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하는 정통 침례교회를 향한 본격 도전 주목
- 침례교회의 역사와 운영, 목회자 리더십에 대한 심층 교육

정통 침례교단을 향한 한침의 도전이 주목할 만하다. 장로교화 된 침례교회, 보편성에 묻힌 침례교회가 아닌 신약교회를 그대로 물려받은 침례교회의 원형을 한국에 되살리겠다는 굳센 의지다.
한국기독교침례회(총회의장 김근식 목사)가 미 이스턴대학교 팔머신학대학원과 MOU를 맺고, 소속 목회자들을 위한 ESCM 과정에 돌입했다. 총 4학기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침례교단의 정체성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이뤄져 있다.
이와 관련해 한침은 지난 9/1~5까지 경기도 광주 소망수양관에서 첫 과정을 시작했다. 팔머신학대학원의 유호진 교수와 피터 일라이 교수가 강사로 나선 이번 일정 동안 침례교단의 역사와 정체성, 목회자 리더십, 영성훈련에 대한 집중 교육이 펼쳐졌다.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에서 점차 흐릿해지고 있는 침례교단의 본래적 정체성을 바로 잡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침례교회의 역사를 통해 타 교파와 분명히 구분되는 침례교회만의 신학적 독창성과 운영 시스템의 이유를 알기 위함이다.
교육에는 40~50대의 젊은 교역자들 뿐 아니라, 은퇴를 목전에 둔 베테랑 목회자들도 대거 함께했다. 침례교회와 침례 신학을 처음부터 새로 배운다는 자세로 나이에 관계없이 참여한 것이다.
5일간 총 30여 시간을 쉬지 않고 진행하는 만만치 않은 강행군이지만, 참석자들의 얼굴은 지치거나 힘든 기색 없이 진지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미국침례회의 본토신학이 주는 새로운 신학의 지경은 오래 목회를 해 온 현직 목회자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지식이었다.
팔머신학교의 유호진 교수와 피터 일라이 교수는 모든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았다. 특히 틈틈이 진행하는 상호 토론시간은 미국 교육 특유의 장점이 녹아있었다. 교육에 참여한 목회자들 역시 오랜만에 하는 토론이 처음에는 어색한 듯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쟁적으로 토론과 발표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김영 목사는 "평생을 함께한 침례교회였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침례교회에 대해 완전히 다시 알게 된 느낌이다. 정말 놀랍다. 침례교회의 역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며 "이번 시간으로 우리 한침이 나가야 할 목표와 방향이 매우 뚜렷해졌다. 남은 강의가 더욱 기대된다. 이번 과정이 끝나면 우리 교단의 수준이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총회의장 김근식 목사는 "정통 침례교회, 선교총회를 지향하는 우리 한침에 있어 신학적 역량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다. 파트너 교단인 미국침례회와 MOU로 함께하는 팔머신학대학원이 우리의 목표달성에 기꺼이 힘이 되어주셨다"며 "교단의 백년대계를 위한 든든한 초석을 세워가는 뿌듯함이 크다"고 감격했다.
미국침례회 국제부 한국특별좌관이자 이스턴대학교 팔머신학대학원 ESCM 한국 코디네이터인 유호진 교수는 "침례교 목사님들이 늦은나이에 침례교회를 다시 공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매우 큰 용기이자 놀라운 결단이다"며 "한침이 걸어온 길과 그 과정에서 축적한 선교 총회로의 갈급함을 알기에 우리 교수들 역시 이번 교육에 그 어느 나라보다 열정을 다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침은 내년 초 미국을 직접 찾아이스턴대학교 팔머신학대학교 본 캠퍼스에서 두번째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미 이스턴대학교는 미 동부권 내 손꼽히는 명문으로 미국침례회(ABCUSA)에서 시작한 신학교를 모태로 설립된 학교다. 팔머신학대학원은 미국침례회의 인준신학교로 침례교단의 최고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침례회는 과거 북침례회에서 시작해, 미국을 넘어 세계 전역으로 뻗어 나갔으며, 현재 세계침례교회연맹(BWA)을 이끌고 있는 수장 교단이다. 록펠러, 마틴루터킹 등이 미국침례회 소속이다.
미국침례회는 수년 전 한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본격적으로 한국 선교에 나섰고, 한침은 미국침례회를 모델로 선교하는 정통 침례교단이 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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