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길봉 목사(이브리어 단어별 합성어 해설 연구원장)

창세기 13장은 미츠라임(이집트)에서의 실패를 뒤로하고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아브람이, 조카 롯과의 분리를 통하여 육신적 선택과 영적 선택의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는 계시의 장입니다. 이브리어 마소라 텍스트(Masoretic Text)의 원어적 직역을 통하여, 화려한 세상의 이면에서 역사하는 솨탄-셰드의 미혹과, 그 속에서도 당신의 백성을 언약의 길로 인도하시는 엘로힘의 섭리를 고찰하고자 합니다.
1. 미츠라임의 실패를 딛고 돌아와 희생 단에서 부른 에핳
"그리고 그가 네게브로부터 벧엘을 향하여 그의 여정들을 따라갔다. 곧 그의 텐트가 처음 시작에 있었던 그곳, 벧엘과 아이 사이까지 이르렀다. 그가 처음 시기에 그곳에 만들었던 그 희생 단의 장소로. 그리고 아브람이 거기서 에핳의 이름을 불렀다." (창 13:3-4 직역)
기근을 피하여 미츠라임으로 내려갔던 아브람은 솨탄의 궤계에 빠져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핱타앟'의 본성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엘로힘의 주권적인 언약(창12:2-3)의 은혜로 구출된 그는, 다시 가나안으로 올라와 처음 희생 단/미즙베하를 쌓았던 벧엘로 향합니다.
이는 단순한 지리적 귀환이 아니라 철저한 영적 회복을 의미합니다. 성도란 셰드의 미혹에 넘어져 실패할지라도, 진리의 루하(영/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다시 회심과 예배의 자리로 돌아오는 자입니다. 아브람이 처음 희생 단의 장소에서 다시 '에핳'의 이름을 부른 것은, 오직 만능들이신 엘로힘의 긍휼만이 자신의 유일한 소망임을 고백하는 영적 결단이었습니다.
① 야레(경외)로 위장한 종교 기득권의 배도와 아도나이
예후다인(유대 종교 기득권자)들은 감히 창조주의 거룩한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없다는 '야레(경외)'의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경외가 아니라, 에핳 엘로힘께서 친히 언약 백성에게 부여하신 생명과 권능의 본질을 거세해버린 솨탄-셰드의 가장 간교한 미혹이었습니다.
그들은 불타오르는 맹렬한 실존인 '에핳(יהוה)'의 원음을 입술(페이, פ)에서 지워버리고, 그 자리에 세상의 어떤 잡신이나 인간 군주에게도 쓸 수 있는 일반 명사인 '아도나이(나의 주님)'를 대체해 버렸습니다. 십자가의 피 묻은 권능을 한낱 추상적인 칭호로 격하시킨 이 가증한 전통은, 에핳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만들어 결국 영적 생명줄을 끊어버리려는 맹렬한 배교 행위입니다.
② 부르라고 주신 유일한 이름, 맹렬한 원음 '에핳'
루하 엘로힘, 에핳 엘로힘 창조주께서 당신의 거룩한 네 글자(יהוה)를 계시하신 것은, 성전 깊은 곳에 감추어두고 눈으로만 보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사망 권세와 흑암의 코스모스(세상) 한복판에서 대적의 심장을 찔러 쪼개고 승리하기 위해, 언약 백성의 입술을 통해 간절히 '부르라고' 주신 절대적인 생명의 무기입니다. 2. 에핳(יהוה) 원어 자모 분해 상세 해설을 보라.
'아도나이'는 솨탄-셰드의 권세를 물어뜯는 심판의 불꽃(쉰, ש)을 발동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참된 원음 '에핳'만이 흑암의 진영을 파쇄(破碎)하는 것입니다.
③ 아브람의 참된 슈부(돌이킴)와 희생 단의 완성
아브람이 애굽(세상)의 미혹에서 실패를 겪고 다시 벧엘과 아이 사이의 처음 희생 단으로 돌아온 것은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속적 얄팍한 기복(Kibok)과 셰드의 미혹을 철저히 척결(剔抉)하고, 진리의 루하(영)에 이끌려 십자가의 제바흐(희생물) 자리로 나아온 슈부(돌이킴)입니다.
그가 그곳에서 죽은 전통의 칭호(아도나이)가 아니라, 우주의 유일한 통치자이신 '에핳'의 이름을 원음으로 부르짖은 것은, 자신의 모든 이성과 능력을 포기하고 오직 창조주의 긍휼과 권능만이 유일한 생명임을 확증하는 위대한 영적 결단이었습니다.
오늘날 강단은 예후다(유대)인들이 만든 '아도나이'의 전통을 서구 신학의 'Lord(주)'로 이어받아, 여전히 참된 이름, 에핳을 부르지 못하는 영적 벙어리가 되어 있습니다. 상황화 신학이 만들어낸 이 비겁한 껍데기를 당장 찢어버려라! 우리는 실패하여 넘어질지라도, 아브람처럼 맹렬히 희생 단(미즙베하/예슈아 희생물)으로 돌이켜야(슈부) 합니다. 세상의 핍박과 종교 기득권의 정죄가 몰려올지라도, 인간이 만든 종교적 위선(아도나이, 하나님, Lord, 데오스, God)을 단호히 뱉어내고, 오직 생명과 권능의 본질인 거룩한 원음 ‘에핳’, 그리고 ‘엘로힘’을 두 입술로 명증하게 선포해야 할 것이다!
2. 에핳(יהוה) 원어 자모 분해 상세 해설
에핳(יהוה) 간략해설: ‘요드 헤이 바브 헤이’입니다. ‘능력과 생명으로 예슈아와 연결 되어 영원히 실존하시는 분’이십니다.
י (요드, 뻗은 손/권능의 손, 십자가에 못 박힌 손, 하게 함, 되게 함): 에핳-예슈아께서 십자가에 박히신 권능의 손입니다.
인간의 철학(데오스)으로 조작된 신화의 잡신이 아니라, 골고다 언덕에서 언약 백성을 위해 물과 피(네세크)를 다 쏟으시기 위해 친히 저주의 십자가 형틀에 대못으로 관통 당하신 예슈아 마쉬아흐의 찢기신 손입니다. 창조의 권능의 손입니다. 치료의 손입니다. 에핳의 권능의 손이 무엇을 하게 해주셔야만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을 되게 해 주셔야만 됩니다. (계 3:7-8)
ה (헤이, 호흡/생명/목숨/실존): 루하 엘로힘 압(아버지)의 생명입니다.
헬라적 관념인 프뉴마(감정적 엑스터시)를 완전히 사르고 소멸시키는 창조주의 거룩한 호흡. 거짓된 상황화 신학의 껍데기를 날려버리고, 남은 자들의 영안을 여는(갈-에이나이) 루하 엘로힘 압(아버지)의 생명의 숨결입니다.
ו (바브, 못/연결하는 사람 예슈아): 루하(영/성령) 아버지와 거듭난 자를 잇는 예슈아 십자가의 기둥입니다.
거룩한 권능(요드)과 호흡(헤이)을 이 땅의 죄인들과 화목하게 결속시키는 처절한 십자가의 못. 기복주의(Kibok)를 척결하고, 오직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라는 좁은 문을 통해서만 구속사가 완성됨을 박아 넣은 영원한 언약의 뼈대입니다.
ה (헤이, 호흡/생명/실존/완성): 예슈아의 부활과 영원히 실존하는 생명입니다.
예슈아께서 십자가의 못(바브)을 철저히 통과하여 자아를 빻아낸 자(민하/고운가루)들에게 마침내 부어지는 영원한 생명의 루하(영/성령)이시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나오는 부활의 완성입니다.
3. 안목의 정욕과 셰드의 미혹: 롯의 선택
"그리고 롯이 그의 눈들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가 요르단의 온 들판을 보았다. 소아르로 들어갈 때까지 그것 전체에 물이 넉넉하였다. 에핳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으므로 에핳의 동산 같고 미츠라임 땅과 같았다. (중략) 그리고 소돔 사람들은 에핳을 향하여 심히 악하고 죄인들이었다." (창 13:10, 13 직역)
재물이 많아짐에 따라 아브람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을 때, 롯은 눈에 보이는 풍요를 좇아 소돔을 향해 텐트를 옮겼습니다. 롯의 눈에 비친 요르단 들판은 마치 '에핳의 동산'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에핳 엘로힘의 맹렬한 심판이 예비된 타락한 땅이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육적인 탐심을 자극하여 사망의 길로 이끄는 솨탄의 전형적인 미혹입니다. 솨탄은 언제나 세속의 쾌락과 풍요로움을 축복인 것처럼 위장합니다. 여기에 육백육십육(666)의 짐승의 표가 숨어있습니다. (창 3:4-6, 요 8:44, 약 1:15, 요일 2:16) 모든 사람들이 솨탄의 이 미혹을 받아들여 쓰러졌습니다. (행 5:1-11, 여호수아 7장 아간/ 열왕기하 5장 게하시/ 등) 롯의 가문의 몰락은 빠라크 복이 부여된 아브람을 떠남으로 제1의 저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브람은 빠라크 복의 통로였습니다. 저주의 도시, 죄악의 도시로 가서 나오지 않고 부동산을 사고, 머물러 있었던 것이 저주 받은 제2의 원인입니다.
소돔 사람들이 에핳 앞에서 심히 악하였다는 것은, 그들이 철저히 셰드의 지배 아래 핱타앟(솨탄의 거짓말에 속아 유월절 어린양 예슈아와 만능들이신 엘로힘을 놓아 버림으로, 영원히 실존하는 생명을 잃어버린 죄)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었음을 명확히 증명합니다. 눈에 보이는 육신의 떡을 좇는 자는 빠라크 복을 차버리고, 결국 참된 생명을 잃게 됩니다.
4. 분리 이후에 임한 에핳의 언약 갱신
"에핳께서 롯이 아브람으로부터 나뉘어진 후에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네 눈들을 들어 올려라. 그리고 네가 있는 그곳에서 북쪽과 남쪽과 동쪽과 서쪽을 보아라. 왜냐하면 네가 보는 그 모든 땅을 내가 네게 그리고 네 씨(제라)에게 영원까지 줄 것이기 때문이다.'" (창 13:14-15 직역)
육신의 정욕을 상징하는 롯이 떠나고 난 후, 비로소 에핳께서는 아브람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롯은 자신의 탐욕으로 눈을 들어 소돔을 보았으나, 아브람은 에핳의 명령에 순종하여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았습니다.
에핳께서는 이 땅을 아브람과 그의 '씨(제라, זֶרַע)'에게 영원히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된 단수형의 '씨'는 핱타앟의 굴레에 갇힌 인류를 건져내시기 위해 장차 오실 유월절 어린양, 예슈아를 향한 거룩한 구속사의 예표입니다. (갈 3:16) 육적인 집착을 끊어내고 빈손이 되었을 때, 엘로힘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언약으로 그 빈자리를 충만하게 채워주십니다.
5. 헤브론에 세워진 영원한 교제의 희생 단 j'Bez]mi 미즙베하)
"그리고 아브람이 텐트를 옮겼다. 그리고 그가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에 이르러 거주하였다. 그리고 그가 거기서 에핳께 희생 단을 건축하였다." (창 13:18 직역)
제단(祭壇-제사 드리는 단/ 미사 드리는 단)의 단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슈아 희생물을 모독하고, 이방제사와 동등하게 취급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희생 단은 ‘미즈베하흐’가 아니다. 마소라 원음가는 ‘미즙베하’입니다. 모음을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 [사전이 이 지경인데 교단 총회장들과 신학대학교(원)총장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신학교 원어학 교수들과 학장들은 이런 논문들을 발표해야 합니다. 기독교 정신이 무엇입니까? 이브리어 텍스트 원어성경진리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잘못 된 것을 올바르게 잡는 것 아닙니까. 비 진리를 배척하고 참 진리를 세워나가는 것 아닙니까. 성경진리에 비추어 잘 못 되었을 때 대개혁을 일으켰습니다.] 언약을 갱신 받은 아브람은 헤브론(연합과 교제를 의미함)으로 나아가 다시 '에핳'께 희생 단을 건축합니다. 솨탄-셰드가 지배하는 화려한 소돔 성으로 들어간 롯과 달리, 아브람은 상수리나무 아래서 엘로힘과의 깊은 교제를 상징하는 텐트를 치고 올라(번제)의 희생 단을 쌓았습니다. 이 희생 단은 아브람이 세상의 어떠한 유혹도 거절하고, 오직 장차 솨탄의 머리를 박살내실 예슈아의 피 묻은 대속만을 굳게 붙들겠다는 믿음의 기념비입니다.
결어
창세기 13장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을 좇아 핱타앟의 자리로 나아가는 자와, 눈에 보이지 않는 약속을 붙들고 에핳의 제단을 쌓는 자의 극명한 결말을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우리는 매 순간 셰드의 달콤한 유혹 앞에서 영적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성도는 내면에 웅크린 육신의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진리의 루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복해야 합니다. 세상의 일시적인 풍요가 아닌, 유월절 어린양 예슈아의 온전한 구속의 은혜만을 바라보며 날마다 우리 삶의 자리에 에핳의 거룩한 제단을 수축하는 믿음의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조길봉 목사(잘되는교회)는 세계 최초로 하나님의 본래 이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온 히브리어(이브리어) 마소라 본문 음가 원어 직역 및 단어별 해설의 독보적인 전문학자다. 그는 한국의 ‘하나님’, 일본의 ‘카미사마’, 영어권의 ‘갓(God)’, 중국의 ‘상제’, 인도의 ‘빠르메슈와르’, 러시아의 ‘보그(Бог)’ 등 세계 각국에서 서로 다르게 불리는 신의 호칭을 마소라 텍스트 음가 원형 보존 및 성호·신격 호칭의 원어 회복, 성경의 최초 명칭인 ‘엘로힘(Elohim)’으로 통일하자는 대개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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