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형 목사(드림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10-11절)
밝고 환한 아이의 표정과 행동에 눈길이 가는 것은, 그런 모습이 아름답고 좋아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스럼없이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모습 속에는 자유로움과 행복함이 들어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자유로움과 기쁨이 성도 안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환경이 갖춰진 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요? 우리가 살고있는 이 땅에서도 천국과 같은 분위기, 천국과 같은 환경을 닮아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상살이를 오래 할수록 쓰디쓴 경험이 많이 쌓이게 됩니다. 야곱이 바로 왕 앞에서 그러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 47:8-9). 그렇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고난의 여정이었으며, 험악한 세월이었습니다.
지난 2019년, 영국 런던 부근에서 냉동 컨테이너에 실린 트럭에 39구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집단사망 사건은 불법 이민을 시도하던 중 발생한 참사로, 사망자 전원이 베트남 사람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망자는 남성 31명, 여성 8명으로 모두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이었습니다. 냉동 컨테이너 내부 온도는 영하 25도 이하로, 최소 10시간 이상 밀폐된 채 갇혀 있다가 추위와 산소 부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은 영어 사용과 일자리 기회가 많아서 불법 이민의 주요 목적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다가 최고로 살기 좋다는 꿈의 나라로 향하기로 결정했을 그 젊은이들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영국에서 일자리를 찾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영어도 좀 준비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영국으로의 불법 이민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브로커에게 지불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젊은이들은 어째서 목숨을 걸고 그러한 길을 택한 것일까요? 비록 적절치 못한 불법적인 방법이지만, 더 밝고 환한 인생, 자유롭고 풍성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요? 자신들이 처해있는 험악한 상황과 험악한 세월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 땅에 더 이상 이런 슬픈 일이 생기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러기 위해 이 세상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생을 밝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빛이 비추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 빛은 예수님입니다.
사람이 어둡고 캄캄한 곳에서 살며, 고통과 쇠사슬에 매여서 사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뜻을 저버렸기 때문임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말씀해 줍니다. 그러므로 죄악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자기는 물론, 가족과 연결된 모든 죄악의 사슬이 끊어지도록 하나님 앞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리고 고백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고통을 통해 우리를 낮추신 것을 깨닫고 속히 순전한 주님의 뜻을 사모하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우시며 그 곤경에서 구원해 주시는 분이십니다(13절). 우리를 어둡고 캄캄한 데서 건져 주시고, 얽어맨 사슬을 끊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과 험악한 세월을 통과할 때, 온전히 하나님을 향해 외쳐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둠과 사망의 그늘에서 건져 주시며 새로운 소망의 빛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한없는 주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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