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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성서총회, '4.17 예수 부활의 날'… "성서적 근거로 역사적 실재 회복해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4.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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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척보다 공론화가 우선\"… ‘성서 중심\'의 학술적 고증 병행 주목
  • 김노아 목사 \"부활은 신령한 몸으로의 변화, 하나님께 인정받는 실증적 신앙 되어야\"
  • 8인 목회자의 부활절 관련 연구 발표… 배척보다 신학적 검토와 공론화 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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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사건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방식에 대해 한국 교계에 신선한 파장이 일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총회장 김노아 목사)는 지난 417'유다의 4월 절기 4.17 예수 부활의 날' 기념예배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1,700여 년간 이어져 온 니케아 공의회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철저한 성서 고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역사적 '당일'을 회복하고자 하는 성서총회의 수십 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성경과 태양력 고증에 기반한 '417'의 신학적 근거

 

이날 성서총회는 왜 부활절이 417일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신학적 근거를 상세히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설명에 나선 김영환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유월절 양으로 희생되셨기에 부활하신 날은 유월절에 3일을 더한 날"이라며 성경적 근거(고전 5:7)를 명확히 했다.

 

특히 성서총회는 출애굽기 당시 사용된 '이 달(첫 달)'을 히브리인들이 430년간 사용했던 이집트 태양력으로 해석했다. 당시의 기후적 특성인 보리와 밀의 성장 속도를 고증한 결과, 하나님이 말씀하신 '첫 달'은 태양력 4월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유월절인 414일에 3일을 더한 417일이 역사적 부활의 실제 날짜라는 것이 성서총회 연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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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목사가 성서총회가 4월 17일을 부활의 날로 지키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8인 목회자의 학술적 재조명"연구하는 총회의 면모 증명"

 

예배와 함께 진행된 총 8개의 연구 발표는 부활절 날짜가 단순한 교리적 합의를 넘어 성경적·역사적 고증의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이성수 목사의 '고난주간 메시아의 행적'을 시작으로 김동엽 목사의 '현재 부활절의 성경적인 모순' 지적이 이어졌으며, 김진섭 목사는 '유다의 4대 절기'를 통해 절기적 연결 고리를 증명했다.

 

또한 김현철 목사가 '부활과 구원'의 관계를, 남현정 목사가 '부활의 시기와 때'를 고증했고, 이환선 목사는 '현재 부활주일의 유래'를 추적했다. 마지막으로 유재민 목사와 김대홍 목사는 각각 '성도의 부활체''예수 부활체의 실상'을 다루며 부활이 추상적 관념이 아닌 물리적 실재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전방위적 발표는 성서총회가 관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연구 중심의 공동체'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노아 목사 "부활은 변화체로의 실상, 하나님께 인정받는 실증적 신앙"

 

총회장 김노아 목사는 '부활의 실상'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부활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실증적 신앙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으나,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여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다(1:3-4)"며 부활의 역사적·영적 실재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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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총회 총회장 김노아 목사는 성경 속에서 예수님의 진짜 부활일을 찾아냈다고 선포했다.

 

특히 김 목사는 부활을 단순히 추상적인 '영의 상태'로만 이해하는 현대 신학의 맹점을 지적했다. 그는 "성경이 증거하는 부활은 사람과 대화하고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신령한 몸, '변화체'로의 실상"이라며 "이는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면서도 실체를 가진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목사는 "지금은 여러분이 각자 잘 믿는 것 같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신앙이 되는 것"이라며 "성경에 기록된 부활의 실상을 온전히 깨달아 마지막 때에 예수와 같은 신령한 모양으로 변화받는 소망을 소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동방 본국에 관한 성경 기록 등을 언급하며, 택함 받은 민족으로서 성경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고 성결의 영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교단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세우는 순서도 진행됐다. 박미진, 박순자, 최영주, 박재기 전도사가 신임 전도사로 임직을 받았으며, 임형신 전도사가 총회 재정감사로 임명되어 총회의 투명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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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중앙교회 찬양팀이 예배에 앞서 찬양을 부르고 있다.

 

이날 자리를 빛낸 송태섭 목사(한교연 제13대 대표회장 역임)는 축사를 통해 한국 교회의 영적 각성을 촉구했다. 송 목사는 "한국 교회가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영적 뇌사 상태에 빠져 세상에 끌려다니고 있다""은과 금은 넘치나 예수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시대에 김노아 목사는 살아있는 진리의 말씀으로 영혼을 깨우며 진리를 바로 세워나가고 있다"며 부활의 실제 날짜를 찾기 위해 헌신하는 성서총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배척 대신 '학문적 검증''공론화'의 가치

 

성서총회가 수십 년간 고수해온 '4.17 부활의 날'은 한국 교회에 중요한 신학적 과제를 던지고 있다. 대다수 교회가 지키는 부활절이 니케아 공의회의 '합의된 기념일'이라는 점이 분명한 상황에서, "진짜 날짜를 찾겠다"는 성서총회의 학문적 시도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417일의 확정 여부를 떠나, 진실을 찾으려는 열정과 매년 이어지는 심도 깊은 연구 결과는 한국 신학계가 함께 점검하고 논의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보편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배척하기보다 이러한 탐구 정신을 공론화하는 과정이 한국 교회의 신학적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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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총회가 부활일을 기념해 준비한 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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