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규 목사(대림다문화센터 대표, 연합교회 담임)
사람이 환경을 만드는 것인가?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인가? 하는 말은 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풀리기 어려운 문제라이다. 이것은 사람이 끼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를 말할 수 있는 문제이다.
사람이 보고 체험하는 모든 환경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인간은 환경에 대해서는 역설적 존재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일이다. 이스라엘은 난공불락의 요새인 여리고성과의 전쟁을 치르지 않고 단번에 무너뜨리게 된다. 그러나 조그마한 성이라서 쉽게 생각했지만 아이성과의 전투에서 뜻밖에도 패전을 맛보게 된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하여 많은 사람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거룩한 사업을 이루는 데에 실패란 있을 수 있나?를 묻게 되는 대목이다. 이 엄청난 사건 앞에서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서 슬피 울며 기도한다.
여호수아가 절규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여기 머물렀느냐? 너희 중에 아간이란 한 사람이 내 명령을 거역하고 큰 죄를 범하였느니라. 이 때문에 너희가 이 성을 정복할 수 없었고 패배를 맛보게 된 것이니라.”
성경은 그 외에도 소돔과 고모라가 죄로 인해 망하는 사건과 요나의 사건 등에서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복 받는 사람의 주변 환경에도, 그 전답이나 소출에도 복을 주신다고 하셨다. 이것은 곧 즐거움을 누릴 것을 말한다. 한 문안에 유하는 객이나 복 받는 집에서 기르는 가축에게도 복을 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성경은 낙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오늘 본문에 보면 라반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는 조카 야곱의 이야기이다.
야곱은 기약도 없이 머슴살이를 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신다. 야곱을 통하여 라반의 집이 날로 모든 일에 형통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집안에 복 주시는 것을 알았으니 우리 집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본문에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라반이 야곱을 알아본다.
그는 자기 조카이지만 머슴이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그를 두려워하고 그를 존경한다.
“여호와께서 너로 인하여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알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유하라.” (27절)
여기서 중요한 말을 발견한다. “여호와께서 너로 인하여 복을 주셨다”이다. 라반은 원래 큰 부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야곱이 들어와 살면서 그의 재산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런 현상들은 어디서부터 일어난 것일까? 야곱이 하나님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야곱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이다.
요셉의 경우도 그런 사람이었다. 요셉 한 사람으로 인해서 애굽이라는 나라 전체가 부국이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람 한 사람은 이같이 대단한 능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 한 분으로 인해서 인류 전체가 구원을 얻게 되었고, 바울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이방인들이 구원 얻은 기초가 세워졌고, 모세 한 사람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가치가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다. 나 한 사람으로 인해 우리, 나아가 우리 지역이 바뀌어질 수 있다는 말씀이다.
우리 사회가 바뀌고 우리나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믿음뿐만 아니라 믿음의 실천이 중요하다. (29절)을 보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삼촌을 섬겼고 외삼촌의 짐승을 기르고 집을 관리하였는지는 삼촌이 아시나이다.”
이것을 보아도 야곱은 누가 보아도 최선을 다했으며 참 믿음을 가진 성실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인격자로 일해 왔다는 것이다.
(30절)에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때를 이루었나이다.” 하는 말이나 “나의 공력을 따라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라고 야곱이 말한다.
그렇다. 야곱은 장차 어떤 새끼양이 태어날지를 그의 현명한 판단과 계산으로 알았는데,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계시에 기초한 것이요, 하나님께로부터 전달받은 야곱은 그에 맞는 일을 하게 된다.
시작은 먼저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고, 믿음의 사람, 진실의 사람, 화평의 사람, 기도의 사람 그리고 충성된 사람이 되면 환경이야 어떻든 문제가 아니다.
집에 있든 감옥에 있든, 가난하든 부하든, 역경이어도 순경이어도 좋다.
분명한 것은 그로 인하여 하나님은 그 환경까지 복을 주실 것이다.
그러기에 성도는 신앙을 지키고 어떠한 경우라도 믿음으로 해야 한다.
야곱과 같이 환경을 초월해서 놀라운 기적으로 함께해 주신다. 혈혈단신으로 밧단아람에 가서 이렇게 엄청난 복을 받게 된 것이다.
확실히 하나님은 벧엘의 하나님이 되신다. 벧엘에서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주셨고 또한 남은 약속을 이루기 위해 야곱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지시하신 것이다. 야곱의 하나님은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야곱의 하나님을 온전히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승리하는 자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며 우리에게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가를 묵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