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미자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 전 부국장)
성경을 보면, 중요한 예배 자리에 어린이들이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에발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려고 제단을 쌓고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린 후 모세가 명령한 대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낭독할 때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수 8:35)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봉헌식을 행하였을 때도 어린이들이 동참하였습니다.(느 12:43)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호산나를 외칠 때 어린이들도 예수님을 찬미하였습니다.(요 12:12-13)
본문을 보면,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의 주제는 어린 아이와 천국입니다. 어린 아이의 원어 의미는 ‘친자식, 종’ 두 가지입니다. 여기서 어린 아이는 생물학적인 어린 아이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고난받고 살아가는 존재를 상징합니다. 즉 세상에서 사람 취급받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그런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에서 사람 취급 못 받는 어린 아이 같은 사람들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막 9:3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어리고 낮고 천한 사람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어린 아이 같은 우리를 품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낌없이 받은 주님의 사랑을 약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섬겨주어야 합니다.
그 당시 어린 아이와 여자는 사람을 계수하는 데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요? 예수님은 우는 자의 위로와 없는 자의 풍성이며 천한 자의 높음과 잡힌 자의 놓임 되고 우리의 기쁨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약한 자의 강함과 눈먼 자의 빛이시며 병든 자의 고침과 죽은 자의 부활되고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분이십니다.(찬송가 96장)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우리 자녀를 예수께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천국은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 믿으면 갈 수 있는 천국은 어떤 곳일까요? 천국에는 동서남북에 각 세 개씩 모두 열두 개의 문이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계 21:13) 그 문은 출구가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들이 들어가는 천국 입구입니다. 그 문들이 동서남북 각 방향으로 나 있다는 것은, 천국은 만국에 흩어져 있는 모든 족속이 구별 없이 모이게 되는 곳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돌아오라는 말씀은 성경에 1,000여 번 나옵니다. 회개는 이제부터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겠다고 결단하는 행위입니다. 회개한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합니다.(눅 9:23)
세상에서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손에 이끌리어 예수께로 왔습니다.예수께서는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은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에서 사람 취급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주님께 돌아오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주님을 찾는 자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렘 31:33)
우리는 어떤 사람인지요? 그 당시 어린 아이 같은 존재인지 자신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그 당시 어린 아이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부모들은 아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안수 기도해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안수란 ‘위임’을 뜻합니다. 즉 이제부터 이 어린 아이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찾는 자는 주님의 자녀가 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품어주시고 가장 선하게 인도해주십니다. 천국 주인이 되기 위해 결단할 것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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