의 이끄심을 느껴야 한다"며 "합동개혁서울총회는 돈이나 권력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다시 선 총회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가 되도록 하나님이 이끄실 것이다. 그 분의 이끄심에 기도로 동참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 외에도 이번 일정동안 송세숙 목사, 유동술 목사, 유흥녀 목사, 전종희 목사, 최정숙 목사, 강경태 목사, 임마누엘 목사, 이세현 목사, 조영실 목사, 정진철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뜨거운 말씀을 전했다.
이들은 국가와 교회, 시대의 분열과 갈등, 세계 평화, 한반도 통일, 성령 회복 등을 주제로 개성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준비위원장 최정숙 목사는 "이번 성회를 준비하며, 우리 교단의 단합은 물론이고, 공교회로서 이 시대와 한국교회를 위해 우리 교단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며 "이번 성회가 우리 교단으로 하여금 공교단의 사명을 깨닫게 하는 큰 계기가 됐을 줄 믿는다"고 말했다.
대회장 오광민 목사는 "모든 총회원들이 전심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성령의 축제로 성회가 이뤄졌다.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었다"고 감탄했다.
한얼산기도원 총무 백재현 목사는 "한때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기도운동이 점차 퇴색해져 가는 안타까운 때에 이번 합동개혁서울총회의 산상성회가 다시금 한국교회에 각성의 계기를 줬다"며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고, 기도하는 한 사람은 나라를 구한다. 지금 한국교회에 기도의 불길이 꺼지고 있다. 다시 일어나 기도할 때다. 우리 한얼산기도원이 한국교회 기도운동에 다시 한 번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