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9(월)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새 이미지.jpg

 

저는 지난주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주요 일간지 기자단과 함께 미국 동부를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 제일 먼저 한 것이 언더우드와 그의 가족들이 다니던 그로브 개혁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선교사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에 대한 꿈이 있다고 바로 선교 현장으로 올 수는 없었습니다. 나이도 어렸지만, 그는 선교사로서의 실력을 갖춰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명문대학인 뉴욕대학교를 입학합니다. 뉴욕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그는 뉴브런스윅 신학교를 입학하고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은둔의 나라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국 선교의 꿈을 꾸고 북장로교 선교부에 한국 선교사로 가겠다고 지원하였지만 북장로교회 선교부는 재정이 없다는 이유로 선교사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때 한 장로님이 이 소식을 듣고 언더우드에게 5천 달러를 후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5천 달러면 오늘날 환산을 해보면 수십억에 이르는 돈입니다. 그 소식을 북장로교에 전달하자 북장로교회는 마침내 언더우드를 한국 선교사로 임명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미국 북감리교의 선교사인 아펜젤러와 함께 188545일에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가 도착한 조선은 은둔의 나라요 미지의 나라요 온갖 우상숭배의 나라였습니다. 그의 기도문에 보면 얼마나 그가 참담한 조선의 현실 모습을 보고 개탄하였는지 모릅니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앉히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중략)”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절망과 개탄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습니까? “(상략)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중략)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하략)

 

그는 처음에 고아원 사역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민심이 흉흉한지 키 큰 코쟁이 언더우드가 아이들을 미국에 팔아먹고 잡아먹는다고 소문을 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너무 험악한 인포데믹 가짜뉴스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난관을 거쳐 광혜원(훗날 제중원으로 명칭이 바뀜)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선교사 최초로 한국어 문법서를 출판하였고, 한국 최초로 한영사전을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새문안교회를 개척하고 경신 중고등학교, 연세대학교를 설립하여 교육 선교에 힘썼습니다. 그리고 콜레라가 창궐할 때 새문안교회를 중심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치료와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줬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그는 건강이 악화하여 미국 뉴저지로 돌아가서 요양 치료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꿈에도 그리던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천국으로 갔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기 전에도 꿈에도 그리운 나라가 조선이라고 했습니다. 오죽하면 그의 아들과 손주들까지 한국 선교사로 오지 않았습니까?

 

소 언더우드.jpg

 

과연 심장 속 불타는 곳, 그것이 언더우드의 조선을 향한 선교였고 그 가문의 선교였습니다. 심장 속 불타는 곳이 그의 선교였다면, 저도 심장 속 불타는 곳이 저의 목회이고 설교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니 심장 속 불타는 곳 그것이 우리 성도들의 사역이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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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6

  • 47013
주아랑

한국교회의 목소리가 국민들의 시선에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안타까운 시대에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사랑과 섬김. 희생과 봉사로 한국교회의 초석을 다지고 어둠에 갇힌 조선이라는 나라에 밝은 미래를 세워주신 파란 눈의 선교사님들에게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교회 내부에서 조차 인포데믹이 난무하여 갈등과
분열로 교회 생태계를 교란 시키는 아픈 이때에.
초심으로 돌아가 선교사님들의 발자취를 따라 선한영향력으로 사회에 한국교회세움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소목사님의 사역이 귀합니다.
한국교회가 본질을 회복하고 사도행전적 원형교회의 모습을 갖추어 하나된 십자가를 세상에 우뚝 세워
이 나라의 미래를 밝히고 세워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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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이역만리 한국의 땅으로 오셔서 복음을 전하시고 순교하신 언더우드 선교사님께 고개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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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관리

하나님의 사랑이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복음을 전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잊어가는 선교의 역사를 다시금 상기시켜 주시고 그 현장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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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오늘

목사님의 심장 속 불타는 열정과 사랑이 한국교회가 부흥하고 하나님. 영광이 나타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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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미

140년전 초기 한국 선교사님들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에 복음이 전해진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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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자

심장 속 불타는 곳이 바로 우리의 사역임을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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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선교사님들과 목사님의 심장을 타오르게 한 그 사역의 불꽃이 저에게도 떨어져 불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늘 목사님의 귀한 사역과 건강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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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조선을 사랑한 선교사님들..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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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속 불타는 그 곳에서 주님 주신 사역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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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

아름다운 섬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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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그들의목숨과 바꾼 그 타는그열정은 어디서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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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꽆

가슴에 열정을 불태우는 성도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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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 되새기며 심장속 불타는 곳, 그게 우리의 사역이 되도록 은혜를 간절히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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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카

귀한 사역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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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자국

복음을 위해 사셨던 뜨거움의 불타는 열정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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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언더우드 선교사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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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샤인

심장속 불타는 곳, 그곳에 예배와 전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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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러블리

초기 선교사들의 업적이 대단하네요
이렇게 우리가 평안과 부흥을 누리고 있는것이
하나님의 기적임을 다시금 깨닫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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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맘

심장속 불타는 사역으로 선교를 감당했던 선교사님과
목사님을 본받아 열정의 사명자가 되길 도전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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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심장속 불타는 사명. 그것이 생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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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하나님의 열심을 통해 더욱 헌신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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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사역을 맛있게 정리하셨네용~ 심장속 불타는 곳, 도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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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숙

귀한 사역을 정리 해 주시고 알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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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쟁이

너무나 귀한 선교로 지금의 한국교회가 있네요
믿음을 잘 전수할수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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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o

불타는 곳 그것이 사역이 것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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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로스킴

선교사님들의 불꽃 심장이 오늘 우리에게도 이식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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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언더우드의 사역을 돌아보며, 우리도 심장 속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사역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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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불

언더우드의 고백에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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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심장 속 불타는 곳이 우리의 사역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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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심장속, 불타는곳, 사명의 열정이 타오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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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머리

한국교회에 정말 필요한 일을 하시는 목회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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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총명

귀한사역을 통해 은혜받게하심에 감사합니다. 헌신을 본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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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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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perfections

이분들의 희생을 통해 복음이 이 땅 가운데 심겨진 것을 보면 우리 전도의 사명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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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쁨

믿음의 선진들의 헌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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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선교사님들의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목사님의 심장에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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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심장 속 불타는 곳, 그게 우리의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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