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1(목)
 
  • 심만섭 목사(화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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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최근에 새로운 인물들이 국가의 공직자로서, 지도자가 되겠다고 국민들 앞에 노출이 되고 있다. 그들 가운데 과거에 자신이 행동하고 했던 말들이 드러나면서, 그들의 품위와 인격이 알려진다. 듣는 사람들은 정말 그런 말을 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의 내용들도 있다.

 

그중에 부총리급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과거에 했던 말은 소름이 끼친다. 그는 전교조 출신 교사였는데,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에 참여하여 잘 가라 병XX’이라고 했단다. 그해는 붉은 원숭이해라고 하여, 병신년(丙申年)이었는데, 그가 쓴 말은 그 해가 잘 가라고 했을까?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이 열린 세종문화예술회관에 딸과 사위와 함께 나왔다며,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손팻말을 든 사진까지 SNS에 올렸었다.

 

그리고 201910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맞아 탕탕절이라고 썼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그런 표현을 굳이 쓰고 싶었을까? 그리고 2021년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자녀 입시 비리 수사를 두고 검찰의 칼춤이라고 표현했다. 이때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실망하고, 심지어 같은 정치적인 성향을 가졌던 사람들도 여기에 분노하여, 떠난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를 동조하다니.

 

또 수행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36개월 실형을 받은 전 지사에 대해서는 사법 살인이란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진보는 인권을 중요시한다면서, 이렇듯 피해를 당한 여성에게 두 번 고통을 주다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과연 교육부 수장이 될 자격이 있나?

 

그런가 하면 고용노동부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는 통일부장관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하였다. 그는 민주노총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사람으로, 2011년 북한의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 조문을 가기 위해 방북 신청을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으로 전사한 우리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는 갈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고위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들의 과거 막말 행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사혁신처장의 막말들은 압권이다. 그는 유튜브와 SNS를 통하여 여러 정치인과 정당, 고령자, 장애인, 여성에 대한 막말을 서슴없이 해왔는데, 그가 사용한 말들은 옮기기조차 어렵다. 그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험한 말 폭탄을 사용해 온 사람이다.

 

또 엊그제는 국민들의 거센 반발과 비난 속에, 자녀의 입시 비리 등의 문제로 지난해 12월에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받고 감옥에 들어갔다, 형기(刑期)를 반도 못 채우고 나온 전 법무부장관이 서울 강남의 비싼 고기집에서 식사를 하고, 된장국만 사진에 올려, 처음에는 사람들이 소박한 식사를 했다고 생각하다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의 위선적 행동에 분노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도자의 삶은 그의 언행심사(言行心思)를 통하여 다 드러난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한 말들이 기록이나 영상으로 잘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상세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자신의 생각과 말을 자랑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스스로 SNS에 퍼트렸던 것들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삽시간에 공개되고 잘못된 것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

 

문제는 그들이 일반인이 아닌, 고위 공직자라는 것이다. 과거 자신의 부끄러운 말들이 알려지고, 그것이 품위를 지키는 말들이 아니라면, 어떻게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공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 또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되는가?

 

성경은 말씀한다.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존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잠언133)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잠언187)

 

명심보감(明心寶鑑)에서도 입과 혀라는 것은 화와 근심의 문이요, 몸을 죽이는 도끼와 같다고 했다. 아프리카의 모로코 속담에는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고 했다.

 

말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그의 인격을 나타낸다. 말과 행동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면, 그를 과연 지도자로 인정할 수 있겠는가? 바르고 품위있는 인격을 갖춘 지도자들이 그리운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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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언행에 품위있는 지도자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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