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난 속 은혜를 세상으로” 지구촌 복음화·치유 사명 재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강태흥 목사)가 새해를 맞아 ‘1천 망대’ 구축을 통한 지구촌 복음화 비전을 공식 선포하며, 한국교회와 세계를 향한 선교적 사명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동 총회는 지난 1월 5일 서울 오금동 참사랑교회(담임 정윤동 목사)에서 ‘2026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고, 교단 산하 전 교회가 하나 되어 복음 전파와 공교단적 책임을 감당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예배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목회자와 총회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교단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혼란과 갈등이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복음의 본질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난 한 해 교단과 한국교회가 겪은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그 은혜를 교회 안에만 머물게 하지 말고 사회와 열방을 향해 흘려보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은혜를 경험한 교회가 침묵할 수 없다”며, 총회가 선교와 사회적 책임의 중심에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태흥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경 속 광야 여정을 언급하며,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강조했다. 강 총회장은 “하나님은 광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의 절대적 존재와 그들을 향한 사랑을 분명히 드러내셨다”며 “생명조차 유지하기 힘든 죽음의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은 은혜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단이 지나온 길 역시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그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과 은혜가 함께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순간의 고난은 있었을지언정,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세우시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강 총회장은 새해 교단의 사명을 ‘간증하는 공동체’로 규정하며, “고난 가운데서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하고, 이를 세상과 나누는 것이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며 “1천 망대 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복음의 현장을 곳곳에 세우겠다는 우리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총회는 이를 통해 지역 교회 중심의 선교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구촌 곳곳에 복음의 통로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교단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극심한 국론 분열과 빈부 격차,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정치적 갈등 속에서 교회가 갈등의 한 축이 아니라 치유와 화해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김경만 총무는 “상처받은 시대를 향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며 “복음 전파와 더불어 사회를 위로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대가 아무리 변하고 세상이 발전해도 우리 교단의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 오직 복음 전파”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단 하나의 명령은 생명이 붙어 있는 한 땅 끝까지 십자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 신앙의 정체성을 지켜온 공교단으로서, 올 한 해는 외형적 성장보다 맡겨진 사명에 더욱 집중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하례예배를 통해 예장총회는 복음 중심의 교단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선교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두 축을 통해 새해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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