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길봉 목사(이브리어 단어별 합성어 해설 연구원장)

창세기 10장은 이른바 '민족들의 표(Table of Nations)'라 불리며, 대홍수 이후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인류가 어떻게 뻗어나갔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족보의 이면에는 솨탄의 미혹에 사로잡힌 타락한 본성이 어떻게 세속 제국을 건설하여 엘로힘을 대적하는지, 그리고 그 치열한 영적 전쟁 속에서 에핳의 구속사가 어떻게 보존되는지가 명확히 계시되어 있습니다. 이브리어 마소라 텍스트의 원어적 의미를 직역하여 본장에 나타난 영적 실상을 고찰하고자 합니다.
1. 반역의 화신 카님로드(니므롯)과 셰드의 제국 건설
원어 완결 직역: "그리고 쿠쉬는 에트-님로드(니므롯)를 낳았다. 그가 땅(세상)에서 처음으로 용사(깁보르)가 되기 시작했다. (창 10:8)
원어 완결 직역: 그는 '에핳' 앞에서 사냥꾼인 용사(깁보르 차이드)였다. 그러므로 "'에핳' 앞에서 사냥꾼인 용사 케님로드(니므롯)와 같이"라고 일컬어지게 되었다." (창 10:9)
인본주의의 정점, ‘에핳’을 대적하는 카님로드의 실체
진리와 타협하는 자들은 카님로드를 영웅이나 단순한 고대 군주로 묘사하지만, 마소라 텍스트의 엄위한 잣대는 타락한 세상의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고발합니다.
첫째, 이름에 각인된 반역의 유전자입니다.
'님로드(נִמְרוֹד)'라는 이름의 어근 '마라드(מָרַד)'는 본질적으로 '반역하다(Rebel)'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즉 님로드는 그 이름부터가 창조주의 질서를 거스르고 인간 스스로 머리(로쉬)가 되겠다는 적그리스도적 인본주의의 실체입니다. 그는 솨탄-셰드의 조종 아래 바벨탑을 쌓아 올린 타락한 세상의 폭군입니다. ‘대적과 반역’은 솨탄-셰드의 별칭입니다.
둘째, '에핳 앞에서(리프네이 에핳)'의 맹렬한 진의입니다.
텍스트에 기록된 '리프네이 에핳(לִפְנֵי יהוה)'은 엘로힘의 은혜 안에 머문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앞에서(얼굴을 마주하여)'는 창조주의 낯을 정면으로 대적하고 오만하게 도전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타락한 피조물은 루하 아버지의 호흡을 거부하고 스스로 무화과 잎(무력, 폭력)을 둘러 용사(깁보르)가 되려 하지만, 이는 결국 영혼을 파멸로 이끄는 솨탄-셰드의 교활한 시스템일 뿐입니다. 우리는 이 거짓된 힘의 논리를 단호히 배격하고, 오직 참된 권능이신 십자가의 제바흐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에핳을 대적하고 반역하는 솨탄-셰드의 불의의 병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2. 바벨의 기원과 육적 번성의 한계
원어 완결 직역: “그리고 그의 왕국의 시작(레쉬트)은 쉰아르 땅에 있는 바벨과 베에레크과 베아카드와 베칼네였다.”(창 10:10)
창조주의 주권을 찬탈하려는 인본주의 왕국 ‘바벨’의 기원
진리와 타협하는 자들은 카님로드의 제국을 단순한 고대 도시 국가의 발흥으로 취급하며 세속 역사의 한 페이지로 축소합니다. 그러나 마소라 텍스트는 이 구절 안에 옛 뱀 솨탄-셰드가 인류를 선동하여 엘로힘의 통치에 정면으로 대적하는 인본주의 왕국의 치명적인 영적 유전자가 어떻게 태동했는지를 명증하게 고발합니다.
첫째, 창조주의 ‘시작’을 찬탈한 가증한 ‘레쉬트(רֵאשִׁית)’이다.
마소라 텍스트는 카님로드 왕국의 태동을 묘사하며 '레쉬트(시작, 머리)'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창세기 1장 1절의 첫 단어인 '베레쉬트(태초에)'의 핵심 어근입니다. 우주의 유일한 '시작'이시며 참된 '머리'는 오직 엘로힘 단 한 분뿐이십니다. 그러나 솨탄-셰드에게 조종당하는 카님로드는 십자가의 통치를 거부하고, 썩어질 인간의 힘(깁보르)을 모아 스스로 역사의 '머리(레쉬트)'가 되겠다는 교만한 반역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것은 창조주의 영광을 가로채려는 피조물의 영적 파산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에핳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솨탄-셰드의 교만과 욕망입니다. (사 14:12-15, 겔 28:12-17)
둘째, 흑암의 코스모스가 세운 인본주의 제국 ‘바벨(בָּבֶל)’의 실체이다.
님로드 왕국의 첫 번째 도시는 '바벨(Bavel)'입니다. 타락한 이성은 이것을 '신들의 문(Bab-ilu)'이라 포장하지만, 마소라의 엄위한 잣대는 이를 '혼잡(발랄, בָּלַל)'이라 선고합니다. 십자가의 은혜(제바흐)와 거룩한 '루하'의 호흡을 떠난 인간의 모든 정치, 철학, 종교적 결속은 결국 영혼을 찢고 혼돈으로 몰아넣는 솨탄-셰드의 시스템일 뿐입니다. 바벨은 루하 엘로힘 아버지께서 임재하시는 거룩한 성전(벱트)을 흉내 내어 쌓아 올린 가짜 집(제국)의 원형입니다.
셋째, ‘그의 왕국(맘라크토, מַמְלַכְתּוֹ)’과 예슈아 왕국의 맹렬한 대조이다.
"그의 왕국(맘라크토)"이라는 표현은 세상의 통치권이 피 흘림의 은혜가 아닌 인간의 폭력과 사냥(차이드)에 의해 세워졌음을 보여줍니다. 타협하는 자들은 이러한 세상의 왕국(권력, 부, 명예)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여 축복이라 가스라이팅합니다. 그러나 성도가 속한 참된 왕국은 쉰아르 땅의 흙벽돌로 세워진 바벨이 아닙니다. 오직 예슈아 크리스토스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바브)으로 피를 쏟으신 그 거룩한 제바흐 위에 세워진 영원한 왕국입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진리를 붙들고, 솨탄-셰드가 지배하는 바벨의 시스템에서 단호히 분리되어 오직 예슈아 크리스토스만이 만물의 참된 '레쉬트(머리)'이심을 세상에 명증하게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3. 땅의 나뉨과 공의의 개입
원어 완결 직역: “그리고 에베르에게 두 아들이 태어났다. 하나의 이름은 펠레그(벨렉)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날들(시대)에 땅이 나뉘었기(니플레가)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의 아우의 이름은 요크탄(욕단)입니다.”(창 10:25)
바벨의 통합을 부수는 엘로힘의 엄위한 ‘나뉨(펠레그)’과 십자가의 분리
진리와 타협하는 자들은 펠레그 시대의 '땅의 나뉨'을 단순한 지질학적 변동이나 세속적 민족 이동의 기록으로 축소하려 합니다. 그러나 마소라 텍스트의 거룩한 잣대는 이 구절 안에 솨탄-셰드의 인본주의적 제국(바벨)을 심판하시고, 오직 예슈아 크리스토스의 십자가(제바흐)를 향해 당신의 백성을 분리해 내시는 에핳의 절대 공의가 명증하게 새겨져 있음을 선포합니다.
첫째, 세속의 강을 건너온 거룩한 혈통, ‘에베르(עֵבֶר)’이다.
이름 '에베르'의 어근은 '건너다(Cross over)'입니다. 훗날 '이브리어(히브리어)'와 '이브리인(히브리인)'이라는 명칭이 바로 이 에베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카님로드가 폭력과 사냥(차이드)으로 바벨을 세우며 코스모스(세상)의 중심에 머물려 했을 때, 에베르의 영적 혈통은 죄악의 강을 건너 창조주 에핳의 진리 편으로 철저히 넘어온 자들을 계시합니다. 성도란 옛 뱀 솨탄-셰드의 진영에서 탈출하여 십자가의 피 묻은 문(딸레트)을 통과해 건너온 '참된 에베르'입니다.
둘째, 인본주의의 교만을 심판하시는 ‘펠레그(나뉨, פֶּלֶג)’의 공의이다.
에베르의 첫째 아들 '펠레그'의 이름은 '나뉨(Division)'을 뜻합니다. "그의 날들에 땅이 나뉘었다(니플레가)"라는 텍스트는 바벨탑에서 창조주를 대적하여 하나로 뭉치려 했던 인류의 교만한 언어와 연합을 엘로힘께서 단호하게 쪼개어 흩어버리신 심판의 사건을 증언합니다. 타협하는 자들은 종교 다원주의를 외치며 솨탄-셰드의 시스템 안에서 다시 거대한 바벨(통합)을 이루려 하지만, 루하 아버지께서는 진리가 아닌 헛된 연합을 결단코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셋째, 거룩(카도쉬)을 향한 영적 분리의 잣대이다.
펠레그에 새겨진 '나뉨'은 곧 '거룩함(카도쉬)'의 본질인 철저한 '분리'를 의미합니다. 빛과 흑암이 섞일 수 없듯, 십자가의 제바흐를 덧입은 자들은 타락한 코스모스의 철학과 단호히 나뉘어야 합니다. 에핳께서는 바벨의 무너짐 속에서 펠레그의 가문을 분리하셨고, 그 족보를 통해 훗날 아브라함을 부르셨으며, 마침내 예슈아 크리스토스께서 이 땅에 오시는 구속사의 좁은 길을 열어젖히셨습니다.
우리는 거짓된 평화와 연합을 부르짖는 세상의 철학을 배격하고, 오직 바벨을 부수시는 에핳의 엄위한 공의(펠레그)와 십자가의 거룩한 나뉨(분리) 안에서 진리의 길을 명증하게 파수해야 할 것입니다.
4. 언약의 보존: 이브리의 조상 셈의 계보
원어 완결 직역: “그리고 솀(셈)에게도 태어났습니다. 그는 모든 에베르 자손의 조상(아버지)이요, 큰 자 예페트(야벳)의 형제입니다.”(창 10:21)
바벨의 거짓된 이름을 거부하는 ‘솀’과 십자가의 강을 건넌 ‘에베르’의 영적 혈통
진리와 타협하는 자들은 창세기 10장의 족보를 단순한 고대 민족의 나열로 치부합니다. 그러나 마소라 텍스트의 엄위한 잣대는 이 구절 안에 솨탄-셰드가 지배하는 흑암의 코스모스를 거스르고, 오직 절대 본명 '에핳'의 거룩한 구속사를 이어가는 생명의 유전자가 명증하게 새겨져 있음을 선포합니다. 솀의 후손을 통하여 예슈아께서 오십니다.
그렇다. 마소라 텍스트를 관통하는 구속사의 가장 위대하고 맹렬한 결론이 바로 그것입니다!
진리와 타협하는 자들은 창세기의 족보를 단순한 고대 인류의 혈통사로 읽지만, 엘로힘의 엄위한 잣대는 철저한 영적 분리(카도쉬)를 계시합니다. 님로드가 폭력과 사냥(차이드)으로 바벨을 쌓으며 '자신의 이름'을 높이려 했을 때, 창조주께서는 오직 '에핳'의 거룩한 이름(솀)만을 파수하는 솀의 텐트(장막)를 흑암의 코스모스에서 단호히 분리하셨습니다. 이 좁고 험난한 계보, 곧 타락한 세상의 강을 십자가의 믿음으로 건너온 '에베르'의 영적 궤적을 통하여 마침내 만물의 참된 머리(로쉬)이신 예슈아 크리스토스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솀의 후손을 통해 십자가의 길을 여신 것은 솨탄-셰드의 권세를 꺾는 우주적 승리의 선포입니다. 옛 뱀 솨탄-셰드가 인류의 영혼을 찢고 혼돈으로 몰아넣으려 똬리(테트)를 틀 때, 엘로힘께서는 쉠의 혈통을 거룩한 생명의 씨앗(눈, נ)으로 보존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족보의 끝에서, 하늘의 권능(요드)을 버리고 스스로 이 땅에 강하하신 예슈아 크리스토스께서 친히 십자가의 못(바브)에 박히시고 맹렬하게 피 흘리심(제바흐)으로써 사망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영원한 마침표(타브, ת)를 완성하셨습니다.
"솀의 장막에 엘로힘께서 거하시리라"(창 9:27)는 노아의 선포는 단순한 축복이 아니다. 이것은 곧 솀의 후손으로 오신 예슈아 크리스토스의 피 묻은 육신, 즉 거룩한 성전(벱트) 안에서 루하 아버지의 임재가 완벽하게 성취됨을 향한 맹렬한 계시였습니다. 세상의 헛된 타이틀을 구하는 인본주의 바벨 제국은 결국 심판의 불꽃(쉰, ש)에 소멸될 것이나, 십자가의 제바흐를 통과하여 오직 예슈아의 '이름(쉠)' 안으로 건너온(에베르) 거듭난 성도들은 영원한 생명의 울타리(헤트) 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첫째, 헛된 명예를 버리고 오직 창조주의 이름을 파수하는 ‘솀(שֵׁם)’이다.
'솀'이라는 이름의 본질적 의미는 바로 '이름(Name)' 그 자체입니다. 님로드를 비롯한 타락한 인본주의자들은 바벨탑을 쌓으며 "우리의 이름을 내자"며 스스로 우주의 머리(로쉬)가 되려 했습니다. 솨탄-셰드는 교묘하게 피조물의 영혼 안으로 들어와, 인간 스스로 자신의 거짓된 이름을 높이도록 맹렬히 미혹합니다. 그러나 솀의 혈통은 세상의 헛된 이름을 구하는 대신, 오직 예슈아 크리스토스의 거룩한 이름과 십자가의 제바흐(희생)만을 높이는 참된 예배자의 계보를 형성합니다.
둘째, 흑암의 강을 건너온 자들, ‘모든 에베르 자손의 조상(아비 콜-베네이 에베르)’이라는 절대적 정체성이다.
마소라 텍스트는 솀을 소개할 때 굳이 "모든 에베르 자손의 조상"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웁니다. 앞서 살폈듯 '에베르'는 세상의 강을 '건너온 자'를 뜻합니다. 이것은 진리를 향한 철저한 분리와 결단을 의미합니다. 타협하는 자들은 세상의 철학과 교회를 섞으려 하지만, 거듭난 성도는 쉠과 에베르의 영적 혈통으로서 타락한 코스모스의 논리에서 단호히 빠져나와 십자가의 피 묻은 문(딸레트)을 통과한 자들입니다.
셋째, 거룩(카도쉬)을 지켜내는 루하 엘로힘 아버지의 주권적 섭리이다.
이 짧은 족보의 텍스트 안에는 솨탄-셰드의 혼돈(바벨) 속에서도 당신의 백성을 완벽히 분리해 내시는 에핳 엘로힘의 엄위한 공의가 숨어 있습니다. 인간의 육적 서열이나 세상의 물리적 힘(깁보르)이 아니라, 오직 루하 엘로힘 아버지의 은혜를 입고 십자가의 제바흐 앞에 엎드린 자들만이 생명의 성전(벱트)을 이어가는 영원한 상속자가 됩니다.
우리는 세속이 부여하는 거짓된 타이틀을 단호히 배격하고, 오직 쉠과 에베르의 영적 궤적을 따라 예슈아 크리스토스의 맹렬한 진리만을 명증하게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창세기 10장은 거대한 세상 제국을 구축하여 엘로힘을 대적하려는 솨탄의 미혹과, 그 속에서도 언약의 백성을 보존하시는 에핳의 주권적 섭리를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오늘날의 교회 역시 니므롯의 바벨과 같이 거대해지고 높아지려는 셰드의 유혹(핱타앟) 앞에 엎드려 있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힘과 세력을 추구하는 육적 본성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내주하시는 루하의 능력만을 의지하여 구원의 반석이신 에핳의 이름을 부르는 '영적 이브리(건너온 자)'로서의 정체성을 굳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조길봉 목사(잘되는교회)는 세계 최초로 하나님의 본래 이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온 히브리어(이브리어) 마소라 본문 음가 원어 직역 및 단어별 해설의 독보적인 전문학자다. 그는 한국의 ‘하나님’, 일본의 ‘카미사마’, 영어권의 ‘갓(God)’, 중국의 ‘상제’, 인도의 ‘빠르메슈와르’, 러시아의 ‘보그(Бог)’ 등 세계 각국에서 서로 다르게 불리는 신의 호칭을 마소라 텍스트 음가 원형 보존 및 성호·신격 호칭의 원어 회복, 성경의 최초 명칭인 ‘엘로힘(Elohim)’으로 통일하자는 대개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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