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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두려움과 떨림이 교차하는 시점”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07.26 08:44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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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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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시를 쓰기 시작하여 어느덧 14권의 시집을 집필한 중견 시인이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기독교의 경계를 넘어 대중적 서정시를 쓰면서 천상병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하는 과분한 영예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시의 이력과 문학적 정진의 과정에서 수많은 시집을 읽고 습작하며 나름대로 시의 영토를 넓혀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 문단의 권위 있는 문학지인 ‘문학나무’ 주간 황충상 대표님으로부터 성경 인물시를 써 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확실한 불교인이었는데 어찌어찌해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성경 인물시를 쓰시면 아마 세계 역사에 유례없는 기념비적인 시집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그분의 말은 팩트였습니다. 그동안 인류사에 수많은 시인들, 성직자들이 있었지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인물들을 주제로 한 연작시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최초의 시도였고, 참으로 감격스러운 문학적 여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문학나무에 시를 87편 연재하였고, 국민일보에서도 연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시로 쓰는 성경인물’이라는 시리즈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문학평론가인 김종회 교수님께서 해설을 써 주시면서 더 많이 회자하고 호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로 읽는 성경 인물사 ‘유리 거울의 시편들’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할수록 무한한 영광과 두려운 떨림이 교차하는 시집입니다.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그 장대한 구원 서사의 여정과 스토리를 담아 시로 쓰게 되었다니,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순간순간 간절하게 내뱉은 숨결의 기도요, 문학적 감성과 영혼의 영감이 조화를 이루며 찾아온 시적 언어의 발현이었습니다.

 

성경 인물시는 아무렇게나 쓰는 것이 아닙니다. 진솔한 신앙고백과 서정적 시심도 중요 하지만 문학적 귀족성과 새롭고 낯선 유미주의적 서술이 담겨야 합니다. 진실한 신심 뿐만 아니라 닛사의 그레고리가 말한 대로 청결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 인물들의 삶을 새롭게 보고 낯설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성경 인물 시집을 집필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성경 인물시 연재와 출판을 제안해 주신 황충상 대표님과 저의 문학적 멘토이자 해설을 써 주신 김종회 교수님, 추천사를 써 주신 정호승 시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 편, 한 편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깊은 사유와 순수 서정의 우물 속에서 건져 올린 시들을 써 나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성경 인물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가슴에서 살아 움직이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지금 유리 겨울의 시편들을 쓰는 마음으로 ‘가.두.고 장년여름수련회’를 위해서 준비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두.고 장년여름수련회’ 원고는 거의 다 완성했지만 아직도 두려움과 떨림이 교차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그 두려움의 떨림이 성도들에게는 새로운 가슴 두근거리는 감격의 고백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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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0

  • 레비린스2026-07-27 21:35:18

    두려움의 떨림이 성도들에게 새로운 가슴 두근거리는 감격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 김재호2026-07-27 11:17:08

    두려움과 떨림으로 준비하신 그 진정성이 성도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격으로 피어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목사님의 늘 깨어 있는 영혼의 고백을 응원합니다!

  • 썬샤인2026-07-27 11:14:38

    목사님의 시집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세계에 한권밖에 없는 복음시집, 꼭 읽어보겠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으실 날이 곧 다가오길 기대합니다.

  • livingstone12026-07-27 10:58:04

    수많은 성경인물들을 역사속에 등장시키신 하나님을 시를 통해 다시 뵈옵습니다.

  • bbg49532026-07-27 10:25:50

    목사님께서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준비하시는 모습은 저 개인에게도 큰 도전과 영감이 됩니다!
    귀한 시집 [유리거울의 시편들]과 장년여름수련회[가.두.고]를 위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angel2026-07-27 09:55:12

    깊은 신앙적 묵상과 아름다운 시심이 있는 목사님만이 이런책을 낼수 있는것 같습니다

  • 생명의길2026-07-27 09:39:34

    하나님의 은혜로 엮어낸 위대한 시집 출간을 축하드리며, 가두고 여름수련회의 강렬한 은혜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 홍이레2026-07-27 09:23:29

    세계 역사에 유례가 없는 성경인물 시를 통해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유리 거울의 시편들" 시집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가.두.고 장년여름수련회"를 기대하며 두려움과 떨림의 교차하는 시기를 감격스럽게 보내기 원합니다!

  • 꿈꾸미722026-07-27 09:22:07

    『유리 거울의 시편들』은 문학성과 신앙이 아름답게 만난 귀한 결실입니다. 한 편 한 편에 담긴 깊은 기도와 묵상이 많은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감동과 은혜로 남기를 축복합니다.

  • Binjin2026-07-27 09:18:34

    늘 목사님 말씀으로..또 글로..아름다운 시로 가슴두근거렸습니다 이제 책으로 나왔으니 오래도록 한장한장 넘기며 그 두근거림이 살아 움직이는 역사를 이루어갈줄 믿고 기도합니다 여름수련회 말씀 또한 얼마나 웅장한 울림일지...기대 가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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