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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부활절연합예배 헌금,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 청소년 교육비로 기부
    부활절준비위가 올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걷힌 헌금 전액을 국내에서 거주하는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 아동·청소년들의 교육비를 위해 쓰기로 했다.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액은 명성교회의 특별헌금을 포함해 1억 1천여만원에 이른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대회장 장종현 목사, 준비위원장 이강춘 목사)는 지난 4월 14일 서울 방배동 예장 백석총회 총회회관에서 해단식을 갖고, 특별헌금 사용계획을 밝혔다. 이번 후원대상은 국내 거주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 아동(초중고) 총 960명이며,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법무부 출입국을 통해 집행된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내출생 이주아동을 포함한 미등록 이주아동 규모를 약 2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들은 법의 보호 사각지대에서 교육 보건 의료 등 아동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해단식은 이영한 목사(고신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려, 김종명 목사(백석 사무총장)의 기도에 이어 준비위원장 이강춘 목사(예성 총무)가 '찾으시는 하나님'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그간 총무 사역을 8년 해오면서 스스로 잘했는지를 물을 때 참으로 부끄러움이 많다. 교계에서 서로를 분열하고 정죄하고 때로는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래의 사명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 안에 사랑을 찾으신다는 것이다. 기도하는 목회자 기도하는 교회를 찾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한 목사가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의 준비 경과를 보고했다. 지난해 12월 14일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서 대회장 장종현 목사, 준비위원장 이강춘 목사를 인준하고, 올 1월 9일 준비위를 출범한데 이어 총 4차에 걸친 위원장 회의와 워크샵 등 많은 단계를 거쳤다. 김보현 목사(통합 사무총장)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가 교계를 다시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특별히 교계 연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기총이 참여하고, NCCK도 장소 문제로 논란이 있었으나, 따로 새벽예배를 드리지 않고, 회원들에게 개별 참여를 권유하는 등 크게 협력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총선이라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이념과 지역으로 크게 대립하는 국민들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켰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한국교회는 부활절연합예배가 교회를 넘어 국민 전체를 하나로 묶는 큰 의의를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의 총평을 맡은 총무협 증경회장 엄진용 목사는 "이강춘 목사님을 중심으로 모든 총무님, 사무총장님들이 크게 협력해 주셔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너무도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다"며 "모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혹여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내년 준비에 반영해서 더욱 정진하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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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4
  • 10주년 맞는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목표 20만명, 악법 제정 원천 차단”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 이하 국민대회)의 성공을 위한 실행위원회가 지난 6월 1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국민대회측은 이번 총선 결과로 반사회적 악법 제정 시도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그 시발점이 될 금번 퀴어축제(퍼레이드)를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또다시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짐에 따라 한국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진보세가 강했던 제21대 국회에서 약 50여개에 가까운 반사회적 악법이 발의됐는데, 이를 주도했던 진보계 의원들 대다수가 이번에 다시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실행위에서도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진보 정치권이 다시 절대 다수를 차지한 상황은 반동성애 투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빛으로 살며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책망하라고 하신다. 책망의 소리를 낼 때 어린아이나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이 돌이킬 수 있다”며 “우리로 하여금 책망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으니, 올해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시길 원한다. 우리가 외칠 때 예비하신 은혜를 내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님께 국토순례를 잘 마쳐서 수고하셨다고 인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전문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도 맡은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며, 합동 총회장을 맡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라는 마음으로 거룩한 방파제를 섬길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이날 국민대회측은 오는 6월 1일 본 대회의 성공을 위해 4,5월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특별기도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키도 했다. 대회측은 교회들의 요청 시 오정호 목사, 박한수 목사, 이용희 교수, 길원평 교수, 조영길 변호사 등의 전문강사를 파견해 기도회를 도울 예정이다.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는 "1일 본 대회 전까지 기도의 열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특별기도회가 이번 대회의 성패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전문적인 강사를 통해 동성애의 실제적 폐해와 국가적 위기를 깨우치고, 이를 통한 기독교인들이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난 5일에 이어, 오는 5월 24일 금요연합철야기도회를 다시 한 번 열 예정이다. 약 7,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철야기도회를 통해 본 대회 전 마지막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시간을 갖는다. 이 교수는 "현재 오산리기도원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두 군데 중 한 곳을 고민 중"이라며 "중요한 것은 수도권 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기도의 열기가 일어나는 것이다. 전국에서 끌어올린 기도의 열기를 6월 1일 본 대회에서 폭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우리의 주 목표는 퀴어퍼레이드의 저지다. 이번에도 서울시청 광장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서울 모처에서 진행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동태를 주시하겠다"며 "올해 우리는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10주년을 맞는다. 한국교회는 물론 국민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정치인들에 우리의 존재감을 알려야 한다. 20만명의 인파가 서울 시의회 앞부터 남대문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함부로 포괄적차별금지법과 같은 악법이 제정되지 못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를 통해 통합국민대회 세부조직을 대부분 완료했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 등 이미 확정된 인원 외에도 명예대회장에 이영훈 목사를 올리고,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세기총 등의 단체장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 외에도 공동대회장, 부회장, 전문위원장 및 분과위원장, 지역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는 "우리의 대회가 일부 보수의 대회가 아닌 국민 전체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외부로 비치는 용어를 조심해야 한다. 절대 우리만의 집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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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3
  • 한기총, 4.10 총선의 국민 승리 위한 기도대성회 개최
    4.10 총선의 국민적 승리를 염원하는 한국교회의 기도가 울려 퍼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지난 4월 5일 경기도 안양 은혜와진리교회(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4월 총선을 위한 한기총 1,200만 성도 기도대성회'를 열었다. 이번 기도회는 4.10 총선을 겨냥한 한국교회의 유일한 메이저 기도회로 한기총은 금번 총선이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매우 중대한 선택이라며 기도회를 준비했다. 특별히 이번 기도회에 은혜와진리교회가 함께했다. 이날 안양 예배당에는 대성전에 일찌감치 6,000여 성도들이 자리를 꽉 채웠고, 미처 들어오지 못한 성도들은 건물 곳곳으로 분산되어 예배를 드렸다. 이날 안양 예배당에만 약 1만여명이 운집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전국에서 함께한 인원을 합치면 20만여명 이상이 함께 기도회에 동참했을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 이날 기도회는 국가 총선을 위한 기도회지만, 정치인은 완전히 배제한 채 철저히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기도로 순서를 꾸렸다. 총선을 앞두고 예민한 측면도 있지만, 기도회의 절대적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정치색을 최대한 배제했다. 이 자리에는 한기총 소속 지도자 뿐 아니라 특별히 전국 지역 기독교연합회를 이끄는 각 대표회장들도 동참했다. 한기총의 사업성이 교단 뿐 아니라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새롭게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20만여 성도 앞에서 오직 기도만이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지킬 수 있음을 확신했다. 정 대표회장은 "지금도 이 시대에는 여전히 동성애 합법화, 교회폐쇄법 등을 노리는 불의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교회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사람들이다.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이 땅에 변화의 바람이 일어난다"고 확신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이 한국교회를 향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경고는 제22대 국회에서 반사회적 악법 제정 시도가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현 21대 국회에서는 앞서 포괄적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평등법 등 동성애 합법화를 노리는 수많은 반사회적 악법이 등장했었다. 다행히 한기총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반대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이를 발의한 의원들이 이번 22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된다면, 해당 법안은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될 것이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회장은 "먼저 하나님 앞에 얻드리자. 우리의 계획이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는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정학채 목사(공동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대회사로 시작해 이용운 목사(합동개혁 전 총회장)가 기도하고, 박홍자 장로(한국기독교여성협의회 대표)가 여호수아 24장14~15절 성경봉독한 후 조용목 목사(한기총 원로자문회의 고문)가 ‘기회와 선택’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지혜로운 사람은 기회를 포착하고 선용한다. 기도는 위기조차 기회로 만든다. 우리가 가진 가장 중대한 기회는 하나님을 알고 믿고 섬길 수 있는 기회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믿음과 순종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선용하는 최상 최선의 선택이다. 이번 총선은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시국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의 손목을 붙잡고 가는 신자가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 손을 내어드리고 붙잡혀 가는 신자가 있다. 붙잡는 신자와 붙잡힌 신자는 위기의 때에 전혀 다른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며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살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신뢰하며 철저히 맡겨드리는 신자가 되라”고 말했다. 제2부 기도회는 국가, 한국교회, 사회 등 세 주제를 놓고 총 18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기도를 이끌었다. 임영문 목사(전국17개226시군구기독총연합회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경기총 대표총회장), 김종우 목사(충남기총 전 대표회장), 심하보 목사(서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다윗 목사(경기총 전 대표회장), 진유신 목사(인기총 전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경기북기총 전 대표회장), 양명환 목사(강기총 대표회장)를 비롯해 박승주 목사(한기부 대표회장), 김상진 목사(합동보수 총회장), 김홍기 목사(피어선 총회장), 조윤희 목사(개혁정통 총회장), 정춘모 목사(합동개신 총회장), 강기원 목사(목양 총회장), 박지숙 목사(합동예장 총회장), 이현숙 목사(개혁 부총회장), 김근식 목사(한침 총회장), 송미현 목사(카리스마 아카데미 대표) 등이 순서를 맡았다. 이어 한기총 대외협력위원장 이의현 목사와 총무협의회 회장 서승원 목사가 선언문을 발표했고,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광고에 이어 김용도 목사(명예회장)가 축도함으로 기도대성회를 마쳤다. 한기총은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후보자는 포퓰리즘 공약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와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현실적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정부는 국가재정건전성 관리 강화, 선심성 재정 저책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의 경제 성장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의사들의 현장 복귀와 함께 환자들을 위한 원만한 의료개혁을 촉구했다. 결정적으로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제21대 국회로 폐기되어야 한다"며 "22대 국회의원 후보자는 더이상 동성애 동성혼을 보호키 위한 법을 발의하지 않겠다고 확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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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6
  • 예장개혁측 차동욱 총회장 “찬란했던 개혁의 전성기 되찾겠다”
    한때 합동, 통합과 더불어 한국교회의 3대 장로교단으로 꼽혔던 '개혁'이 오랜 침체를 딛고, 다시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칼빈 장로교에 가장 부합한 '보수개혁' 신학으로 한국교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혁측은 올 한 해 뿔뿔이 갈라진 형제들을 하나로 모아 한국교회 제2의 종교개혁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개혁측은 지난 100여년의 굴곡진 한국교회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지난 1959년 WCC로 인한 합동-통합 분열 이후, 초반 열세에 놓였던 보수세력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79년 개혁측의 등장이 결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개혁측의 등장을 두고 교단 내부의 정치적 갈등, 신학적 이견 등 여러 이유가 대두됐지만, 그게 어쨌든 개혁측이 내건 '보수개혁'의 기치와 정규오 목사, 변남주 목사 등의 수준 높은 신학은 이후 한국교회가 보수로 자리잡는 결정적 단초가 됐음을 부정할 수 없다. 2000년대 초 소속 교회만 6,000여개에 달했을 정도로, 엄청난 교세를 자랑했던 개혁측은 2005년 합동측과의 통합에 따른 반발로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며, 결국 오늘에 이르렀다. 개혁의 후예들 다시 모여 ‘개혁’ 공식 복구 지난해 12월, 한국교회사에서 오랜만에 개혁의 이름을 다시 대두시킨 매우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지난 20여년을 뿔뿔이 나뉘었던 개혁의 후예들이 다시 하나되어 '개혁'의 이름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12월 14일 미아소망교회에서는 개혁회복, 개혁개신, 개혁연합, 연합선교, 합동중앙 등 5개 교단이 하나로 모아 합동총회를 열고, 총회장에 차동욱 목사를 선출하는 등 '개혁'의 공식 복구를 선포했다. 사실 개혁의 명맥이 끊긴 것은 아니었다. 2005년 이후, 오히려 개혁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며, 개혁이란 이름을 쓰는 교단은 더이상 세기가 불가능할만큼 늘었났었다. 지금도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등에서 개혁이란 이름으로 등록된 교단들만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정통성이다. 과연 누가 정통 개혁교단의 신학과 역사를 잇는 교단이냐는 것, 지난 12월 복구된 개혁측은 총회장 차동욱 목사를 중심으로 끊어졌던 정통 개혁교단의 신학과 역사를 맥을 이으며, 자타공인 개혁의 적통임을 증명했다. 차동욱 총회장은 5개 교단 합동을 통한 '개혁측' 복구의 선봉에 선 인물이다. 1979년 개혁의 설립과 분열, 이후의 난립 등 모든 역사의 중심에 있던 차 총회장은 스스로 총회의 복구가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사명임을 직시하고, 과감히 이 일에 뛰어 들었다. 차 총회장은 "1979년 모세오경 문서설과 교단의 부정부패 등으로 정규오 목사를 중심으로 개혁총회를 설립한 이후 44년이 이어져 왔지만, 아직 우리는 개혁다운 개혁을 하지 못했다"며 "선배들의 빛나는 유산을 지켜내지 못했던 과오를 반성하며, 다시 온전한 개혁을 이루기 위해 하나가 됐다. 한국교회에 개혁의 온전한 복구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차동욱 총회장 “개혁의 복구는 교단의 정통성과 권위의 회복” 위에서 언급했던 개혁은 그동안 한국교회에 계속적으로 존재해 왔었다. 다만 너무 많은 분열과 난립으로 어느순간 개혁과 아무런 관련없는 교단들이 이름에 '개혁'을 갖다 붙이며, 오랜시간을 이어온 전통의 브랜드가 아닌 마치 시장판을 떠도는 흔한 이름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 문제다. 차동욱 총회장은 '개혁의 복구'라는 의미를 단순히 이름에 대한 복구가 아닌 정통과 권위의 회복으로 봤다. 차 총회장은 "지금 한국교회에 우리 개혁의 형제들이 정말 많이 있다. 다양한 교단에서 좋은 활동을 많이 하지만 때로는 자신과 맞지 않는 옷에 힘들어 하기도 한다"며 "개혁을 복구하겠다는 것은 언제든 형제들이 돌아올 수 있는 본가를 재건하겠다는 것이다. 그저 이름만 내건 개혁 교단이 아니라,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는 개혁의 숨결을 흐르는 그런 교단을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개혁측은 지난 교단 합동으로 약 500여개의 교세를 이뤘다. 교단 부흥의 발판이 되는 충분한 바닥을 마련한 셈이다. 그런만큼 현재 총회 발전을 위한 장단기 비전도 수립했다. 총회회관 마련, 목회자 재교육, 교단 및 목회자 영입 등 다시 뻗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여기에 국내를 넘어 해외 선교 총회로 거듭나기 위한 사전조사는 물론 은퇴 목회자들의 후생복지에 특히 신경쓰고 있다. 차동욱 총회장은 "우리 개혁측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바로 신학이다. 지금 한국교회의 주류가 된 보수신학의 실제적 토대를 구축한 것이 바로 개혁측의 신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 생활은 앞으로 개혁의 모토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가 개혁의 새로운 비상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개혁측은 지난 3월 26일 서울 강남 선릉로에 위치한 총회본부에서 임원회를 열고, 교단 정비와 발전을 위한 여러 안건을 논의했다. 조만간 목사장로기도회, 하기수양회 등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확정키로 했으며, 올해 안에 미주총회를 방문해 확대 지원 방향을 살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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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연지골 검색결과

  • [기자수첩] 총선 결과에 초조해진 한국교회, 소강석 목사의 ‘원 리더십’ 재조명
    다시 한 번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됐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불통의 현 정부를 탓하며 야권에 힘을 실었다. 총 300석의 의석 중 진보계 정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 미래, 진보당)이 189석을 차지했고, 보수계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은 111석에 그쳤다. 교계의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보수권은 진보권에 지난 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향후 4년간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허나 기독교적 입장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의 반사회적 악법 포화를 막아냈던 지난 4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새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실제 진보세가 강했던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성혁명, 가족해체, 표현의 자유 억압, 친권 침해 등을 골자로 한 악법이 무려 50여개 이상이 등장했다. 그리고 해당 발의의 대부분은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 진영 의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다행히 한국교회 등의 적극적인 반발과 저지로 결국 대부분의 제정 시도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해당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이번 제22대 국회 입성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재발의는 불 보듯 뻔하게 된 사실이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지난 21대의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치밀하게 보완된 법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이전보다 분명 더욱 힘든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답답한 것은 오늘의 위기가 지난 수년 간 지독히도 예측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바로 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그토록 지적하고 외쳤던 ‘원 리더십’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예측한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왜의 침략을 예측해 ‘10만 양병설’을 주창한 율곡 이이처럼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대적 위기가 반드시 반복될 것이라고 외쳤었다. 앞선 코로나 시기는 한국교회를 향한 정부의 예배 탄압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절정에 이르던 때로,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분란이 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실시간으로 갉아먹던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다. 이런 때에 등장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특유의 걸출한 정치력으로 서서히 상황을 반전시켰다. 정부, 국회, 지역을 넘나드는 그의 협상과 정치는 사회와 교회를 절체절명의 절벽 끝에서 끌어올렸다. 그런 소 목사가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강조했던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교회의 연합'이었다. 당시 소 목사는 "지금은 당장 위기를 넘겼을 지 모르지만, 제2의 코로나, 제2의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분열된 한국교회로는 이를 막아내기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실제 3년여의 시간을 오직 연합에 매진키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교회는 하나되지 못했고, 위기를 막아낼 최소한의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했다. 잠시잠깐의 안정에 머물러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외면한 결과로 반사회적악법 제정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제22대 국회를 넋놓고 바라보게 생겼다. 더욱 암울한 것은 과거 정치권과 대등한 줄다리기를 펼쳤던 소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교계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교계는 다가올 위기 극복을 위해 이미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소 목사의 정치력에 다시 기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대안은 특출난 인물이나 특정 권력이 아닌, 위기에 맞설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 즉 '원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충분히 예측된 위기와 고지된 대안, 하지만 아무런 변화없는 한국교회의 현실, 이번 총선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교회 스스로의 방만을 꾸짖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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