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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중앙 신혜숙 총회장 서신] 총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진심 어린 사죄와 호소의 글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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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 총회장 신혜숙 목사

다음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 총회장 신혜숙 목사가 총회원들에게 보내는 서신 전문이다. [펀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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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종으로 인해 마음고생 하셨을 사랑하는 총회원 여러분,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평강이 사랑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 모든 교회와 목회자, 성도 여러분의 삶과 사역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무겁고 아픈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최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총회가 불필요한 혼란에 휩싸이고, 이로 인해 밤낮으로 교단을 위해 기도해 오신 총회원 여러분께 심려와 상처를 안겨드린 것에 대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죄송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사죄의 말씀조차 너무나 송구스러워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저의 미숙함과 불찰이었습니다. 앞서 총회장실에서 150만 원이 분실되었을 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가 총회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과하고 정당한 행정 절차를 밟아 책임 있게 일 처리를 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교단에 시끄러운 소문이 나지 않게 내 선에서 막아보자'는 조급하고 과도한 마음이 앞선 나머지, 임원회와 공식적으로 논의하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대처하는 행정적 과오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결코 사리사욕을 채우려 한 일이 아니었고 오직 총회를 보호하고자 했던 마음이었지만, 그 결과가 도리어 총회를 더 큰 혼란과 시험에 빠뜨리게 되었으니 이 모든 것이 저의 지혜 부족이요, 하나님과 총회원 여러분 앞에 지은 큰 허물입니다.

 

이에 저는 저의 미숙했던 대처와 과오를 깊이 뉘우치는 마음으로, 작게나마 총회에 3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저의 허물이 다 씻어질 수는 없겠지만, 어떻게든 총회에 끼친 손해와 혼란에 책임을 지고자 하는 저의 최소한의 참회이자 진심으로 받아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총회원 여러분,

저는 지난 1년간 오직 '어머니의 마음'으로 우리 중앙총회를 보듬고, 성도들과 형제자매님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교단을 바로 세우고자 전심전력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열정이 때로는 행정적 매끄럽지 못함으로 나타나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염치없지만, 총회원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눈물로 호소 드립니다.

저의 부족했던 행정적 허물은 지적해 주시되, 총회를 향한 저의 순수한 진심과 헌신하고자 했던 열정만큼은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앞서 저에게 내려진 정직 처분을 겸허히 받으며, 저 자신의 교만과 부족함을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고 또 회개했습니다.

 

부디 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남은 임기 동안 저의 모든 것을 바쳐 교단의 파벌과 갈등을 완전히 종식하고, 오직 하나 된 중앙총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총회로 다시 일어서는 데 저의 남은 생을 태우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투명하며, 오직 섬기는 자세로 총회원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부족한 종의 허물을 주님의 크신 사랑과 용서로 품어주시고, 우리 중앙총회가 다시 힘차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의 손을 한 번만 더 잡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감사합니다.

 

2026년 10월 12일

 

신혜숙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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