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창 5:25-27) 므두셀라는 일백 팔십 칠세에 라멕을 낳았고 (26) 라멕을 낳은 후 칠백 팔십 이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7) 그는 구백 육십 구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오늘은 므두셀라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았던 969세의 장수가 갖는 구속사적 의미와, 그가 목격했던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섭리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10대 족장의 장수가 주는 의미
창세기 5장에 기록된 10대 족장들이 향수한 연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은 930세를 살았으며, 셋은 912세, 에노스는 905세, 게난은 910세, 마할랄렐은 895세를 각각 향수하였습니다. 야렛은 962세를 살았고, 에녹은 365세에 승천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최장수 인물인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아, 두 번째로 장수했던 야렛(962세)보다 7년을 더 이 땅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라멕은 77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는데, 이는 홍수 심판 직전 하나님께서 그를 미리 데려가신 섭리로 이해됩니다. 노아는 950세를 향수하였습니다. 이처럼 에녹과 라멕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족장들이 1,000세에 가까운 장수의 복을 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10대 족장의 대부분이 천년에 가까운 장수를 누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첫째, 본래 인간은 영생할 존재로 창조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창세기 2장 17절에서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이면에는 “먹지 않으면 정녕 산다”는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족장들의 장수는 하나님께서 본래 인간이 영생하도록 창조하셨음을 보여줍니다.
둘째, 우리가 장차 신령한 몸으로 영원히 살 소망을 보여줍니다.
요한일서 2장 25절은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라고 선포합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22장 5절은 성도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할 것을 말씀합니다. 이 표현은 우리에게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소망을 줍니다. 족장들의 긴 수명은 장차 우리가 부활하고 변화되어 신령한 몸으로 영원히 살게 될 천국 소망의 그림자입니다.
2. 므두셀라 969세 장수의 의미
그렇다면 왜 므두셀라가 969세로 가장 오래 살았을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한 결과입니다.
잠언 10장 27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년세는 짧아지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므두셀라가 가장 장수했다는 것은 그가 그만큼 하나님을 깊이 경외하는 삶을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둘째,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 때문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구속사적 이유입니다. 므두셀라의 이름의 뜻은 “그가 죽으면 심판을 보낸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구석구석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관영한 세상을 보시고 심판을 계획하셨습니다(창 6:5, 1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종말의 척도인 므두셀라의 생명을 하루라도 더 연장시키심으로, 심판을 최대한 유보하셨습니다. 디모데전서 2장 4절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벧후 3:9). 그러므로 하나님은 므두셀라의 생애 969년 동안 심판을 미루어 오시다가 노아가 방주를 다 지은 후, 홍수 심판 7일 전에야 최후 통첩을 하심으로써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지막까지 허락하신 것입니다. 므두셀라의 일생 969년은 죄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끝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눈물겨운 사랑과 자비의 기간이었습니다.
3. 구원 섭리의 목격자, 므두셀라
므두셀라는 969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섭리를 목격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1)므두셀라는 신앙의 거장들과 동행했습니다.
므두셀라는 시조 아담과 243년을 함께 살며 에덴동산의 역사를 직접 들었고, 아버지 에녹과 300년을 함께 지내며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승천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보았습니다.
(2)므두셀라는 방주 건축의 조력자였습니다.
므두셀라는 손자 노아와 무려 600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므두셀라는 자신의 이름에 담긴 심판의 예언을 알았기에, 손자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 처음부터 홍수 직전까지 가장 힘써 도와준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는 죽는 날까지 흐트러짐 없는 종말 의식을 가지고 경건하게 살면서 노아의 방주 사역을 도와주었습니다.
(3)므두셀라는 심판의 임박함을 온몸으로 선포했습니다.
므두셀라가 나이 들어 늙고 병약해질수록 세상 사람들에게는 심판이 가까워졌다는 강력한 신호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노쇠해가는 육체를 통해 “이제 내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선포하다가, 홍수가 나던 해(창 7:11)에 심판 직전 969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므두셀라는 하나님의 심판의 표적이었습니다.
(4)므두셀라는 셈과 98년을 살면서 신앙을 전수했습니다.
그는 홍수 후 다음 구속사의 바톤을 이어받을 노아의 장자 ‘셈’의 출생을 보고 그와 98년을 함께 살며 신앙을 전수해 주었습니다(창 5:32).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종말에 므두셀라와 같은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므두셀라의 969년 생애는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증거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심판이 다가오고 있음을 온몸으로 증거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주님 다시 오실 날이 가까움을 깨닫고, 므두셀라처럼 투철한 종말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의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 온몸과 정성을 다하여 신령한 방주를 짓는 일에 헌신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고 구원의 방주에 넉넉히 들어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기를 원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므두셀라가 969년을 살면서 자신의 삶을 통해 홍수 심판이 다가오고 있음을 온몸으로 증거했던 것처럼, 저희들도 이 마지막 시대에 주님의 재림을 온몸으로 증거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입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저희들이오니, 오늘 하루도 허송세월하지 않고 므두셀라처럼 종말 의식을 가지고 깨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 온 몸과 정성을 다하여 신령한 구원의 방주를 짓는 충성된 일꾼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옵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보기
https://youtu.be/TEMBFdR9TLo?si=hdParx1rnRZoKoTD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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