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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사람을 향해서가 아닌, 가치를 위해 싸우다”
    저는 얼마 전에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명배우 알 파치노(프랭크 슬레이드 역)가 퇴역 전쟁 영웅으로 나오는 영화인데요. 그는 참 군인으로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동료 병사들을 죽게 하는 무참한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고로 자신마저 눈을 실명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그는 삶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리고 어둠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런 그에게 가난한 고등학생 소년인 찰리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찾아옵니다. 찰리는 삶을 너무 체념하고 막무가내로 살아가는 슬레이드 때문에 혼란스럽지만, 함께 동행하며 점점 마음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겪고 있는 고민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사실, 찰리는 학교에서 벌어진 우발적 사건 때문에 퇴학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유명한 악당들이 교장 선생님을 골탕 먹이기 위해서 거대한 풍선을 터트려서 전교생들 앞에서 수모를 겪게 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 전날 밤,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나오던 찰리가 우연히 그들이 풍선을 만드는 과정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필이면 한 선생님이 찰리와 마주치면서 그 모든 과정을 보게 됩니다. 교장 선생님은 그 선생님을 통해서 찰리는 그 학생들의 이름을 알 것이라는 제보를 받게 됩니다. 결국 교장 선생님은 찰리를 불러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자신에게 풍선을 터트려서 전교생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게 한 학생들의 이름을 말하라고 추궁합니다. 하지만 찰리는 자신이 그 학생들을 본 것은 맞지만 이름을 말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찰리가 이러한 고민을 슬레이드에게 말하자 그는 이렇게 조언을 해 줍니다. “교장 선생님에게 장난을 친 그 학생들은 부모들이 부자이고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장난을 친 것일 뿐, 앞으로도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성공하며 잘 살 것이다. 그러나 너는 이번 일로 인해 퇴학을 당하게 되면 낙오자가 될 것이다. 그러니 그냥 교장 선생님께 말을 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성공의 기회를 잡아라.” 왜냐면, 교장선생님이 찰리에게 자신을 괴롭힌 학생들의 이름만 말하면 하버드대학교 우선 추천권을 주겠다고 회유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찰리는 자신은 밀고자가 될 수 없다며 끝까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끝내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퇴학 위기에 처한 찰리에게 슬레이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찰리, 나는 평생 사람들과 맞서 싸웠는데 너는 가치를 위해 싸우는구나. 네가 맞다. 너에게는 진정성이 있어!” 그리고 슬레이드는 전교생 앞에서 벌어진 찰리의 징계위원회에 참석하여 변호해 줍니다. “우리는 찰리의 침묵과 진정성, 가치를 위해 싸우는 용기를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지도자의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슬레이드의 감동적인 변호 때문에 전교생들이 박수를 보내자 교장 선생님과 징계위원회도 어쩔 수 없이 찰리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판결을 내립니다. 그리고 풍선 사건의 죄책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정학 처분을 내립니다. 저는 이 영화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까지 펼쳐왔던 공적 사역의 여정이 떠올랐습니다. 저 또한 개교회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반기독교 세력의 전략과 공격에 맞서 한국교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공적 사역, 가치 싸움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를 오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얼마든지 그들과 싸울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저마저 한국교회의 수준과 이미지를 나쁘게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의 이름을 거론하거나 불필요한 싸움에 대응하지 않고 묵묵히 한국교회의 본질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해 온 것입니다. 또한 저는 어떤 이념이나 정파를 위한 정치적 목적이나 사회적인 기득권을 얻어내기 위해서 공적 사역을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한국교회의 영광성과 거룩성, 십자가의 복음을 지키기 위해서 반기독교 세력과 맞서 싸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광장적 외연 현상을 기피하여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저를 조용하고 고독한 광야로 인도하셨던 것 같습니다.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에 나오는 찰리라는 고등학생도 밀고자가 될 수 없다는 자신의 가치를 위해 끝까지 싸우며 진정성을 지키는데, 하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겠습니까?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온갖 욕설과 막말을 퍼붓고 가짜뉴스를 지어내 사회를 혼탁하게 하고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일들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사람을 향해서가 아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찰리의 침묵과 진정성, 성경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용기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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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1

칼럼 검색결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쑥 캐는 소녀는 어디 있는가?
    4월부터 제 밥상에 어김없이 오르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쑥국입니다. 저는 쑥국이 맛있기도 하지만 쑥국을 먹을 때마다 쑥 캐는 소녀가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시절 제가 좋아했던 소녀가 있었습니다. 봄이면 화사한 옷을 입곤 하던 그 아이의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하지만 좋아한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마을 뒷동산을 넘으면 냇가가 하나 있는데 소녀는 냇가 건너편 마을에 살았습니다. 하루는 우리 동네 한 친구가 쑥을 캐러 간다고 해서 따라가 보니 그 소녀가 쑥을 캐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훔쳐보면서 제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사랑이었을까요, 그저 막연한 동심의 연모였을까요. 지금 생각해 보면 황순원의 <소나기>에 나오는 소년과 같은 순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날 밤, 쑥 캐는 소녀의 모습이 머릿속에 필름처럼 장착되어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제 가슴에 사랑의 씨가 싹트면서 밤새 뒤척이며 그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도와줘야 할 일은 없는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애를 괴롭히는 아이는 없었습니다. 공부도 제법 잘했고 인기도 좋아 모든 친구와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얼마 후,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시험을 망쳐서 1등을 못했다고 울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그 소녀를 보며 ‘다음 시험에는 일부러 몇 문제를 틀려서 그 아이에게 1등을 양보해 줘야지’ 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소녀를 위해 다음 시험을 일부러 망쳤는데도 다른 아이가 시험을 잘 보아서 그 소녀가 또 1등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져 그 소녀보다 제가 더 속상하고 분했습니다. 몇 년 뒤 중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남자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녔지만 여자애들은 버스를 타거나 걸어 다녔습니다. 저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었는데도, 영어 단어를 외우고 다니는 여학생에게 말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습니다.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저도 어느덧 중년을 넘긴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쑥 캐는 소녀가 어디에 사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지도 못합니다. 또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오직 그 시절의 순수한 마음으로 기억을 간직할 뿐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목회를 한 후 쑥 캐는 소녀를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에는 오직 주님이 나의 주인이시고 목양 사역으로 바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4월, 5월이 되면 쑥국을 먹을 때마다 쑥 캐는 소녀가 떠오르고 나이와 상관없이 다시 청춘, 아니 소년으로 돌아갑니다. 너무 삭막하고 강퍅한 시대 속에서 순수의 시대를 떠올리게 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순수를 잃어버리고 온갖 야욕과 음모, 위선과 권모술수로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까? 한국교회마저도 너무 이념화, 정치화되어 사회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러한 때에 우리 모두 다시 순수의 시대를 회복해야 합니다. 순수한 십자가의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우리 모든 성도들을 쏙 캐는 소녀, 쑥 캐는 소년으로 생각하며 언제 어디서나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목양 사역에 전념할 것입니다. 비록 빛바랜 추억의 흑백 앨범 같은 것일지라도 저의 가슴에 쑥 캐는 소녀와 같은 순수한 추억과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런 기억마저 망각한 채 거친 세상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차갑고 삭막한 삶일까요. 저는 우리 교회에 오시는 모든 성도들이 쑥 캐는 소녀라고 여기며 반깁니다. 새로운 4월, 5월이 되면 한 살, 한 살 나이는 더 먹어 가지만 변함없이 저는 다시 소년으로 돌아갑니다. 천국 갈 때까지 저는 콘크리트 도시의 경쟁과 야욕, 망상을 떠나 그 눈부셨던 순수 시대의 봄의 길을 걷고 봄의 사역을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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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5-0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나라에서부터 빛의 연대기까지
    지난주 수요일 오전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빛의 연대기’ 공연을 하였습니다. 남들은 그냥 지켜보는지 모르지만 저는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제가 작사를 할 뿐만 아니라 영상 하나하나, 멘트 하나하나까지 다 체크를 해야 했거든요. 사실 제가 영상 내레이션을 몇 번을 보면서 “이렇게 고쳐라, 이렇게 편집하라”고 수정하고 또 수정했습니다. 영상 실무를 담당하는 나유진 자매가 우리 교인이 아니었다면 엄청난 시험에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마지막 순간까지 꼼꼼하게 체크를 하고 지적을 했거든요. 사실 장소를 허락해 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님께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마는. 아쉬운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직도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 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애당초 한교총과 한기총이 합하여 이 칸타타를 공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무선에서부터 반대가 심하고 어떤 적대감, 증오심 같은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 뜻을 이루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또 하나는 사실 ‘빛의 연대기’ 공연을 더 넓은 광장에서 하고 싶었지만, ‘광장’하면 긍정적이라기보다 부정적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잠실에 있는 체조경기장이나 기타 다른 곳도 찾아봤지만, 대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본당 2층을 가득 메운 우리 교회 성도들의 그 뜨거운 열기는 강단으로까지 전해졌고 저의 제스처에 따라서 다 움직이는 성도들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음악감독을 맡은 류형길 지휘자가 너무 수고가 많았습니다. 사실은 총 9곡인데 제가 과감하게 한 곡을 뺐습니다. 저라고 아쉬움이 있는 걸 왜 모르겠습니까마는, 저는 항상 시간을 예측하는 사람입니다. 만약에 한 곡을 더 불렀으면 그 한 곡 때문에 지루함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류형길 지휘자에게 서곡을 한번 멋지게 만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지역 차량이 돌기 때문에 12시까지 예배를 마쳐야 되거든요. 그런데 정확하게 행사가 끝나는 시간이 12시 1분 30초였습니다. 제가 7번 곡을 뺀 것이 너무 정확한 판단이었습니다. 특별히 서곡에서부터 시작하여 피날레에서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할 때는 그야말로 모든 청중이 감동을 받고 다 일어서서 함성과 박수를 보냈습니다. “태초의 밤하늘에 떠오르던 별 / 달빛 아래에 잠든 꽃들이 깨어나고 / 구속사의 푸른 장강이 흐르고 /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 길을 따라가 / 눈물과 상처로 얼룩진 역사 / 길고 길었던 시간들 / 하나님 섭리로 이겨냈네 / 빛의 나라 고요한 아침의 나라 / 이제 어두웠던 역사 그치고 / 밝은 빛의 향해를 시작하네 / 우린 진정한 하나가 되어서 / 이 빛을 지켜가리라 / 우린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 빛의 선민으로 나아가리라 / 우린 진정한 한민족 되어서 / 이 빛을 지켜가리라 / 거룩한 환상 생명의 언어로 /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리라 / 어둠을 뚫고 밝아오는 찬란한 / 찬란한 새벽빛이여 /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 아멘 아멘 아멘 아멘!” 행사가 끝나고 나니까 어느 국회의원은 “이거 목사님이 진짜 쓴 거 맞습니까?”라고 묻는 것입니다. 또 어떤 총회장은 “목사님이 시인이라는 걸 이제 알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니 국민일보도 안 보십니까?” 사실 이 공연은 한 교회에서만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유튜브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본다 한들 현장에서의 느낌과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유튜브를 시청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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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4-27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기독교가 융성하고 과학이 발전하는 나라
    저는 이분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송봉현 선생님이신데 과학기술부에서 국장까지 지내신 분이십니다. 이분이 ‘두뇌자원 나라’라는 책을 쓰셨는데 직접 사인을 해서 저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감탄을 하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모르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책에서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5천 년 전 빈곤을 말끔히 씻고 천국과 같은 선진국의 삶을 누리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것입니다. 유엔 설립 후에 새로 가입한 150여 국가 중 우리나라만이 최고로 올라선 유아독존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아마르티아 센 교수의 주장처럼 기독교가 융성한 것이고, 두 번째는 과학자들, 첨단기술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어디서부터 시작이 됐냐하면, 미국의 원전 대가 워커리 시슬러가 경무대를 방문하셔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라늄 1g은 석탄 3톤과 맞먹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석탄은 땅에서 캐내지만 원자력은 사람의 머리에서 캐내는 자원입니다. 과학자들을 기르십시요.”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이 200명의 우수 과학자들을 선발해서 1인당 6천 달러씩 지급하여 선진국으로 유학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과학 인재 투자의 열매를 박정희 대통령이 근대화, 산업화의 자산으로 거두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중에 한 사람이 정근모 박사였습니다. 이분이 산파 역할을 해서 69년도에 키스트(KIST)가 생겼고 그 이후에 카이스트(KAIST)대학이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 교회 최진경 장로님과 같은 우수한 과학 기업인이 나온 것이죠. 우리나라는 키스트와 카이스트 설립 후에 원자력 발전 국산화, 고속전철 개발연구원, 자체 인공위성 발사, 농약 신물질 창출, 제약 국산화 기반 구축, 화학연구원 등이 생겨났고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진보 진영이었지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경제정책, 과학기술 업무는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이어져 오던 정책 기조를 뒤집지 않고 그대로 이었다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반원전을 표방했다가 완전수용, 과학기술부 승격, 정보화 고속도로 구축, 과학 훈장제를 신설하였고, 노무현 대통령도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면서 과학기술 발전을 향한 확고한 국정철학과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저는 이런 역사를 몰랐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과학 계통의 노벨상도 우리 한국이 받아야 할 차례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AI 기술도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하는데, 아니 우리 한국교회도 정말 미래 인재를 키워내야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저의 사역도 인재를 키우는데 앞장 서려고 합니다.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방학 중에 신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주면서 교육하고 인재를 양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대통령입니다. 다음 정권이 과학기술정책을 뒤집지 말고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특별히 AI 부분을 국가가 통제하지 말고 자발적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환경과 지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삼성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보물창고였다면 AI산업이 미래의 보물창고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촉발로 인하여 세계가 얼마나 혼란스럽고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정치 역시 너무 이념과 정파적 이익에 치우지기 보다는 미래 경제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의 진보를 위해 투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그런 국가지도자가 나와서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다시 한번 선진 대한민국으로 비상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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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4-20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사랑의 하모니
    우리가 생일을 맞으면 서로 축하해 주고 기념을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70세를 맞으면 고희연을 열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무병장수와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한국교회가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어쩌면 140의 생일과 같은 것인데 100주년 이후로 뚜렷한 행사나 기념대회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희망이 없습니다. 역사 속에는 역사를 세우고 만들어 갔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과 피가 스며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은 그 역사 속에 담긴 땀과 눈물과 혼을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대대적 행사를 광장에서 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워낙 광장 하면 많은 국민들의 인식에 나쁜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서 고민 끝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직접 제가 대본과 작사를 한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공연될 것입니다. 그날 행사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정관계의 주요 지도자들과 기자들을 초청하여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사랑과 빛의 하모니를 전하는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유창한 연설이나 말이라 할지라도 언어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무조건 하나를 만듭니다. 영국 황실에서 음악회를 하면 여야를 다 초청하여 음악 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이념과 정파에 따라 얼마나 갈라지고 대립하고 있습니까? 심지어 한국교회마저도 사랑과 화해의 중재자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의 한 중심에 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심각하게 이미지가 훼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빛의 연대기’를 통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과 희망의 빛을 발하였던 한국교회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빛의 파동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흑암의 땅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해 주기 전 예수님을 알았던 믿음의 선진들,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의 어둠으로 가득하였던 한반도에 복음의 빛을 전해준 푸른 눈동자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복음의 빛으로 가득한 나라에서 경제 번영과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역사의 밤이 찾아왔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별빛 언덕에 빛의 서시를 쓰며 아침을 노래하였던 순교자들의 피와 눈물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교회 성도들은 새벽마다 차디찬 교회 마룻바닥에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경제강국, 문화강국으로 우뚝 비상하는데 사상적, 문화적, 영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야말로 빛의 연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격동의 역사, 감동의 기록, 눈물의 시가 담겨 있는 ‘빛의 연대기’ 공연을 통하여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 입은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사랑과 빛의 하모니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일정을 미리 조정하여 다가오는 4월 23일 수요일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입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이 되어 함께 빛의 연대기를 씁시다.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 해설과 더불어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감동의 노래로 빛의 대서사시가 연출될 것입니다. ‘빛의 연대기’ 공연은 여러 방송과 일간지를 통해서 보도가 되고 기사화될 텐데 우리 모두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고 헌신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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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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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타타 ‘빛의 연대기’에 홀릭된 한국교회 “폭삭 감동했수다”
    어둠이 지배한 암흑의 땅 조선에 한 줄기 빛으로 전해온 복음의 역동적 서사를 그린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한국교회 앞에 그 웅장한 첫 막을 올렸다. 복음을 품은 위대한 감동으로 한국 기독교의 헌신과 열정을 역동적으로 담아낸 '빛의 연대기'가 다시 한 번 상처받은 시대에 치유의 빛을 뿜어냈다. 사)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은 지난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칸타타 '빛의 연대기'를 공연했다. '빛의 연대기'는 올해 14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여러 기념행사 중 단연 백미로 꼽히며, 예고 단계부터 많은 기대가 모인 작품이다. 칸타타는 한국교회의 대표 문인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총 구성과 시나리오, 곡의 작사까지 모두 도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소 목사는 앞서 예장합동 교단의 역사를 다룬 갈라콘서트 '불의 연대기'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경험으로, 이번에는 한국 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다룬 '빛의 연대기'에 도전했다. 한국 기독교 역사 전체를 조명한 작품인 만큼, '빛의 연대기'는 앞선 '불의 연대기'보다 대폭 확장된 스케일과 웅장함을 자랑했다. 특히 '불의 연대기'에서 경험을 쌓은 소 목사는 이번 작품에서 그야말로 물오른 실력으로, 1시간여의 런닝타임을 거뜬히 소화했다. 특히 영상과 나래이션은 작품의 이해와 몰입도를 크게 끌어 올렸다. '빛의 연대기'는 '복음의 꿈을 심다'라는 부제로 총 9곡으로 구성됐으며, 공연은 뉴월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 뉴월드합창단이 맡았다. 소프라노 임경애와 테너 이다윗은 솔리스트로 매 곡의 정점을 담당했다. 칸타타는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입국을 기점으로 한국기독교의 시작을 알린 <빛의 나라>, 선교사들의 헌신을 조명한 <푸른 눈동자의 노래>, 1907년 평양대부흥을 다룬 <빛의 엑소더스>, 그리고 3.1운동과 일제강점기 신앙의 저항을 표현한 <빼앗긴 봄의 별빛 서시> 등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또한 해방과 6.25한국전쟁을 거쳐 한국교회의 부흥과 사회적 기여를 조명하는 <구국의 눈물, 생명의 강물 되어>, 현대 교회의 도전과 자성의 메시지를 담은 <세마포 붉게 물들이던 사랑의 빛>, 그리고 하나됨과 연합의 비전을 노래하는 <빛의 연대기>까지, 신앙의 발자취를 예술적으로 재현하였다. 시인으로서 자타공인 문학계의 큰 인정을 받고 있는 소 목사인 만큼 작품의 가사는 9편의 문학을 옮겨놓은 듯한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여기에 김대윤 작곡가와 류형길 음악감독이 가사의 내용을 곡에 완벽히 녹여내며,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스토리 속 고난과 좌절, 위기와 격동, 정의와 저항, 여기에 평화와 희망이라는 감정이 듣는이로 하여금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한 류형길 연출감독의 완급조절은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작품을 접한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목회자는 "역사적 고증, 내용, 작품 구성, 실력 등 뭐 하나 모자람 없는 최고의 칸타타였다. 마지막 빛의 연대기가 연주될 때는 가슴이 터질 듯 함께 벅차 올랐다"며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충분히 빛나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고 극찬했다. 한 성도는 "칸타타를 처음 봤는데, 정말 놀랍다. 기독교인으로서 정말 뿌듯하다. 한국 기독교 역사를 되짚으며 보다보니 감동이 더욱 배가 됐다"며 "최고의 칸타타를 만들어 준 소강석 목사님과 공연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신앙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한국교회 공동의 기억이자 비전의 고백”이라며,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신앙 공동체의 상징적 선언”이라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겨울은 결코 봄의 꽃을 이길 수 없고, 밤은 결코 아침의 빛을 이길 수 없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가장 높은 산이 되어 진리와 가치 비전을 제시하고, 가장 깊은 바다가 되어 사랑과 용서, 화해의 정신으로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며 "칸타타 '빛의 연대기'는 한국기독교 140년 역사가 담긴 사랑과 화해의 하모니다. 모두가 빛이 되어 이 시대에 새로운 연대기를 함께 써내려 나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한교총은 이날 각 교단 대표들과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역을 돌아보며,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시작했다. 칸타타 ‘빛의 연대기’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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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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