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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목사의 구속사 만나] ⑱ 창세기 족보의 연구 - 2 창세기의 족보 연구 방향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03.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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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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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8)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성경의 족보 속에는 하나님의 세밀한 구속 경륜이 담겨 있습니다. 보물 지도가 있어도 독법(讀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듯, 족보 역시 바른 관점으로 연구할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창세기의 족보 속에 감추어진 보화를 캐내기 위해 어떤 관점에서 연구해야 할지, 창세기 족보의 연구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각 인물의 이름의 뜻

존재 자체

족보 연구의 첫걸음은 족보에 기록된 각 인물의 이름에 담긴 뜻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이름은 한 존재를 구별 짓는 기호이자 존재 자체를 가리킵니다.

 

존재의 속성과 인격

이름은 그 존재의 속성과 인격까지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주셨습니다(32:28). ‘야곱은 히브리어로 야아코브(יַעֲקֹב)’로서 발뒤꿈치를 잡은 자’, ‘속이는 자라는 부정적인 의미였지만, ‘이스라엘(יִשְׂרָאֵל)’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입니다. 감히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이는 하나님께서 야곱의 믿음을 인정하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이름의 변화로 그 인물의 속성과 인격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소망과 시대상 반영

이름에는 자식의 이름을 짓는 부모의 간절한 소망과 기대,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 우리 부모님들이 아들을 바라는 마음으로 딸의 이름에 아들 자()’ 자를 붙여 영자, 순자라고 지을 때가 있었습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압축

더 나아가 이름 속에는 그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구속사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부모의 소망을 넘어, 전체 구속사에서 하나님께서 그 시대를 향해 가지신 뜻과 계획이 이름 속에 계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족보 속 이름에는 그 시대의 상황과 메시아를 향한 부모의 믿음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2. 출생과 수명

 

출생과 수명의 기록

족보 속 인물들이 언제 태어나서 얼마 동안 일하다가 언제 죽었는지를 연구해야 합니다. 창세기 53-5절을 보면 아담은 130세에 셋을 낳고, 80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930세에 죽었습니다. 이런 출생과 수명의 기록은 그들의 생애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나이에 반영된 시대와 역사성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 900세 이상 장수하였습니다. 특히 므두셀라는 969세로 성경 역사상 최장수 인물입니다. 이러한 장수의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 시대의 역사성과 하나님의 섭리와 본인들의 믿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3. 윗세대와 아랫세대의 긴밀한 관계

 

동시대 생존 계산

각 족장들이 언제까지 살았는지를 계산하면 윗세대와 아랫세대들의 연관성을 살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담은 930세까지 살았는데(5:5), 이를 계산해 보면 아담의 9대손인 라멕과 무려 56년 동안 동시대를 살았습니다. 우리는 이 장수의 기록을 통해 세대와 세대 간의 동시대 생존과 신앙 전수의 흔적을 발견해야 합니다.

 

신앙 전수의 경로

족보 연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과 믿음이 윗세대에서 아랫세대로 어떤 경로를 통해 이어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습니다. 비록 아담이 라멕의 아들인 노아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아담은 라멕과 56년 동안 동시대를 살며 신앙을 전수했고, 라멕은 그 신앙을 다시 노아에게 전달했습니다.

 

4. 장차 메시아가 어떻게 오실지에 대한 점진적 계시

 

성경의 족보에는 전체 구속사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오실지에 대한 점진적인 계시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24:27),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24:44)이라,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5:3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쓴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역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록입니다(5:46). 그러므로 우리는 족보 연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해야 합니다.

 

5. 중요한 인물에 대해 덧붙여져 있는 설명

우리는 족보의 일정한 형식을 깨뜨리고 특별하게 덧붙여진 설명들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528-29절을 보면 라멕이 노아를 낳은 기록에 특별한 설명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름을 노아라 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노아의 이름 뜻은 안식’, ‘안위입니다. 진정한 안식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12:8). 라멕은 아들을 낳으며 장차 오셔서 영원한 안식을 주실 메시아를 대망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부가 설명은 구속사의 중요한 맥락을 짚어줍니다.

 

6. 족보가 언급되고 있는 앞뒤 시대적 위치

 

족보의 위치

성경에서 족보가 등장하는 시점은 구속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족보는 새로운 구속사적 전환점이나 분기점을 맞이할 때마다 등장하여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시작과 끝의 인물

이런 점에서 족보의 시작과 마지막에 기록된 인물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집니다. 창세기 5장 족보의 마지막 인물인 노아(5:32)는 홍수 심판 속에서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어가고 회복할 인물임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옮기시며 데라와 아브라함의 족보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결론 - 살아 숨 쉬는 하나님의 경륜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창세기의 족보(63페이지)에서 족보 연구의 가치를 이렇게 역설하셨습니다.

족보에는 구원 역사의 큰 물줄기를 붙잡고 주도해 가시는 하나님의 경륜이 살아 꿈틀대고 있으며,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메시아)를 증거하는 하나님의 계시 전달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5:39, 45-47, 24:27, 4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족보는 죽은 자들의 명단이 아니라,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열심과 구속 경륜이 담긴 생명의 기록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 족보 연구를 통해 다시 오실 주님을 깨닫고, 그 길을 예비하는 주역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족보에 담겨 있는 인물들의 이름 속에 부모의 소망과 시대상, 믿음이 어떻게 세대와 세대를 이어 전달되었는지를 알려주시고, 나아가 하나님의 구속 경륜이 살아 역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영안을 열어주셔서 족보 속에 감추어진 구속 경륜을 깊이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께 도전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성취시키는 믿음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감사드리옵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 링크

https://youtu.be/CZSYOtaYxQ4?si=uHviEEHgLvRvysNk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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