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3(일)
 
  •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 개최
  • 한국교회 비전선언문 발표 및 한국교회 대상 시상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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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12()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한교총은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위대한 부흥과 선교를 바탕으로 다가올 세대의 비전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새로운 교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12일 열린 비전대회에서 대회사를 전한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140년 전 어둠 속에 있는 동방의 작은 나라에 주목하시어 선교사님을 통해 새 일을 행하셨다"면서 "고통과 절망의 역사 속에서 복음은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되었고, 오늘의 선교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회장은 "분열과 세속화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다시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140주년이 되어야 한다""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복음의 증인이 되어 다음세대가 꿈을 꾸는 한국교회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140주년 기념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연합과 비전대회로 진행됐다.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예장고신 총회장 정태진 목사의 기도와 예장합신 총회장 박병선 목사의 성경봉독, 백석대 교수중창단의 특별찬송에 이어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제자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14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그동안 권력과 물질을 따라가고 교단의 분열을 불러온 이기적인 신앙을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1903년 원산대부흥과 1907년 평양대부흥을 언급하며 한국교회 부흥을 일으킨 것은 회개운동, 제자운동, 성령운동으로 가능했다.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낮아짐과 헌신, 희생을 통해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고 제2의 부흥을 일구는 기독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후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로 1부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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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연합과 비전대회는 공동대표회장 임석웅 목사의 진행으로 예장고신 이영한 목사, 예장백석 김종명 목사가 비전선언문을 발표하였으며,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 사회적 섬김과 봉사에 힘쓴 공로자에 대한 한국교회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교회대상 특별공로상은 한국교회 최초 4대 목사 가문 출신으로 예장 통합 제68회 총회장을 지내고 한국선교100주년 대회장으로 한국교회 연합에 기여한 림인식 목사가 수상했으며, 동북아시아 5개국, 17억 명을 대상으로 방송선교를 해온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이 방송선교 부문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지에 앞장서온 전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정치 부문 한국교회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목회신학부문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목회선교부문에 감리교 이철 감독회장, 목회연합부문에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목회사회봉사부문에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정치사회부문에 국가조찬기도회 이봉관 회장이 수상했으며, 의료선교에 전 한동대 선린병원 의료원장 이건오 장로, 기관부문에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이 선정됐다.

 

방송 미디어 선교부문에서는 CTS 기독교TV 감경철 회장, CBS 기독교방송 김진오 사장,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이 각각 저출산과 다음세대선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 C채널 김하나 대표이사, CGN 이재훈 이사장이 방송선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대표로 인사한 이철 감독회장은 "주신 상이 무겁다. 앞으로 신앙적 가치관이 민족의 가치관이 되고, 후대에 성경적 가치관을 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한국교회의 성숙과 부흥을 위해 우리의 남은 생을 바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국기독교 140주년 축사를 전해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0년 전 처음으로 이땅에 선교사들이 발을 디딘 후 한국교회는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정의와 복지, 나눔의 가치를 통해 빛과 소금이 되어주셨다. 앞으로도 소외된 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공동체성 회복에 마음을 모아달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축사는 정용욱 종무실장이 대독했다. 교계에서는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믿음의 선조들이 이룩한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고 은혜로운 유지를 다음세대에 물려주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한교총이 대표 연합기관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의 헌신과 수고 덕분이며 앞으로도 연합의 중심으로 한교총이 희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회는 1884년 알렌 선교사 입국 후 고종황제의 윤허를 얻어 1885년에 미국 장로교회에서 언더우드 선교사가, 미국 감리교회에서 아펜젤러 선교사가 조선 땅을 밟아 복음을 전했으며 이후 수많은 선교사들을 통하여 교회와 학교, 병원, 복지시설 등이 세워지면서 교회 부흥은 물론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다.

 

한국교회총연합은 '한국기독교 140준녀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다양한 14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비전대회에서는 한국 기독교 140년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한 조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한국교회 오피니언 리더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해방 전후 한국교회 기여도는 해방 전(78.0), 해방 후(70.7)으로 나타났다. 해방 전에는 항일 민족운동이 가장 큰 기여라는 응답이 85.0%로 가장 높았고 그중에서도 3.1운동(85%), 근대 서양병원의 시작(82.1%), 근대교육의 시작(79.3%) 순으로 높은 평가를 보였다. 해방 후에는 민주화운동과 아동복지에 대한 기여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민주화운동(57.1%), 고아원 설립 등 아동복지(55.0%), 전후구호사업(51.4%) 순이었으며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구호 활동과 문맹퇴치, 통일운동, 노동자 및 이주자 인권운동 등에도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기독교 140년 역사에서 부흥을 가능케 한 동력으로는 제자훈련과 성경공부(51.1%), 새벽기도(48.9%), 학원복음화운동(41.4%) 순으로 응답했다.

 

기독교가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강화할 활동으로는 도덕성회복운동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도덕성회복운동(58.6%), 저출생대책개발(50.0%), 기후위기 대응(47.9%) 등이었으며, 교회 성장을 위해 강화할 것으로는 기독교의 본질 회복(77.9%), 도덕성 회복(65.7%), 기독교인재 양성(41.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의 정치적 태도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81.4%로 높게 나타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가치관을 지닌 정치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응답도 73.6%로 확인돼, 교회의 정치 참여에는 반대하지만 한국교회가 정치인과 사회적 리더를 길러 직접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이 조사는 한교총이 의뢰하고 지앤컴리서치가 오피니언 리더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분석,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선언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비전선언문

 

하나님의 은혜와 복 주심으로 14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위대한 부흥과 선교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미신과 구습을 타파하고, 일제에 맞서 독립을 이루며, 하나님이 없다 하는 공산주의 세력을 물리쳐 자유대한민국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그러나 14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세계적으로 몰아치는 인본주의의 파고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질서를 세우고,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며, 다가올 세대의 비전을 선언합니다.

 

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우리는 천지의 주재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범죄한 우리를 살리실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무릎 꿇어 타락한 이 땅을 고쳐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오직 우리의 치료자는 하나님 한 분뿐이시며, 미래의 소망은 하나님께만 있음을 고백합니다.

 

마태복음 28:19, 20a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권세로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고, 제자 삼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시대 열방을 향한 선교의 성과는 내려두고, 아직 복음을 모르는 이들과 거역하는 나라를 향해 달려가며, 복음적 통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과 이주민을 이웃으로 맞아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 헌신하겠습니다.

 

디모데후서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우리는 천국 복음을 전하신 예수님의 제자로서 회개와 치유의 복음을 담대하게 세상에 전파하겠습니다. 교회를 보다 건강하게 하며, 새로운 교회를 세우며, 다음 세대 전도에 헌신하겠습니다.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사랑으로 돌아보아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온 세상에 넘치도록 힘쓰겠습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판단하며, 창조 질서를 허무는 제도를 훼파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20241112

한국교회 비전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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