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창 5:28-29) 라멕은 일백 팔십 이세에 아들을 낳고 (29) 이름을 노아라 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오늘은 므두셀라의 아들이자 노아의 아버지인 ‘라멕’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라멕이라는 이름 속에 담긴 ‘강한 자’의 의미와 그가 살았던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 그리고 하나님 일에 능력 있는 자가 되는 비결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라멕’의 연대기
라멕은 므두셀라가 187세에 낳은 아들로(창 5:25), 아담 이후 874년에 출생하였습니다. 그는 182세에 아들 노아를 낳고 595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777세를 향수하고 아담 이후 1651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창 5:28-31).
라멕의 연대기를 계산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라멕은 아담과 56년을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입니다. 라멕이 태어날 때 아담의 나이는 874세였습니다. 아담은 930세에 죽었으므로(창 5:5), 930에서 874를 빼면 56이 나오는데 이것은 아담과 제9대손인 라멕이 56년동한 동시대를 살았음을 의미합니다. 라멕은 아담으로부터 창조의 영광과 타락의 비극을 직접 전수받은 증인이었습니다.
라멕은 에녹과 113년을 함께 지냈습니다. 에녹이 252세 되던 해에 손자 라멕이 태어났고, 라멕의 할아버지 에녹은 365세에 승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라멕은 에녹과 113년 동안 동시대를 살면서,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경건하게 사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며 자랐습니다.
라멕은 777세를 살고 죽었는데, 그가 죽은 해는 아담 이후 1651년입니다. 노아의 홍수 심판은 아담 이후 1656년에 일어났으므로, 라멕은 대홍수가 일어나기 5년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들 노아와 595년을 함께 살며 방주 짓는 사역을 돕고 격려하다가, 심판의 환난을 보지 않고 평안히 눈을 감은 것입니다.
2. ‘라멕’의 의미: 강한 자
라멕의 이름은 히브리어 ‘레메크(לֶמֶךְ)’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뜻은 ‘강한 자, 능력 있는 자’입니다. ‘강하다’는 것은 좋은 뜻이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에 강한가?’ 하는 점입니다. 선한 일에 강한 자는 능력 있는 일꾼이 되지만, 악한 일에 강한 자는 잔인한 파괴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두 명의 라멕이 등장합니다. 첫째, 가인의 후손 라멕은 자신의 작은 상처(창상)를 이유로 소년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창 4:24)라고 외치며 자신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강하다고 자부하며, 악으로 세상을 정복하려 했던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강한 자’였습니다.
반면 셋 계열의 라멕은 할아버지 에녹의 경건한 신앙과 아버지 므두셀라의 종말 신앙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악한 일에 능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구속사를 계승하는 하나님의 일에 능력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죄악이 관영한 세상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아들 노아를 ‘안위하는 자’로 양육했습니다.
결론
우리도 셋 계열의 라멕처럼 하나님 일에 강하고 능력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첫째, 기도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내 힘이 아니라 기도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1장 11절에서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5장 16절에서 말씀하듯이,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습니다. 엘리야가 기도로 하늘 문을 열고 닫았던 것처럼(약 5:17-18),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강한 자가 됩니다.
둘째,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라멕은 777세를 살았습니다. 7은 하나님의 완전수인데 7이 세 번 반복된 것입니다. 이것을 볼 때, 그가 777세를 살았다는 것은, 그의 생애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하고 충실했으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능력 있는 삶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가인 계열의 라멕처럼 자신의 힘을 과시하거나 악을 행하는 데 강한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셋 계열의 라멕처럼 기도로 무장하여 하나님의 일에 능력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라멕이 777세의 온전한 수명을 누리며 사명을 완수했듯이, 우리도 우리의 영과 마음과 육체가 온전해져서 하나님 앞에 끝까지 귀하게 쓰임 받는 능력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라멕은 죄 짓는 일에 강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강한 자로서 777세를 향수하며 온전한 인생을 마쳤음을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자신의 힘과 폭력을 과시하며 하나님을 대적하지만, 저희는 오직 기도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강한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바라옵기는 저희의 영도 온전해지게 하시고, 마음과 생각도 온전해지게 하시며, 육체도 강건하여서 하나님 앞에 흠 없이 쓰임 받는 거룩한 그릇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며 승리하는 능력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옵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보기
https://youtu.be/jnME6guWqDU?si=HVjgRV97H7c9Hytj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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