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공동대표 이영훈 목사 오정현 목사 등 조직발표
한국교회 역사상 단일 최대집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10.27 한국교회 200만연합예배'의 대략적인 가닥이 잡혔다. 일단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등 3개 연합단체가 앞장서고, 약 60여개 교단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구체적인 명단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세계로교회, 수원중앙침례교회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대형교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역대급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27일로 예정된 이번 기도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옥외 집회다. 당일 주최측은 목표는 현장 100만명, 온라인 100만명 참여다. 현재 주요 연합단체와 대형교회들이 힘을 모은 상황에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해 주최측은 지난 9월 9일, 서울 상수동 극동방송에서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이번 집회에 대한 조직 발표 및 취지를 설명했다.
대회의 고문은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맡는다. 공동대회장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이규현 목사(부산수영로교회), 정성진 목사(크로스선교회),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등이 이름을 올렸고, 실행위원장은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가 맡았다. 사무총장은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가 수고한다.
이번대회의 주 목표는 포괄적차별금지법, 동성애 등을 점차 용인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바로 잡기 위함이다. 법원이 동성애 커플을 용인하고,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의 성별 정정을 허락하는 반성경적 현실을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다.
주최측은 취지문을 통해 "신앙과 신념에 근거한 표현의 자유가 도처에서 위협받고 있다. 단 하나의 정해진 답만을 요구하는 사회는 민주적이지도 않고 자유롭지도 않다"며 "이대로 가면 가정도 교회도 국가도 다 무너진다. 대한민국은 기적의 나라, 생명의 나라, 자유의 나라, 창의적인 비전의 나라에서 소멸과 분열과 어둠의 나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우리사회가 마주한 주요 현안 해결에 교회가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저출생 고령화, 남북통일, 국민기금 마련, 만성 혈액 부족 등에 대한 교회적 책임을 공유키로 했다.
인사를 전한 오정현 목사는 "우리는 주변 나라보다 땅도 좁고, 힘도 약하지만, 우리에게는 교회가 있다. 목회를 하는 우리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역이 무겁지만,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절박감에 이번 일에 동참했다"며 "이 모임은 정치집회가 아닌 철저한 사명집회, 신앙집회가 될 것이다. 성경의 절대 권위를 믿는 모든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를 처음 제안한 손현보 목사는 "우리는 더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이런 불의한 이슈들이 결정이 되어버리면 다시 되돌리기는 어렵기에 우리가 일어서지 않으면 안된다"며 "9월 총회에서 모든 교단들이 동참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철저히 정치집회를 배제하며, 높은 품격으로 집회의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옥외 집회가 순서자 위주로 4~5시간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예배를 포함 모든 행사를 2시간 30분 이내로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행사 이후에는 법인을 설립해 반기독교 흐름에 맞설 수 있는 상시적 기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