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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칼럼] 24. 성령의 사람 — 하나님 나라의 삶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09.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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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호 목사(한국에흐예언약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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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본질은 단순히 죄의 용서를 받는 사건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해결하실 뿐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를 새롭게 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성경의 구원은 언제나 새로운 삶으로 이어진다.

 

사람이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올 때 그의 마음속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성경은 이 변화를 성령의 역사라고 말한다. 성령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생명을 시작하게 하시고, 그 생명을 하나님을 향한 삶으로 이끌어 가신다. 이 변화가 시작되면 사람의 삶은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던 사람이 이제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자신의 욕망과 계획을 따라 살아가던 삶이 하나님을 향한 삶으로 변화된다.

 

성경은 이러한 사람을 성령의 사람이라고 부른다. 성령의 사람은 단순히 종교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의 삶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시며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다. 그래서 성령의 사람의 삶은 외적인 모습보다 먼저 마음의 방향에서 나타난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를 원한다. 이전에는 자신의 생각과 욕망을 따라 살았다면 이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한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령께서 인간의 마음속에서 일하실 때 이러한 삶이 시작된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이끄시고 하나님을 향한 삶을 살아가게 하신다.

 

성경은 이러한 삶을 하나님 나라의 삶이라고 말한다. 하나님 나라는 단순히 미래에 이루어질 나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인간의 마음과 삶 가운데 시작될 때 하나님 나라의 삶이 시작된다. 사람이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받아들일 때 삶의 방향은 달라진다. 더 이상 자신의 뜻만을 중심으로 살아가지 않는다. 하나님을 향해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찾기 시작한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외적인 제도나 조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속에서 왕으로 다스리실 때 인간의 삶은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는 삶의 여러 영역에서 나타난다. 사람은 자신의 욕망만을 따르기보다 하나님을 향한 삶을 선택하려 한다. 이전에는 자신의 성공과 욕심을 중심으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이 옳은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또한 성령의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이러한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고 그의 삶은 하나님을 향해 변화된다. 성경은 이러한 삶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열매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사람을 향한 사랑,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려는 마음이 삶 속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성령의 사람은 완전한 사람이 아니다. 여전히 연약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의 삶에는 분명한 방향이 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해 살아가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한다.

 

그래서 성경의 구원은 이렇게 인간의 삶으로 이어진다.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 인간의 죄를 해결하시고 성령을 통해 인간의 마음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신다. 그리고 그 삶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이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길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단순히 죄에서 용서하시는 데서 멈추지 않으신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시작하시고 그 삶을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이끌어 가신다.

 

성령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큰 은혜의 모습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삶으로 초대하신다. 그리고 그 삶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시작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속에서 왕으로 다스리기 시작하실 때 하나님 나라의 삶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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