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춘오 목사(발행인)
성경 여호수아 22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전쟁이 끝나자 그 전쟁에 참가했던 강 동쪽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자신들의 유업으로 받은 지금의 요르단 땅으로 되돌아가며 요단 가에 한 기념단을 쌓았는데, 이 일이 가나안 땅에 남아있던 이스라엘에게 강 동쪽 백성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거역하고 독립하려 한다는 소식으로 전해진 것이다. 이에 온 이스라엘 회중이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저들과 싸워야 한다고 흥분했다. 그때 어떤 지혜로운 사람이 일어나 각 지파의 대표를 보내 저들의 진위를 먼저 확인해 보자고 제안했다. 대표들이 가서 확인한 결과 저들이 여호와와 이스라엘을 배신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나안 땅에 있는 지파들과 자신들이 '하나'라는 사실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단을 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명백한 '가짜뉴스'로 인해 자칫 오해와 불신으로 부족간 큰 전쟁을 치를 뻔한 사건이었다.
어느 시대나 가짜뉴스는 생산된다. 온갖 매체가 횡행하는 현대사회는 더욱 그러하다. 어떤 이들은 큰 악의 없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이들은 개인이나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 속으면 개인이든, 공동체든 할 것 없이 오해와 분열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므로 사실 가짜뉴스는 매우 엄중한 범죄인 셈이다. 따라서 오늘날에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가짜뉴스를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에게는 더욱 그러한 혜안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사회에서 선거철만 되면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린다. 교회도, 사회도구성원들이 이런 가짜뉴스를 매우 경계해야 한다. 이미 제22대 총선의 선거정국이 시작되었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집단에서 생산되는 주장일지라도 그대로 믿고 전파하지 말고 다시 한번 팩트를 확인해 봐야 한다. 더우기 목회자의 언행은 신도들에게 절대적 신뢰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가짜뉴스에 속아 그것을 그대로 전파하게 되면 아무런 이해 관계도 없는 신도들이 피해를 입게된다. 조심, 또 조심해야 할 일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가짜뉴스는 우리 사회만 혼란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도 혼란케 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경계해야 한다. 80~90년대에는 많은 교회들이 지역주의로 갈라진가짜뉴스로 인해 서로를 저주하며 갈등했다. 그런 일이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전체댓글 0
종합기사
more +-
“데이터와 과학으로 247만 표의 진실 밝힌다”
선거 후 100여 일이 지난 시점에도 공정선거를 향한 국민적 요구와 의혹 해소 목소리가 이어지... -
예장 합동개신, 제111차 정기총회 성료… 총회장 정춘모 목사 재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개신측이 지난 9월 18일 서울 약수동 성신은혜교회에서 ‘제111차 정기총회... -
예감 제29차 총회, 이범식 총회감독 재추대
사단법인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 제29차 총회가 지난 9월 17일 한강중앙교회에서 ‘다 하나님의 영... -
구세군-플레도-애드벌룬, 어린이 경제금융교육·디지털 나눔문화 확산 협력
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이 ㈜플레도, ㈜애드벌룬(대표이사 김관석)과 손잡고...
문화
more +-
소한재 작가 첫 책 『사람-마음이 가는 곳』 출간
가을의 길목에서 사람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소한재 작가의 첫 책 ... -
폐결핵 시한부 청년에서 세계적 목회자로… ‘청년 조용기’ 9월 11일 개봉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를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 -
“왜 여러 번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지 못할까?”… 『가스펠21』 출간
디지털 미디어와 과학적 사고가 일상화되고 절대적 진리에 대한 인식마저 약화된 시대에, 변하지 않... -
『태백성시화운동 10주년 사역행전』 출간… 교회연합·민관협력 10년 발자취 담아
태백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종옥 목사, 본부장 오대석 목사)가 지난 10년간의 사역을 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