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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봉 칼럼] 15. 마소라 사본 직역으로 읽는 창세기 15장: 에핳의 횃불 언약과 예슈아를 향한 칭의의 믿음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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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길봉 목사(이브리어 단어별 합성어 해설 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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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15장은 구속사에서 가장 위대한 이정표 중 하나인 '쪼갠 고기 언약(횃불 언약)'과 칭의의 교리가 선포되는 장엄한 계시의 장입니다. 이브리어 마소라 텍스트(Masoretic Text)의 원어적 직역을 통하여, 인간의 연약함을 파고드는 솨탄의 궤계를 무력화하시고, 오직 유월절 어린양 예슈아의 대속을 향하여 홀로 언약을 성취해 가시는 엘로힘의 맹렬한 은혜를 고찰하고자 합니다.

 

1. 두려움을 몰아내는 에핳의 방패와 상급

 

"이 일들 후에 에핳의 말씀이 환상 속에서 아브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아브람아.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다.'" (창 15:1 직역)

 

거대한 세상 연합군과의 전쟁(창 14장)에서 승리한 직후였으나, 아브람의 내면에는 복수에 대한 두려움과 후사가 없다는 절망감이 엄습했습니다. 솨탄과 셰드(마귀)는 언제나 영적 승리 직후에 찾아와 성도의 마음에 의심과 공포를 심어줍니다. 이것이 바로 육신의 한계에 갇혀 엘로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타락한 본성의 잔재입니다.

 

그러나 에핳께서는 환상 중에 나타나시어 친히 아브람의 '방패'와 '상급'이 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셰드가 주는 세상의 재물과 소돔의 부요함을 단호히 거절한 이브리(건너온 자) 아브람에게, 만능들이신 엘로힘 그분 자신이 가장 완벽한 보호자이자 영원한 기업이 되심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성도의 참된 상급은 눈에 보이는 환경이 아니라, 오직 에핳 그분 자체에 있습니다.

 

2. 마겐(מָגֵן)과 사카르(שָׂכָר): 소돔의 썩어질 텐트를 박살 내고 오직 에핳 엘로힘만을 영원한 기업으로 취하는 진리의 검!

 

창세기 15장 1절의 구속사적 뼈대는 타협 없는 보수적 신앙의 단독자가 목숨 걸고 붙들어야 할 가장 맹렬한 영적 실체입니다. 세상의 타협적인 교권과 번영 신학은 성도의 상급을 눈에 보이는 소돔의 재물이나 육신적 안위로 변개하려 합니다. 마소라 텍스트의 원음가 직역은 이러한 셰드(마귀)의 미혹을 철저히 쳐부숩니다.

 

첫째, "마겐(מָגֵן, 방패)": 솨탄의 모든 불화살을 꺾어버리는 절대 주권의 보호

 

마켄 간략해설: 루하 엘로힘 압(아버지)께서 정하여 놓으신 진리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자에게 마겐의 방패가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에핳 엘로힘께서 친히 아브람의 '방패(마겐)'가 되신다는 것은, 세상 연합군의 칼날이나 내면의 두려움 따위가 결코 언약 백성의 생명줄을 끊을 수 없다는 루하 엘로힘 압(아버지) 법정의 엄위한 선포입니다. (신 20:1, 시 27:1, 사 41:10, 요 10:28-29, 수 1:5-9) 두려움과 절망이라는 육신의 생각을 완전히 불사르고, 오직 창조주 루하 엘로힘 압의 통치 뒤에 숨는 자만이 구속사의 진정한 이브리(히브리인, 강을 건너온 자)로 굳게 설 수 있습니다.

 

둘째. "사카르/솨칼(שָׂכָר, 상급)": 기복주의를 짓밟고 창조주 그분 자신을 취하는 맹렬한 뻬라캏

 

'지극히 큰 상급(사카르/솨칼)'이 썩어질 세상의 물질이 아니라 '에핳' 그분 자체라는 이 선언은, 오늘날 세속 교회의 기복주의적 텐트를 단번에 찢어버리는 말씀입니다. 소돔 왕이 제시한 타협의 전리품을 단호히 거절하고 오직 나는 에핳, 만능들이신 엘로힘께 뻬라캏(능력 부여의 복)을 받겠다는 믿음의 선포입니다. (창 12:1-4)

 

3. 다메셐 엘리에젤: 아브람 계산을 물리치시고 오직 '거룩한 씨(제라)'언약

 

첫째, "나는 자식 없이(עֲרִירִי, 아리리) 걸어가고 있습이다": 육적 현실에 갇힌 절망

 

이브리어 '아리리'는 단순히 자식이 없다는 뜻을 넘어 '벗겨진', '벌거벗은', '완전히 박탈당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브람은 에핳 엘로힘의 뻬라캏(능력 부여의 복)의 약속을 받았음에도, 눈에 보이는 자신의 늙은 육체와 텅 빈 현실만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벌거벗은 자'로 여겼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연약함입니다.

 

둘째, "내 집의 그 상속자는 다메셐의 엘리에젤입니다": 인본주의적 타협의 박살

 

아브람은 창조주의 약속이 지연되자, 세상의 상식과 인간적인 방법론을 동원하여 자신의 종인 엘리에젤을 상속자로 삼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구속사의 생명줄은 인간의 혈통이나 얄팍한 사회적 제도를 통해 이어지지 않습니다. 다메셐 엘리에젤은 내가 내 힘으로 구원을 이루어보겠다는 율법주의와 인본주의의 상징입니다.

 

셋째, 오직 영원한 '거룩함의 그 씨(제라)'를 향한 구속사의 진통

아브람의 이 타협적인 제안은 곧바로 이어지는 말씀에서 철저히 거절당합니다. 에핳 엘로힘께서 목적하신 참된 상속자는 종이 아니라, 장차 십자가의 맹렬한 미즙베하 위에서 자신의 피를 쏟아 사망 부채를 완납하실 '여자의 그 씨', 즉 예슈아 메쇠하를 정확히 겨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과 뻬라캏는 인본주의의 다메셐 엘리에젤이 아니라, 오직 그 언약의 씨 안으로 철저히 슈브(회심)할 때에만 성취됩니다.

 

4. 에핳 엘로힘의 “제라(זֶרַע 씨)”의 언약과 참된 믿음과 의(義)의 선고

 

"그리고 그가 그를 밖으로 이끌어내어 말씀하셨다. '이제 하늘을 쳐다보고 그 별들을 셀 수 있으면 세어 보아라.'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씨(제라)가 이와 같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에핳 안에서 믿었다(아만). 그러자 그가 그것을 그에게 의로 여기셨다." (창 15:5-6 직역)

 

자신의 종 엘리에제르를 상속자로 세우려던 아브람의 불신앙 앞에서, 에핳께서는 그를 장막 밖으로 이끌어 밤하늘의 별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의 '씨(제라, זֶרַע 씨)'가 이와 같을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이 단수형의 '씨'는 일차적으로 이츠하크(이삭)를 가리키나, 인류를 구원하실 유월절 어린양, 예슈아를 명확히 지목합니다. (갈 3:16)

 

아브람이 '에핳 엘로힘 안에서 믿었다(아만, אָמַן 확고하고 진실하게 믿음)'는 것은 단순히 지적인 동의가 아닙니다. 솨탄의 거짓말에 속아 유월절 어린양 예슈아와 만능들이신 엘로힘을 놓아 버림으로 영원히 실존하는 생명을 잃어버린 죄, 곧 '핱타앟'의 저주로부터 자신을 건져내실 분은 오직 장차 오실 거룩한 '씨(예슈아)'뿐임을 전적으로 의탁한 맹렬한 영적 결단입니다. 에핳께서는 이 절대적인 신뢰를 보시고 아브람을 향해 '의롭다(체다카, צְדָקָה)'고 선고하셨습니다. 구원은 오직 루하 엘로힘 압의 언약을 믿는 믿음으로만 주어집니다. (요 8:56)

 

5.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는 타오르는 횃불

 

"그가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하라.' 그가 이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개진 것들을 각각 마주 보게 놓았다. (중략) 해가 져서 짙은 어둠이 있을 때, 보라, 연기 나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진 조각들 사이로 지나갔다." (창 15:9-10, 17 직역)

 

에핳께서는 언약의 확증을 위해 희생 제물들을 취하여 반으로 쪼개게 하십니다. 고대 근동의 언약 예식에서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는 것은, 누구든지 이 언약을 어기면 이 희생물들처럼 쪼개져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라는 무시무시한 피의 맹세입니다.

 

희생물 위에 솔개들(맹금류)이 내릴 때 아브람이 쫓아낸 것은, 언약의 성취를 방해하고 생명을 훼손하려는 솨탄과 셰드의 집요한 영적 공격을 진리의 루하 안에서 대적하는 행위입니다. 깊은 밤, 짙은 어둠 속에서 아브람은 잠들었고, 오직 루하 엘로힘 압의 임재를 상징하는 '타오르는 횃불'만이 홀로 그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가셨습니다.

 

이는 인간이 연약하여 언약을 깰지라도, 엘로힘께서 친히 그 죽음의 형벌과 저주를 홀로 감당하시겠다는 은혜의 일방적 선포입니다. 이 장엄한 횃불 언약은 훗날 핱타앟에 빠진 인류를 대신하여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육체를 온전히 쪼개어 피 흘리신 유월절 어린양, 예슈아의 대속 사건을 통하여 완벽하게 성취되었습니다.

 

결어(結語)

 

창세기 15장은 우리의 어떠함과 무관하게 홀로 구원의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엘로힘의 주권적 섭리를 증거합니다. 솨탄은 끊임없이 우리의 연약함을 고발하며 두려움과 불신앙의 핱타앟으로 끌고 가려 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쪼갠 고기 사이로 홀로 지나가신 에핳의 횃불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 이 시대의 교회는 내 의와 노력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해 찢기신 유월절 어린양 예슈아의 십자가 공로만을 철저히 붙들어야 합니다. 진리의 루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영원한 언약 안에 머물며, 에핳의 이름을 높여드리는 참된 믿음의 승리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조길봉 목사(잘되는교회)는 세계 최초로 하나님의 본래 이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온 히브리어(이브리어) 마소라 본문 음가 원어 직역 및 단어별 해설의 독보적인 전문학자다. 그는 한국의 ‘하나님’, 일본의 ‘카미사마’, 영어권의 ‘갓(God)’, 중국의 ‘상제’, 인도의 ‘빠르메슈와르’, 러시아의 ‘보그(Бог)’등 세계 각국에서 서로 다르게 불리는 신의 호칭을 마소라 텍스트 음가 원형 보존 및 성호·신격 호칭의 원어 회복, 성경의 최초 명칭인 ‘엘로힘(Elohim)’으로 통일하자는 대개혁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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