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9(월)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새 이미지.jpg

 

제가 탈진을 하여 링거를 맞고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부산 세계로교회를 섬기시는 손현보 목사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목사님, 큰일 났습니다. 이러다가 한국교회가 큰 일을 당할 것 같습니다. 1027일 종교개혁주일 오전 11시에 광화문에서 한국교회를 지키는 연합예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누워 있는 채로 말했습니다. “그렇게 긴박한 상황인가요? 아직은 그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목사님이 함께하자고 하면 해야지요. 제가 주일날 예배를 포기하면서라도 기꺼이 가겠습니다. 그러나 주일 오후에는 제가 참석할 수 없습니다.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일간지 기자들과 함께 초기 내한 선교사들이 자라고 배운 신학교, 교회와 역사관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을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한국교회를 위한 염려와 걱정은 같았고 의견이 동일했습니다. 그 분도 단순하고 저도 단순하게 쉽게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사실 말이 그렇지 주일 낮 예배를 포기하고 광화문으로 모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우리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주일 오전에 광화문에서 모인다는 것은 다른 집회와 괜한 혼선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 복잡한 계산보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동의를 한 것이죠. 저의 몸은 많이 지쳐서 계속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집회 시간이 오전에서 오후로 바뀌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자단과 순례하는 일정을 조정하기 위하여 담당 목사에게 날짜를 조정해 보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각도로 노력해봤지만, 기자단의 출장 날짜와 선교사들의 출신 신학교 총장과 교수, 역사관 예약 등의 변경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아펜젤러 선교사의 후손도 어렵게 시간을 마련했다고 해서, 이를 어찌할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때 손현보 목사님께서 저에게 공동대회장을 맡아 달라는 간절한 문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저는 이 일을 놓고 제 주변에 있는 동역자들과 의논을 하였습니다. 저는 비록 참여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제 이름만은 넣는 게 좋지 않느냐고 설득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와 함께한 동역자들이 만류를 하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님, 동기와 목표는 참 좋은 것이지만 일회성 집회로는 대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으니 기도회 후에도 있을 일을 감당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적지 않는 재정적 부담도 있을거구요. 더구나 참석 못하면서 이름을 올리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날짜가 안 맞아서 출국하시는데도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담임목사님을 대신해서 희망하는 성도들과 함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여당이나 야당에서도 차별금지법이나 동성애법이 발의된 게 없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저에게도 어떤 직책을 맡으면 재정적 부담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 저는 잠들어도 10.27, 일어나도 10.27 생각뿐이었습니다. “집회가 잘 되어야 할 텐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든지 간에 순수한 진의가 잘 전해져야 할텐데...” 저는 개인적으로 손현보 목사님께 죄송한 마음이 많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집회 시간이 오후로 변경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참여를 못하게 되었지만요. 물론 한 번의 큰 기도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략적으로 반기독교의 흐름과 공격을 막아내는 것입니다. 장수는 앞서서 전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선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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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큰 기도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방식의 차이일 뿐이지 생각은 다 똑같을 것입니다저는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계속해서 반기독교 악법을 막아내는데 앞장설 것입니다그러므로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도 정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집회나 기도회를 통해서도 한국교회를 갈라치기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도회를 우려하고 너무 비판을 하는 분들도 자제해야 합니다. 칭찬은 못할망정 비판을 하는 것은 그 또한 한국교회를 갈라치기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 기도회가 순탄하게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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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2

  • 14564
유계영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악법을 막을수 있는 것 만 으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념보다 먼저인 하나님의 영적인 질서 속의 가정을 지키는 10.27연합예배 위의 140주년 선교사님들의 발자취를 밟으려 가시는 기자분들의 건강하고 생명넘치는 발걸음 위의 하나님의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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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하나되는 한국 교회의 모습을 위해
기도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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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악법을 막아내는건 전략적으로! 격하게 공감합니다
목사님의 귀한 선교일정 위해 기도합니다!!!
한국교회의 선한 이미지사역을 위해 길고긴 여정을 마다 않고 걸어오신 목사님..마음다해 응원합니다 건강히 잘다녀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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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빵

한국 교회 연합과 일치, 기독교 악법을 위해 싸워오신 목사님의 말씀 하나 하나에서 목사님의 진심이 전해져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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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동감합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요. 이념을 초월하여 전략적으로 악법을 막을 수 있길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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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미

한국교회와 반기독교 악법, 동성애 저지를 위해 지금까지 애써오신 목사님의 진심을 알고있습니다.전략적인 대응으로 반드시 승리할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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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신앙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늘 앞장섰던 목사님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계속해서 반기독교 악법을 막아내는 일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라며 기자단과 함께 하는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취재하는 문화사역에도 많은 열매맺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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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라

악법을 막는 방법이 하루 모두 모여 집회하는 한 방법만 있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하나된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주님의 전략과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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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국교회는 언제나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님 앞에 연합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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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마음으로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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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맘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며 반기독교적 악법과 동성애저지를 위해 헌신하신 목사님의 전략적인 사역이 아름답게
열매맺어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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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오늘

한마음으로 한국교회 뜻을 이루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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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로스킴

한국교회 모든 교단이 주님의 이름으로 연합하고 하나되는 그날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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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반기독교 악법을 막기 위하여 우리 나라 교회가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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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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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부디 한국교회가 일치되는 연합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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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한국교회를 위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반기독교 악법에 맞서 싸우는 일에 힘을 모아 나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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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그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해서 각종 악법을 막기위해 온힘을 다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이번도 기자분들과 동행하시는 걸음도 누구는 반드시 해야하는 각종 미디어 매체에 대응하는 위대한 발걸음이 될거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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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카

그동안 누구보다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앞장서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한국교회를 위해 일해주실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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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쟁이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시고 열심히 사역하신것이 느껴집니다
주님의뜻을 이루어가시는 사역위해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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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샤인

한국교회 연합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전면에서 진두지휘하셨던 목사님께서 이번에 해외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하시는 안타까움이 절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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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perfections

이번엔 아쉽게 되었지만 이전까지 목사님께서 보여주시고 노력했던 모습들도 분명 빛을 발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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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아쉽지만 마음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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