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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침 제10회 정기총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룩한 '10년의 기적'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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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침례회 파트너십 통해 한국 침례교회의 남북 시대 열어
  • 장로교 일색의 한국교회에 침례교의 새로운 부흥 기대
  • BWA 가입 박차·청소년 수련회 추진... 정부 ‘해외 선교비 과세’엔 단호한 반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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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침의 제10차 정기총회 전경. 총회가 열린 신성침례교회는 10년 전 창립총회를 열었던 곳이다. ⓒ 차진태 기자

 

 한국 침례교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한국기독교침례회총회(이하 한침)가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교단의 체질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침례교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기 위한 위대한 항해를 시작했다.

 

한국기독교침례회총회(이하 한침)는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 신성침례교회(담임 차경호 목사)에서 제10차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7년 12월 12일 동 교회에서 ‘선교하는 침례교회’를 표방하며 출범한 한침은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지나온 10년의 여정을 감사로 돌아보는 한편, 향후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미국침례회(구 북침례회)와의 파트너십... 한국교회 ‘침례교 남북 시대’ 개막

 

이번 총회에서 총회원들이 가장 크게 주목하며 평가한 지난 10년의 최대 성과는 단연 미국침례회(ABCUSA)와의 파트너십 체결이다.

 

미국 북침례회에 기반을 둔 ABCUSA는,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온 미국 남침례회(SBC)와 함께 미국은 물론 세계 침례교회를 양분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단이다. 그동안 ABCUSA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선교 활동을 펼치면서도 유독 한국 선교에서는 발걸음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한침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마침내 한국에 ABCUSA의 선진 신학과 선교 시스템을 뿌리내릴 결정적 기회를 얻게 됐다.

 

이는 한국 교계 전체에도 커다란 신학적 충격이자 축복이라는 평가다. 지금까지 한국 침례교가 미국 남침례회 신학 단일 축으로 형성되어 왔다면, 이제 한침을 통해 미국 북침례회의 유서 깊은 신학과 원칙이 유입되면서 한국 교회가 본격적인 ‘침례교 남북(南北) 시대’를 맞이하게 됐기 때문이다. 교계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소모적 경쟁이 아닌, 신학적 다양성 속에서 상호 발전과 화합을 이끌어낼 거대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현장 규약 개정으로 맞이한 10주년... “우려를 찬송으로 바꾸신 하나님”

 

교단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10주년을 앞두고, 정기총회 현장에서는 한침의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뜨거운 결의가 이어졌다. 총회원들은 총회의장 김근식 목사과 사무총장 김종포 목사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본래 한침 규약상 두 사람의 연임은 불가능했으나, 10주년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그간 강력한 리더십으로 교단의 기적을 일궈낸 두 지도자가 계속해서 사업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총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이 분출했다. 이에 총회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규약을 개정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며 연임안을 가결시켰다.

 

연임이 확정된 총회의장 김근식 목사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한침이 걸어온 지난 10년은 인간의 계산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경이로운 은혜이자 놀라운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며, “부족하지만 총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최선의 다해 10주년 기념사업을 가장 멋지고 은혜롭게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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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의 성과를 발표 중인 김종포 사무총장. 한침의 미국침례회 파트너십 체결로 한국 침례교 역사에 새로운 남북 시대가 열리게 됐다. ⓒ 차진태 기자

 

이어 사무총장 김종포 목사는 “처음 한침이 출범할 때만 해도 교계 주변에서는 축하와 응원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훨씬 많았던 것이 냉정한 현실이었다”고 회고하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려를 찬송으로 바꾸셨다. 아무것도 없던 우리에게 미국침례회라는 거대한 동역자를 붙여주셨고, 한기총 가입으로 교단적 위상을 세워주셨으며, 팔머신학대학원을 통해 목회자들의 영적 무장을 이뤄내셨다. 10년의 터닝포인트를 지나는 지금, 앞으로 한침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실 위대한 역사들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BWA·APBF 가입부터 ‘선교비 과세 대응’까지... 글로벌 리더십과 현안 대응

 

한침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세계 침례교 무대의 정식 일원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있다. 교단은 이번 10주년을 기점으로 세계침례교연맹(BWA)과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 가입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현재 파트너 교단인 미국침례회와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힘입어, 두 국제기구와의 접촉은 이미 매우 높은 단계까지 진전된 상태다.

 

또한, 교단 목회자 전원이 참여하는 미국 이스턴대학교 팔머신학대학원과의 신학 재교육 과정이 내년 초 완성을 앞두고 있어 영적·학문적 내실을 한층 더 다지게 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다음 세대를 위한 교단 차원의 청소년연합수련회 추진을 공식 의결하며 미래 세대 부흥의 불씨를 당겼다.

 

이 외에도 최근 정부 및 세무 당국이 한국 교회의 해외 선교비에 대해 세금 부과를 검토 중인 사안과 관련해 교단 차원의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 총회원들은 복음 전파와 인도적 지원이라는 선교의 순수한 목적을 훼손할 수 있는 과세 움직임에 대해 교단의 명확하고 단호한 반대 의사를 담은 입장문 발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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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 전경. 한침은 내년 다양한 교단 설립 10주년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 차진태 기자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양평행복나눔힐링침례교회(김해영 전도사)의 총회 가입 인준과 한상일 목사(수원라온침례교회)의 목사 인준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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